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2oo 2025. 5. 13. 05:21

2025년 5월 12일 월요일

오늘은 결코 어제가 아니다.

오늘은 어제도 내일도 아닌 오늘이다. 결코 과거도 미래도 아닌 그야말로 오늘이다.

오늘 아침에 걸은 길은 엊그제 똑같이 걸었지만, 결코 전 날의 그 모습이 아니다. 나에게 보이는 사물은 같아 보이지만, 결코 같지 않고 어딘가 변한 모습이다. 엊그제 봤던 아카시아꽃이 전과 같지 않고, 길가의 풀꽃이 그대로가 아니다. 매일 시내버스로 가거나 지인의 승용차로 가거나 하던 것을 걸어본 것이 엊그제인데 같은 길을 오늘 다시 걸었지만, 그  주변 모습도 다르고 보이는 사물의 느낌도 같지 않다.

요즈음 산천 초목이 푸르러지는 시기여서 녹음이 짙어진다고 하는데 정말 날마다 다르게 변한다. 어제 내린 비를 맞고 걷는 길가의 풀이나 나무가 엊그제의 그 모습이 아니다.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모든 식물이 비를 맞으면 보기에도 커 보이고 실제로도 크다.

오늘 아침 집부터 걷기 시작하여 론볼장까지 걸었다. 기록을 보니 7시 49분 출발 9시 7분 도착, 걸린 시간이 1시간 18분이다. 걸은 거리가 4.03km, 6,216보를 걸었다.

걷는데 힘이 들어 쉬었다 가고 싶었지만, 상쾌한 아침 공기가 좋고 지나는 사람들이 많아서 꾸준히 걸어서 위와 같은 기록을 세운 것이다. 

아침에 걷는 사람이 많다. 혼자 걷는 사람도 있지만, 둘이서 셋이서 걷고, 달리는 사람도,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만난다. 공주 정안천 연못기 산책길은 이렇게 걷기 좋은 길이다. 

집에서 시작하여 론볼장에 다다를 때까지 걸으면서 본 것들이다.

 

5월 12일 오늘 걸으면서 본 것 가운데 기록해 둘 만한 것들이 있다.

1. 닥나무 꽃 모양이 특이하다.

 

2. 아카시아꽃이 활짝 핀 모습이다.

 

3. 더 좋은 정안천 생태 하천을 위한 정안천 냇물 주변에 편의 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4. 옛날에 토란 심었던 곳이 이제 파크골프장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5. 금계국이 꽃봉오리를 만들고 있다.

 

6. 연못에 연잎이 떠 오른 모습이 보인다.

 

7. 걷기 좋은 길을 위해 연못 주변과 연못가 산책로를 깎는 제초 작업 중이다.

 

8. 꽃양귀비 빨간 꽃이 피었다.

 

9. 하얀 찔레꽃이 피었다.

 

10. 노란 창포꽃이 피었다.

 

11. 클로버꽃이 핀 모습이다.

 

5월 12일 정안천 산책길을 걸어보니 요즈음이 걷기 가장 좋은 계절 같다. 공주에 이런 좋은 정안천 생태공원길이 있어서 공주 시민은 행복하다.

이렇게 걷으면 좋은 길, 이 길을 걷는 사람은 행복하다. 여러분에게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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