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마음
2025년 2월 27일 목요일
'기다리는 마음'이라는 장일남 작곡 가곡이 있다. 노랫말은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빨래소리 물레 소리에 눈물 흘렸네 봉덕사에 종 울리면 날 불러주오 저 바다에 바람 불면 날 불러 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파도 소리 물새 소리에 눈물 흘렸데' 그야말로 님을 기다리는 애절한 가사다. 기다림은 소원, 바람이니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리라. 사람은 원하는 바, 소원이 있으니 불자 입장으로 보면 서원(誓願) 일 것이다.
나는 무엇을 기다리는가? 나름 기다리리는 바가 있다. 누구나 원하여 기다리는 것이 있을 것이다. 마음으로는 간절하지만, 밝히기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원하는 바, 기다리는 바가 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오늘 공주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을 걸으면서 보이는 것들에서 '기다리는 마음'을 견주어서 생각해 보았다.
▲연못가 언덕 위의 흔들 그네, 얼른 봄이 와야 사람들이 앉을 텐데, 봄을 기다리는 그네
▲봄을 기다리는 그네
▲정안천 냇물에서 먹잇감을 기다리는 백로
▲내년 6월까지 조성될 정안천 생태하천이 어떨지 기다려진다.
▲정안천 냇물에서 먹이를 기다리는 물새들
▲정안천 산책길에서 먹이를 찾는 비둘기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의 나무, 무엇을 기다리나?
▲연못의 갈대, 봄을 기다리겠지.
▲연못가 산책길의 빈 화분, 얼른 봄이 돼야 아름다운 꽃 피울 꽃나무가 심어지겠지.
▲연못가 주차장의 정자 그리고 그 옆 버드나무, 여기서도 봄을 기다리는 모양이다.
▲메타세쿼이아 나무에 앉아 있는 비둘기도 무언가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 곰두리 어린이집 놀이터, 어린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기다려진다.
▲론볼장 옆 커피점에서는 손님을 기다리고
▲가족의 보금자리 둥지는? 늘 사랑을 기다리는 법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본 안내판, 오는 3월 15일 열리는 사백 년 공주 인절미축제가 기다려진다.
▲신관동행정복지센터 정원의 철 지난 코스모스, 봄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