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1일 목요일아침에 겨울비가 잔잔하게 내리는 날, 우산을 갖고 정안천 생태공원길로 나서서 걷는데 비가 그친다. 비가 그쳐서 우산은 접었지만, 길바닥은 잔뜩 젖었다. 비바람에 떨어져 흩어진 메타세쿼이아 잎들이 깔린 산책길은 푹신거려서 양타자 같지만, 시방에 들러붙어서 안 좋다. 산책길은 둑길로 이어지는데 당진 대전 간 고속도로 교각 밑을 통과한다. 고속속도로 교각은 참으로 육중하다. 둑길 가장자리에 심긴 남천이 제법 붉다. 빨간 열매는 다 어디로 가고 오로지 한 알만 남은 모습을 한참 들여다봤다. 오늘 둑길은 시원하다. 바람이 불어서 시원한 게 아니고 둑길 가장자리에서 지저분하게 자라던 잡목들이 말끔하게 베어져서 시원하다는 의미다.길 가꾸기에 뜻을 가진 여러분이 한 차례 작업을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