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고쳤으면 85

위험한 곳

2021년 12월 24일 위험한 곳 표시를 보고 느낀 점 정안천 생태공원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봄부터 여름, 가을을 지나 잎이 떨어진 겨울인 요즈음도 사람들이 잘 찾는 아름다운 길이다. 나는 이 메타세쿼이아 길 옆에서 날마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이곳을 날마다 걷는 나는 늘 못마땅 해 하는 것이 있는데 오늘도 역시 그렇다. 아름다운 길 옆 나무에 비닐 끈으로 맨 모습이 눈에 거스른다. 유심히 살펴보곤 하는데 볼 때마다 그냥 넘겼다. 사람들이 위험한 언덕길을 다니다가 넘어져서 다치면 안 되니까 위험한 길이니 이곳을 다니지 말라는 의미로 줄을 띄운 것이라 보고 참 잘했다는 생각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곳을 날마다 자주 오다 보니까 생각이 달라졌다. 위험함 곳은 들어가지 마라는 표시가 없으면 누구 안심하고 ..

미관을 해치는 줄

2021년 10월 8일 금요일 공주에 메타세쿼이아 길이 유명한 곳이 있다. 의당면 청룡리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부근에 500m 정도 길이의 이 숲길은 입소문을 타고 요즈음은 사람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됐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나무 가지가 아직은 파랗고 길 양쪽에 서있는 굵은 나무들이 아주 보기 좋다. 언덕의 이 숲길에서 발아래로 보이는 연못을 바라보면서 걷는 발길이 상쾌하다. 이 아름다운 길의 미관을 해치는 지저분한 광경이 눈에 띈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줄을 맨 모습이다. 언덕길이 위험하므로 아무나 내려가지 않도록 줄을 띄웠는데 그 모습이 볼썽사납다. 네댓 군데 줄이 매 졌는데 미관을 해치는 이 줄이 꼭 필요한지 모르겠다. 정말로 위험하다면 미적으로 더 좋은 방도를 생각하는 게 좋을 듯하다.

조금 신경 쓰면, 지저분한 느낌을

2021년 7월 3일 토요일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거기에 미관상 안 좋은 띠가 매어져 있다. 요즈음 만개한 연꽃을 이 길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좋고 그늘 길을 걷는 멋도 있다. 가족과, 연인과 또는 친구와 함께 담소하면서 걷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그런데 이 멋진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눈에 거슬리는 모습이 보인다. 나무와 나무를 끈으로 묶어 놓은 모습이다. 안전한 길에서 이탈하여 나갈 경우 다칠 위험이 있다는 위험을 알리기 위해 안전을 위하여 설치한 방어선으로 알고 있다. 길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필요하면 안전하게 만들면 된다. 굳이 방어선을 만들려면 미관상 보기 좋게 만들었으면 한다. 임시로 빨리 만들어서 언뜻 보면 유치하고 졸렬한 모습이다. 외지에서 공주에 유명..

멀리 봐야 괜찮다

2021년 6월 4일 금요일 4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정안천 산책길을 걸었다. 정안천 연못에 연잎이 파랗게 제법 커진 모습으로 자라 오르고 있다. 푸른 메타세쿼이아가 제법 녹음을 자랑하고 도로 옆의 밤나무에 꽃몽오리가 지었다. 정안천 산책길을 걷다보면 잡초가 우거진 모습을 보다. 가까이 보면 잡초다. 그러나 멀리 보면 그리 나쁘지 않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시어가 생각난다.

웅진동 길

2020년 6월 15일 월요일 웅진동 문예회관 교차로 부근 길을 걸으면서 본 거리 풍경이다. 관광객이 수시로 드나드는 관광지의 모습이 이러면 앙 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로수 밑에 잡초가 아무렇게나 자라고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우리의 공주, 백제의 왕도, 세계유산의 도시 공주의 창피가 아닌가. 좀 더 걸어가니 웅진도서관과 시민운동장이 나온다. 잘 가꾸어진 정원이 보기 좋다. 무엇이나 관심 두어 잘 가꾸면 좋아보이는 것이다.

인도가 말끔해야 하는 이유

2020년 5월 8일 금요일 요즈음 걸어본 큰 도로변 인도에서 느낀 점이다. 시에서 이런 데에 관심을 안 두는구나. 나무나 꽃은 잠시만 한눈팔아도 엉망으로 돼버린다. 이곳은 몇 해 전만해도 참으로 멋진 길이었다. 그런데 지금보니 꽃 심었던 곳이 허물어지고 잡초가 우거지고 볼품없어진 상황으로 변해버렸다. 이곳은 앞으로 백제문화제가 열릴 곳의 관람석이 가까운 곳이며 금강 신관공원을 오르내리는 길가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두는 곳이다. 인력과 예산 부족을 이유로 들 수 있겠으나 관심이 문제라고 본다. 공주는 가꿔야할 공원이 많다. 미르섬이 있는 신관공원, 쌍신공원 웅진공원 그리고 정안천생태공원, 금학생태공원 그리고 공산성과 중앙공원 또 다른 곳도 있다. 이 여러 곳을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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