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일 2021학년도 수능 시험날이다. 대전 민종이 그동안 공부하느라 애썼는데 오늘 최선을 다하라고 며칠 전에 전화로 격려했는데 아마 나름으로 최선을 다했을 거라고 믿는다. 누구나 자기의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 것이 좋다. 이발할 시기가 됐다는 아내의 권고에 따라 시내버스 관골 승강장 도착 시각을 보니 5분 남았다. 부리나케 나갔더니 겨우 탈 수 있었다. 이용원은 여기저기 많이 있는데, 반도 문을 열어보니 오늘도 서너 명의 손님이 기다리는 상황 이다.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서 먼저 내 볼일부터 보기로 하고 반죽동, 봉황동 골목을 누비며 다녔다. 골목길 투어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전화 안 받는 이발소 대목도 아닌데 늘 붐비는 이곳 기술이 좋던지 친절하던지 뭔가 특별한 이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