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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와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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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h2oo 2007. 11. 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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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벼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학명은 Miscanthus sinensis var. purpurascens RENDLE이다.

  근경(根莖)은 옆으로뻗으며 총생하여 높이 1, 2m 정도 자란다.

  잎은 밑부분이 원대를 완전히 둘러싸고 너비 1, 2㎝로 선형이며, 가장자리의 톱니가

  딱딱하기 때문에 톱날같이 작용한다.

  중륵(中肋)은 희고 표면은 녹색이다. 꽃은 9월에 피며 길이 20∼30㎝로 중축(中軸)은

  화서분지(花序分枝) 길이의 2분의 1 이하이다.

  화수(花穗)의 분지는 길이 15∼30㎝이며, 소수(小穗)는 한 마디에 두 개씩 달리며,

  1개에는 대가 있고 길이 5∼7㎜이다. 속모(束毛)는 길이 7∼12㎜이다.

  포영(苞穎)은 약간 딱딱하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와 끝이 막질이다.

  내영은 끝이 두개로 갈라지고 길이 8∼15㎜의 까락이 있다.

  참억새와 비슷하지만 참억새의 화수가 황색인 데 비하여 억새는 자줏빛이 돌고

  포영에 4맥이 있는 것이 다르다(참억새는 5맥).

  잎의 너비가 5㎜ 정도인 것을 가는잎억새, 잎에 무늬가 있는 것을 얼룩억새라고 한다.

  전초는 지붕 덮는 데 이용하고 뿌리는 이뇨제로 사용한다.

 ≪참고문헌≫ 大韓植物圖鑑(李昌福, 鄕文社, 1982)

(공주 금강둔치공원에 핀 억새)







 

 

갈대

 

  벼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갈대라는 이름은 대나무와 유사한 풀이라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학명은 Phragmites communis TRIN.이다. 갈대는 근경(根莖)이 땅속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줄기는 녹색으로 속이 비어 있고, 마디에 털이 있다. 높이는 2m 가량이며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며〔互生〕, 너비가 2, 3㎝로서 끝이 길고 뾰족하다.

  꽃은 꽃잎이 없는 풍매화로 8, 9월에 핀다. 수많은 작은 꽃이삭이 달린 크고

  장타원형인   원추화서(圓錐花序)가 줄기 끝에 달리며, 처음에는 자갈색이다가

  뒤에 담백색으로 열매를 맺는다.

  열매는 영과(穎果:벼·보리와 같이 과피가 건조하고 종자에 밀착되어 하나처럼 되어

  있는 열매)로 종자 끝에 많은 관모가 있어 바람에 날려 멀리 퍼질 수 있다.

  습지나 갯가, 또는 호수 주변의 모래땅에 흔히 군락(群落:집단)을 이루고 자라는데,

  가을에 30∼50㎝ 가량의 이삭이 늘어져 나부끼는 모습이 장관이다.

  갈대는 대부분 줄기의 일부와 뿌리가 물속에 있고, 그 일부가 물 위로 나오는

  정수식물(挺水植物)이다. 우리 나라 전국 각지에 자생하며, 북반구의 온대·난대·

  아한대에 널리 분포한다. 어린 순은 식용하며, 성숙한 원줄기로는 발을 만들어

  볕가리개나 고추·솜 등의 건조기구로 사용한다.

  또한 이삭은 빗자루를 만들며, 이삭에 붙은 털은 솜 대용품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키가 크고 줄기가 가늘며, 줄기에 비하여 잎이 무성하므로 바람이 불면 금방 한쪽

  방향으로 쏠린다. 이런 속성 때문에 쉽게 마음이 변하는 사람을 갈대와 같다고 말한다.

  꽃은 갈꽃, 혹은 노화(蘆花)라고 하는데, 우리의 고전문학에서는 시조의 소재로 특히

  많이 등장했다. 시조에 등장한 갈꽃은 주로 갈매기〔白鷗〕와 짝이 되어서 나타나는데,

  이 둘이 어울림으로써 훨씬 더 한가롭고 평화스러운 자연풍경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 다.

  ≪삼국사기≫에는 고구려 봉상왕을 폐위시키고 을불(乙弗)을 옹립할 때, 국상(國相)

  창조리(倉助利)가 후산(侯山)의 북쪽 사냥터에서 뒤따르던 사람들에게 마음을 같이하는

  자는 내가 하는 대로 하라고 하면서, 갈대잎〔蘆葉〕을 모자에 꽂으니 사람들도 모두

  따랐으므로, 마침내 왕을 폐하고 미천왕을 옹립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방에서 근경

  은 진토제로 약에 쓰인다.

≪참고문헌≫ 三國史記
≪참고문헌≫ 우리 나라식물명감(박만규, 문교부, 1949)
≪참고문헌≫ 조선식물명집 1·2(조선생물학회편, 1949)
≪참고문헌≫ 약용식물학(임기흥, 동명사, 1961)
≪참고문헌≫ 한국고전시가론(정병욱, 신구문화사, 1977)
≪참고문헌≫ 大韓植物圖鑑(李昌福, 鄕文社,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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