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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 뭉게뭉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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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31일 토요일

 

정안천 생태공원 메타세쿼이아가 끝나는  곳에 흔들 그네가 있다.

 

두 개가 나란히 있어서 친구들과 같이 즐길 수도 있는데

늘 나 혼자서 흔들거리며 눈앞 연못의 연꽃 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멍 때림을 하는 게 일과다.

코로나 소식이 불안하고 날씨는 덥고 하니 오기 쉬운 이곳이 나에게는 좋은 장소다.

 

의당 주차장 부근에서 피기 시작한 연꽃이 이곳까지 번져 피는 모습이 보기 좋다.

흔들 그네에 앉아서 연못가를 도는 사람들이 정답다.

 

언제나 혼자서 연못 둘레를 여러 바퀴 도는 사람이 오늘도 보이고

애완견인 듯싶은 개를 줄 매어 끌고 온 사람도 보이고

자전거 타는 사람이 지나가고, 친구와 담소하면서 연못가를 도는 사람이 어쩌다 지나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이곳 정안천 생태공원의 연꽃과 메타세쿼이아가 많이 알려진 것 같다.

 

공주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물론 아름답게 손댈 곳이 많지만, 나는 이곳을 매일 온다.

와서 즐긴다.

 

오늘 하늘을 한참이나 바라봤다.

그만큼 나에게 여유로운 시간이었다.

 

하늘의 하얀 구름이 멈춰있지 않고 수시로 변한다.

흘러가는 구름이라더니 오늘은 조금씩 구름 모습이 변한다.

이것저것 상상의 날개를 단다.

강아지 같을 때도 있고 병아리 같기도 하고.

 

구름이 구름이 하늘에다 그림을 그림을 그립니다.

노래 가사에 이런 것이 있던 것 같다.

 

오늘도 뭉게뭉게 흰 구름이 어디론지 흘러가는 정안천 연못에서 한참이나 하늘을 보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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