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3일 공주 이미정 갤러리에서 작품전시회를 구경했다.
김남수 작가의 개인전을 감상한 것이다.
이 전시회는
공주시 감영길 2-1에 있는 이미정 갤러리에서
2022년 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열린다.
공주문화재단(대표이사 문옥배)가 주최하고 공주시와 공주시 의회가 후원한다고 도록에 적혔다.
작가는 중고등학교 교사로 32년간의 교직 경력이 있으며
그동안 많은 작품 활동을 해 온 경륜 깊은 작가이다.
김남수 작가는 작가 노트에
한지 자체가 예술로 생각하여 15~16년 동안
한지의 물성(物性)을 살리는 노력을 해왔다.
발색은 천연 재료를 쓰며 성형은 자연관찰에서 얻어지는 조형성을 화면으로 끌어들였다고 한다.
작가는 지인 최 교장 선생님의 장기초 제자분이라서
친절한 안내를 받아서 차분하게 감상할 수 있었는데
다른 미술전시회와는 많이 다른 특색 있는 전시회라 생각되었다.
먼저 도록의 특징이다.
표지는 군더더기 없는 순백 그대로이다. 이런 도록은 처음이다.
다음은 용어의 낯선 점이다.
카오스(CHAOS)-運,
천복지재(天復地載)
프렉탈(fractal)
천간지지(天干地支)
심경(心經) 등
알듯 말듯한 용어들을 더 알아볼 기회를 만들어준 전시회다.
그리고
이 전시회에서 닥나무가 미술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됨을 알 수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우리가 접하는 모든 자연은 미적 소재임이 틀림없다.
작가 노트에서도 언급했듯이
들꽃만 예쁜 것이 아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빛을 낸다.
오래 보면 더더욱 그렇다
새벽안개 머금은 거미줄이 역광에 영롱하게 빛난다.
자연의 흐름 속에는 분명한 에너지의 질서가 있다
고 작가는 말한다.
오랜만에 나름으로 느끼는 전시회를 봤다.
6월 12일까지 이미정 갤러리에 가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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