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6일 월요일 추석날 차례를 두 아들과 지냈다. 명절 음식을 만들고 준비하느라 애쓴 며늘아이들 수고 많았고 미리미리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노여사가 너무나 애썼다. 풍성하지는 못하지 몰라도 신선하고 정성 어린 음식을 준비하여 정성으로 차례상에 올렸다. 서울 동생이 차례상 비용을 보태주어 고마웠다. 명절 때마다 온 가족이 갈등 없이 화목하게 보내는 우리 아이들과 동생들이 고맙다. 여러 날의 연휴 동안 모두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어제는 추석 음식 준비 틈을 타서 우리 넷이서 이비가 짬뽕집에서 점심을 했다. 추석 전날인데도 손님이 많음에 놀랐다. 좌석을 꽉 채운 사람들로 기다렸다가 차례를 맞이할 정도다. 음식을 기다리리는 동안 식당 벽면을 보니 사장님이 공주 지역발전을 위해 기부도 하는 걸 알았고 바쁜 속에 숙달된 기술로 손님 접대에 임하는 서빙 하는 분들이 노련해 보였다.



어제 시완이랑 놀이터에 갔었는데 실수하여 미안했다. 놀이터에서 놀지도 못하고 미끄럼틀 위에서 참지 못하고 쉬하게 만들고 것이다. 미리 책기지 못한 내 잘못이다. 싸고 만 그 장면을 오래 간직하고 싶지 않다. 제 엄마를 애타게 찾는 시완의 그 심정을 알고는 미리 쉬하게 할 기회를 놓진 나의 실수를 미안하게 생각했다. 다섯 살이지만, 창피한 것은 아는 것 같아서다.


아파트 정원에 산수유 열매가 제법 커졌다. 알알이 영글어가는 가을이다.

추석날 점심에는 두 아들과 혜종이가 부모님과 같이 오고 아연이도 와서 LA 갈비를 구워 먹는 푸짐한 점심을 같이 했다. 풍성하고 화목하여 행복한 추석 같다. 모두가 행복한 명절이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