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푸른 동학사 계곡

2017년 6월 10일 토요일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1로 462

042-825-2570

http://donghaksa.or.kr

계룡산 동쪽 계곡에 자리한 동학사는

신라 성덕왕 23년(724)에 상원 조사가 암자를 짓고 수행하던 곳에

회의 화상이 창건한 우리나라 최고(最古) 비구니 스님 불교 강원이다.

공주 산성동 시내버스 차고에서 9시 15분에 떠나는 첫차를 타고

동학사 주차장에 내린 시간을 보니 9시 45분이다. 공주에서 꼭 30분 걸린 셈이다.

동학사는 공주시에 속한 사찰인데 전화번호는 대전 지역 번호이고

공주 시내버스는 하루 2, 3회 다니고 대전 시내버스는 18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 하니

동학사는 대전에서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절이다

주차장에 내려서 하늘을 본다

▲아침 9시 45분의 동학사 주차장에는 차 댈 곳이 별로 없다.

천천히 걸어서 언덕 위로 올라 상가가 줄지어 있는 도로를 따라 걸었다.

동학사 입구라는 안내판을 사진에 담은 시간을 보니 9시 56분이다.

주차장서 여기까지 11분 걸렸다.

▲‘여기부터 계룡산 국립공원입니다. 어서 오세요!’라는 환영의 안내판이 나를 반긴다.

여기서 2분 정도 더 걸어가니 동학사 매표소가 나온다.

직원 두 분이 등산객을 맞이한다.

경로 우대해 줘서 고맙다는 뜻으로 “수고하십니다.” 인사를 하니 두 분도 웃으며 나를 맞는다.

▲동학사 매표소

매표소에서 약 2분 정도 더 가니 바위에 새긴 글씨가 눈에 띈다.

다른 때는 보통 그냥 지나쳐 버린 것들이다.

흐릿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해탈문(解脫門)과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공주 군수 김공 갑순 불망비(公州 郡守 金公 甲淳 不忘碑)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탈문(解脫門)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공주 군수 김공 갑순 불망비(公州 郡守 金公 甲淳 不忘碑)

불망비가 새겨진 바위에서 1분 정도 더 걸으니 홍살문이 나온다.

홍살문에 대한 해설이 없어서 알아본 결과

원래 홍살문은 궁궐, 관아, 능, 묘, 원 앞에 세우는 것이라는데

동학사 홍살문은 동학사 경내에 사당이 있고 삼은각과 숙모전이 있기 때문에 세운 게 아닌가 추측된다

▲동학사 홍살문

홍살문에서 1분쯤 더 걸으면 동학사 일주문이 나온다.

일주문 왼쪽 앞에 자연석이 그럴듯하게 가로막는데 자연 그대로 놔 둔 것 같다.

일주문(一柱門)이란 네 기둥이 아닌 기둥이 한 줄로 됐다는 뜻이지만, 이 절에 들어가는 사람은 부처님을 향한 한마음으로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녔다고 해석한다.

▲동학사 일주문

통로를 가로막은 자연석이 그런대로 멋있다.

▲동학사 일주문

계룡산동학사(鷄龍山東鶴寺)라 해야 하는데 계 자의 한자가 특이하다.

 雞도 닭 계와 같이 쓰는 모양이다.

일주문을 지나 좀 더 가니 왼쪽에 매점이 보인다.

음료와 선물용 물품을 파는 것 같다.

▲동학사 가는 길가의 매점

매점에서 2분 정도 가니 동학교가 나온다.

동학교를 건너 왼쪽 벤치에 앉아서 좀 쉬는 동안 다람쥐 두 마리가 우리 앞에서 한참이나 쇼를 보여 주었다.

▲동학사 동학교

▲동학교 건너면서 보이는 계곡

▲동학사 계곡의 다람쥐, 잘 찾아보세요.

▲동학사에서 본 다람쥐

동학교에서 6, 7분 더 오르면 동학사불교문화원이 보인다.

길 왼쪽에 보이는 동학사불교문화원

▲동학사불교문화원

▲동학사불교문화원, 세로로 쓴 것을 보니 동학사 화엄학림(東鶴寺 華嚴 學林)이다.

불교문화원에서 4분 정도 더 가니 문수암으로 가는 안내석이 보인다.

▲동학사 문수암 가는 길 안내석

여기서 바로 관음암이다.

관음암 옆에 무슨 건축 공사가 한창인 모습이다.

▲동학사 관음암

다음이 길상암이다. 청기와로 된 길상암 암자가 장엄하다.

▲동학사 길상암

길상암 바로 옆에 있는 미타암이다.

미타암이란 한자가 멋지다.

▲동학사 미타암(彌陀庵)

미타암을 돌아 계곡을 끼고 걷는 산행길

▲미타암(彌陀庵) 옆 모퉁이 길

미타암에서 2, 3분 더 걸으면 세진정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 길로 남매탑 간다.

▲동학사 극락교(極樂橋)

▲동학사 세진정(洗塵亭)

▲동학사 세진정(洗塵亭)

세진정에서 바로 범종루가 보인다.

▲동학사 범종루(梵鍾樓)

▲동학사 범종루(梵鍾樓)

범종루 바로 옆에 동학사가 있다.

이곳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스님들의 공부방인듯하다.

▲동학사(東鶴寺)

▲동학사(東鶴寺)

▲동학사(東鶴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