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3일 월요일
가을빛이 짙어간다. 점차 추워진다.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1도다. 내복 입고 넥워머도 쓰고 집을 나섰다. 내가 걷는 길 주변, 내가 보는 모든 풍광은 그걸 보는 나, 나의 것이다. 내 정원은 따로 없다. 내가 걷는 길이 모두 내 것이다. 날마다 입장료 없이 공짜로 즐기는 주변 풍광이 내 것이라는 생각이다.
오늘도 멋진 아침상을 받아서 영양식을 했는데 모두 아내 덕이다. 아침상 사진을 찍었다. 골고루 조금씩 맛있게 먹은 브레크퍼스트다.

론볼장에서 메타세쿼이아길로 접어드는 첫 관문, 여기가 맨발황톳길 수도다. 흙 묻은 ㄱ손발 닦는 시설 옆에 머지 떨이 에어 컴프레서도 있다.

여기서 시작하여 연못가 산책길을 걷기로 하고 언덕길을 내려갔다. 냇물가 억새풀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다.

쌀쌀한 아침 기온이지만, 그래도 걷는 사람은 여전하다.

혹시나 물오리가 있나 살피니 늘 있던 그 자리에 한 마리의 새도 안 보이고 냇물에 비친 가로수만 아직도 파란 나무 그대로 물에 비친 모습이 보기 좋다.

연못의 연잎을 보니 점차 늙어가고 있다.

좀 더 하류 쪽으로 내려가니 넓은 냇물에 한쌍의 물오리가 비행기가 하늘을 날 듯 물 위에서 헤엄치는 모습이다.

좀 더 걸으니 거기서도 산책길을 걷는 사람이 보인다.

알밤 한우고기가 만들어지는 공장 연기가 찬 공기에 하얗게 솟아오르는 모습이다.

냇물의 연잎 위로 솟아 오른 갈대가 돋보인다.

쌀쌀한 아침이지만,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는 사람은 여전하다.

메타세쿼이아길 양 옆의 맥문동을 보니 까맣게 익었고 익은 열매들은 거의 떨렸다.



론볼장 옆 단풍나무 모습이다.

삼환나우빌 아파트 부근의 가을 모습이다.


아파트 경비실 옆 산수유가 나뭇가지 속으로 빨갛게 익고 있다.

가을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그러나 즐기는 나, 내 것과 같다.
날이 갈수록 단풍은 더욱 짙어진다. 산수유 열매는 더욱 익어 쭈글 거릴 것이다.
아름다운 계절, 좋은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