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선생님의 힘, 그것은 위대하다.

잔잔한미소/잔잔한미소

by ih2oo 2007. 12. 21. 10:26

본문

선생님의 힘! 그것은 위대하다



  자라나는 청소년의 인격은 너무도 소중하고 고귀하다.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인격은 마땅히 존중되어져야 하며 조금이라도 무시되어져서는 아니 된다.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이다. 그 당시 담임선생님의 지명을 받고 앞에 나가서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내 말 중에 `쬐끔'이란 말을 썼다가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 6학년이나 된 놈이 표준말을 골라 잘 써야지 `조금'이란 표준말이 있는데도 `쬐끔'이란 말을 썼다고 여럿 앞에서 창피를 주던 그 당시 선생님이 얼마나 야속했는지 모른다. 학생들을 지도함에 있어서 얼마든지 인격적 모욕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친절히 가르칠 수 있지 않은가. 수줍은 내성적인 아이들에겐 더욱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그래서 그 후로 교단에 서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나는 항상 배움을 받아들이는 아이들 편에서 생각해보고 지도하는 자세를 갖게 되었는지 모른다.

  지금은 참으로 교직에 매력을 느끼기 어려운 시기이다. 교사의 의욕을 상실케 하는 요인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교사로서 나에게 맡겨진 아이들을 지도하는 입장에 있는 한 `아이들이 있기에 내가 있다.‘ 는 생각을 갖고 교장 교감 눈치 볼 것 없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사명감을 가지고 온 힘을 다하여 가르치는 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이처럼 열심히 가르치는 가운데에서 기쁨과 교직에의 보람을 느껴야 하지 않겠는가.

  교권을 세우는 일은 교원 자신들의 노력이 있어야겠고 우리 모두 다 같이 선생님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항상 교사의 권위를 높이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학부모들로 하여금 교원들을 존경하고 믿고 따를 수 있게 해야 한다. 학부모가 교원을 무시하는 한 학생들의 지도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교육력의 낭비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이 바로 서려면 학교와 학부모가 협력하며 서로 신뢰해야 한다. 서로 반목하면 교육은 어렵게 된다. 그러므로 지역사회 학부모와의 돈독한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오늘도 정보화교육, 예체능교육 등 여러 방면에 걸쳐 학생들의 특기적성교육에 힘쓰고 있는 열성 어린 교사들이 이곳 칠갑산 자락의 소규모학교에 많이 있기 때문에 교실붕괴란 말이 실감나지 않는다.

  선생님의 힘 ! 그것은 참으로 위대하다. 

(주간교육「초대석」2001.8.13)

'잔잔한미소 > 잔잔한미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3.1 인사이동 축하  (0) 2008.02.19
우린 언제?  (0) 2008.01.21
휘호  (0) 2007.12.21
하얀구름  (0) 2007.10.04
금강의 낙조  (0) 2007.10.0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