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농사 280

농장의 가을

2023년 10월 20일, 가을철 밭 농장을 본다. 밭을 보니 옥수수, 들깨가 수확을 마쳤고 김장무우와 배추가 소담스럽게 자라고 있다. 울금과 마도 튼실하고 고구마는 얼른 수확해야 할 것 같다. 당근, 쪽파, 대파 등도 잘 자라고 있다. 농사일은 참으로 힘이 많이 드는 일이다. 소일거리로 재밌던 농사일을 그만 둔지 여러 해 되는 나이지만, 이렇게 동생들이 애써 짓는 농사는 정말 대견스럽다. 쉴 새도 없이 늘 밭에 와서 사는 동생들이 정말로 대견스러워 보인다. 오늘은 무 잎 딴 것을 가마솥에 삶았고 호박과 호박잎 하루나 등 잎채소를 뜯어서 여러 보따리 싸주는 동생들이 고맙다. 남은 올 가을 농사가 순조롭게 잘 되어서 좋은 수확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자료실/농사 2023.10.21

김장 채소가 예쁘게 크고 있다

2023년 9월 13일 수요일 장군면 밭에 김장채소가 잘 크고 있다. 깻잎 딸 때가 됐는지 연락이 와서 가 본 밭이다. 동생들이 짓고 있는 밭이 제법 알차게 가꾸어져 있다. 더위가 심해서 한 번 못 오고 오랜만에 와 보니 크고 있는 작물들이 몰라보게 성숙해 있었다. 여주도 주렁주렁 매달렸고 수세미도 수확했으며 토란, 울금, 마, 들깨 등 엄청 많이 자란 모습이;다. 김장 채소도 제법 잘 자란 모습이어서 그동안 동생들이 많이 애썼구나를 알았다. 나는 마 밭과 울금 밭가운데 잡초가 난 곳을 선호미로 긁어서 깨끗하게 만드는 작업을 했다. 약속은 자주 와서 선호미질을 한다고 했지만, 그게 맘대로 안 되어서 헛 약속이 되어버렸다. 오늘 오랜만에 선호미질을 해보니 그냥 할만하다. 비는 간간이 내리지만, 우의를 입고..

자료실/농사 2023.09.14

감자 캔 날

2023년 6월 25일, 장마가 북상 중이라는 일기예보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는 조바심 속에 아침 일찍 서둘러 장기 밭으로 가는 시내버스에 올랐다. 아내와 둘이 탄 500번 시내버스는 조치원역이 종점인데 장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내리기까지 가는 동안에 순조롭게 잘 운행하여 공주 산성동에서 20분이 채 안 걸린 것 같았다. 마중 나온 동생들과 밭에 도착하니 감자 세 골 중 반은 캔 것 같았다. 오늘 비 온다니까 어제 서둘러 미리 캔 모양이다. 세 여동생 내외와 우리 둘이니 모두 8명 중 1명이 결석하여 7명이 힘을 합쳐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내가 보기에도 좋았다. 비닐을 걷고 호미로 캐는 감자는 깊이 들어 있지 않아서 캐는 데 어려움이 그리 많지 않았다. 다만 장마철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유지하니 몹시 ..

자료실/농사 2023.06.25

감자가 제법 커가고 있다

2023년 5월 14일 장기 대교리 동생들의 밭에 가본 작황이다. 밭의 열무와 어린 배추가 여름 김치 담기 알맞게 자라서 네 집이 먹을 김치 담그는 작업이 이루어진 날에 둘러본 밭 모습이다. 이른 봄 언젠가 퇴비를 많이 쌓아놓고 온 밭에 펼 일이 어렵겠구나 생각했는데 밭에 거름을 고루 펴고 경운하여 골을 타고 때 맞춰 여러 작물들을 씨 뿌리고 가꾸어 벌써 자란 모습이 대견스러울 정도다. 심은 작물 수도 많거니와 모두 일일이 손대어 만든 시설과 구조물들의 모습을 볼 때 참으로 많은 시간과 장비와 예산이 투자되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동안의 노력과 수고의 보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비닐 씌운 작물 사이로 자라는 잡초를 선호미로 긁는 작업을 잠깐 하였다. 더운 날씨에 땀이 흐르는데 가끔 부는 들바람이 여간..

자료실/농사 2023.05.14

저 넓은 밭에는

2023년 4월 23일, 오랜만에 가 본 대교리 밭에는 새봄의 상징이 뚜렷했다. 그 많던 퇴비도 뿌려졌고 벌써 파종이나 이식이 끝난 작물은 싹이 터서 제법 자란 모습이었다. 동생들 모두 애쓰고 있지만, 특히 막내 매제가 안쓰러울 정도로 노력하는 것 같아서 마음 찐하다. 상추와 쌈채소가 싹이 터서 제법 자랐고 아로니아 꽃이 하얗게 폈으며, 오가피와 두릅 그리고 다른 순을 데쳐 먹는 어린순들이 입맛을 돋우는 것들이었다. 매제는 구절초 정리를 하는 사이에 우리는 인절미용 쑥 뜯는 작업을 하였고 그걸 다듬고, 추리고, 삶고, 건져서 꼭 짜고 하는 쑥 익히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오랜만에 아궁이에 불 때는 화부 노릇을 했는데 땀이 덤벅이 됐다. 오늘 뜯어 정리한 쑥은 앞으로 쑥 인절미 만드는데 요긴하게 쓰일 것이지..

자료실/농사 2023.04.24

농사 잘 짓는 동생들

2022년 8월 31일 동생들 밭에 가 봤다. 천 평 가까운 넓은 밭에 계획적인 작물 배치로 싱싱하게 잘 자라는 농작물이 대견스럽게 보였다. 매일 밭에 와서 사는 정성과 보람이 모이고 쌓였고 농법을 잘 알아서 이제는 프로가 된 사람들이다. 그 결과가 질 좋은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는 것이다. 들 깻잎이 깨끗하고 싱싱하며 고구마, 땅콩, 울금, 마, 수세미 등 모든 작물이 풍성하다. 엊그제 심었다는 김장 배추와 무도 잘 크고 있다. 오늘은 아로니아를 수확했는데 양은 전보다 적지만, 열매는 튼실해 보였다. 동생들의 농사는 올해도 풍성한 수확을 볼 것이다. 자주 못 오고 일도 못하지 만, 마음만은 동생들을 응원한다. 고마운 동생들이다.

자료실/농사 2022.09.08

장기 밭 구경

2022년 6월 12일 장군면 동생들이 가꾸는 밭 구경을 했다. 한마디로 가뭄 속에서도 머리 써서 열심히 가꾸는 농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었다. 열성으로 고생하는 세 동생과 매제들이 대견스러웠다. 심어 가꾸는 작물 수도 엄청 많고 모두 정성이 깃든 농작물들이었다. 오이가 커서 자라고, 호박이 열리고, 옥수수가 꽃을 피워 결실을 앞두고, 땅콩, 고구마, 참깨 등 채소들이 보기 좋고 매실, 산딸, 초코베리 등 과일나무도 그 열매가 튼실하게 익어 간다. 밭에서 자라는 농작물들을 바라만 봐도 흐뭇하다. 작물들은 농부의 눈길이 자주 가야 하고 손길이 더욱 잦아야만 쑥쑥 자라고 그 열매 맺음의 질과 크기가 크고 좋아진다. 고생의 보람이 클 것이다.

자료실/농사 2022.06.12

수고하는 동생들

2021년 8월 29일 일요일 장군면 농장에 가 보았더니 동생들이 더운 여름 내내 많이 고생한 티가 났다. 넓은 밭에 수없이 많은 작물들을 아주 튼실하게 재배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선 둘러본 밭작물의 작황이다. 땀 흘려 애써 가꾼 결과가 아주 좋다. 김장 배추와 무가 예쁘게 잘 자라고 있다. 아로니아 따기가 힘들었다. 여럿이 대들어서 땄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따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꼭지를 빼고 고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수확량이 제법 많다. 수세미와 열매 마 그리고 여주와 수박의 모습이 재미있다.

자료실/농사 2021.09.03

대교리 동생들

2020년 7월 12일 일요일 세 자매가 애쓴다. 매제들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나는 가끔 가보지만, 거의 수확할 때만 가서 이것저것 얻어오기만 한다. 오늘도 수원 매제 차로 가서 들깨밭 긁는 척만 하고 여러 가지 많이도 얻어 왔다. 넓은 밭에 가지 수도 많이 심어 키워서 수시로 수확하여 먹는다. 판매하여 소득을 올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거둬들여 나눠 먹는다. 오늘도 옥수수를 베어내어 따고 벗기고 삶고 포장하고 많은 작업들을 했다. 한편으로는 강낭콩을 뽑아서 열매를 따고 딴 꼬투리를 까는 일을 오랜 시간 동안 했다. 이일 저일 밭일은 참으로 할 일이 많다. 힘들여 땀 흘려 일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모두 화목하게 건강하게 잘들 지냈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자료실/농사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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