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안천 연꽃
2025년 7월 3일 목요일
공주 정안천생태공원(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905-1)에 핀 연꽃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요즈음 울긋불긋 여기저기 피고 있는 연꽃이 한창이고 파란 잎을 자랑하는 메타세쿼이아가 어울리는 산책길은 이곳을 걷기 위해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가끔은 외지에서 관광버스로 단체 손님이 다녀 가기도 하는 이곳 연못 산책길은 어떤 모습일까 알아본다. 2025년 7월 3일이다.
아침에 집을 나서서 걷는 길에 구부저진 허리에 지팡이 짚고 열심히 걷는 할머니 한 분을 만났다. 8시 10분쯤 이른 아침에 어딜 그리 가시냐니까 친구집에 가신단다. 주공 5단지에서 출발했다는데 코아루 아파트 앞을 지나 한아름아파트 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가신다. 불편한 몸이지만, 열심히 걸으시는 모습은 건강해 보였다. 연세가 몇이냐고 묻지는 않았지만, 나보다는 훨씬 위로 보였다. 사람이 건강하다는 것은 걸음을 잘 걸으면 건강한 거다. 저렇게라도 열심히 걷는 어르신이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오늘 정안천 생태공원길을 열심히 걸었다.
요즈음 우리 집에 마늘 풍년이다. 양이 많아서가 아니라 통마늘을 껍질 벗기느라 애썼고 이제 이걸 말렸지 또 보관하기 위해 가는 일이 남았다. 마늘 한 접이 5만 원 정도인데 한 접 반 정도를 까서 손질하는데 노력이 많이 든다. 마늘은 우리 가 먹는 음식에 빠져서는 안 될 양념이니까. 아네가 공을 많이 들인다.
창을 열면 큰 나무가 보인다, 푸른 이파리가 산들바람에 흔들리고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아침은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