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9일 "아직 물 먹을 때 안 됐니?" "아이고, 내가 깜빡했구나." "어디 보자, 베고니아, 잘 잤니?" 내가 키우고 있는 화분들과의 대화다. 오늘 화분들을 살핀 제라늄과 베고니아 꽃이 돋보인다. 화분에 꽃이 안 피면 별 거 아니고 폈더라도 예쁘지 않으면 그도 그렇다. 그러나 나는 내 집 안에서 꽃 피운 화분은 다 대견스럽다. 지금 안 피었더라도 나중에 피면 되니까 죽지만 말고 잘 자라면 최고다. 나에게 춘난 난 분이 딱 두 분인데 나와 인연 맺은 지가 오래됐다. 여기 와서 10년이 넘었고 전에 살던 집에서도 5년 정도 살았으니 난이 이렇게 오래 산다는 게 나 자신도 신기하다. 아파트로 와서 꽃이 안 피지 전에는 해마다 난꽃을 보았던 역사 깊은 난 분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