2026년 9월 2일 수요일
공주 정안천생태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는 지금 맥문동 보랏빛 꽃이 한창이다.
나는 매일 이 길을 걷는다.
맥문동꽃이 이리 좋은 줄 알게 된 것은 이곳을 좋아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매일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는 사람이 많지만, 때로는 대전이나 세종시에서 사진작가 동호회에서 떼 지어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곳 맥문동꽃이 메타세쿼이아와 어울려 핀 모습이 사진 찍기 좋은 대상임을 이 사람들 덕분에 알게 되었다.
오늘도 여러 사람이 한 군데 모여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모델 같은 사람을 찍는 그 틈을 지나가기가 좀 미안해서 주춤거렸다. 여러 사람이 사진 찍는 모습을 보면서 사진기도 크지만, 렌즈도 여럿 같아 보였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므로 핸드폰으로 촬영한다.
이분 들은 전문가 들이요 작가들로 보였다.
촬영하는 동안 기다리면서 여러 작가들이 하는 대로 해 보았다. 모델 선 사람의 포즈를 나도 담아 보는 실습을 한번 해본 것이다.
과연 사진의 묘미는 배경에 적절한 자세의 모델이 필요하고 그의 역할이 큰 것을 알았다.
오늘같이 흐린 날이 메타세쿼이아길 맥문동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 좋은 날이라고 했다. 사진은 해 뜰 무렵 1시간과 해 질 무렵 1시간이 좋다는 말도 들었다.
어쨌든 이곳을 걷는 사람으로 여러 사람을 만나는데 귀동냥으로 이것저것 들어서 알게 된 것도 많다.
물론 사진 기술이 금방 좋아질 리 없다. 그러나 내가 지닌 핸드폰으로 나름의 사진을 내가 좋은 방향으로 찍어가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만도 다행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오늘도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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