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일 목요일
이제 10월이다.
나는 요즈음 뭣이 재미있나? 재미있게 살고 있는가?
자문해 본다.
<식사는 맛있게 인생은 즐겁게>
이것이 블로그 대문이다. 재미있게 잘 사는 게 즐겁게 사는 것이다. 즐거운 삶이란 무엇인가? 아프지 않고 걱정거리 없고 희망 가득한 삶일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나는 재미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 물으면 그냥 그렇다고 할 것이다.
나이 80 넘어 안 아픈 사람이 그 몇이나 될까? 나도 아프다면 많이 아픈 편이지만, 걸을 수 있으니 이것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
매월 1일이면 인터넷 데이터를 1 기가씩 보내는 아들이 있고 매일 어김없이 아침밥을 거르지 않게 준비해 주는 아내가 있고 가끔씩 보고 싶은 손자 손녀들이 있는 나다. 그러니 어디 내가 불행한가?
아침 론볼장에 출근하여 연못가 산책과 사진 찍기는 나의 중요한 일과 중의 하나다. 거리를 지나면서 정안천 생태공원길에 보이는 것들 모두 나의 촬영 대상물이다. 피사체가 대부분 같지만, 날마다 신비롭다.
오늘도 그렇다. 집 나서서 돌아올 때까지 나의 일상은 비슷한 것 같지만, 언제나 다르다.
오늘도 그렇다.
걸으면서 보고, 담고, 기록하는 것이 즐겁다.

공주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는 사람

연못가 배롱나무꽃


연못가를 정답게 걷는 사람들


올해 정안천 연못에 연꽃은 이제 볼 수 없다. 어느 구석에서 피고 있는지 아무리 살펴도 연꽃은 볼 수 없었다. 오늘이 10월 1일이다.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연못 건너를 보니 해바라기가 멀리 보인다. 전에 안 보이던 것이 보인 것이다. 연못길을 가로질러 가까이 가 보았다. 키 작은 해바라기가 귀엽게 꽃을 피우고 있었다.
이걸 심어 가꾼 사람들의 수고를 오늘 나는 느끼고 있다.
정안천 연못가를 돌다 보면 이런 해바라기꽃을 볼 수 있다. 즐거운 일이다.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을 걷다 보니 정안천 냇물 모래톱에 겨울 철새들이 보인다. 백로도 보이고 왜가리도 있으며 물오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평화로운 모습이다. 날씨가 서늘하니 겨울 철새들이 이곳을 찾아왔나 보다. 앞으로 이 새들을 날마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새들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연못길을 걷다 보니 미루나무 이파리가 바람에 뒹군다. 미루나무 잎이 낙엽 되어 길바닥에 뒹구는 모습을 보니 가을이 더 가까이 온 듯한 느낌이다. 계절은 속일 수 있다. 가을을 나름대로 즐기자. 낙엽을 밟자.


연못 모습을 멀리 보니 월성산 봉화대가 보이고 신관동 아파트들이 가깝다. 정안천 하류에서 여기까지 3km 정도 되는 산책길이다. 공주에 이런 산택길이 있다는 것은 우리 공주 시민은 행복한 것이다.

억새가 가을을 말한다.


신관동 거리 화분에 심긴 가을꽃이다. 지나는 사람을 즐겁게 한다.



아파트 근처 산수유 열매를 본다. 어느 것은 벌써 붉은빛이 돋았다.
가을이다. 즐겁다. 그냥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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