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고쳤으면 83

저걸 어쩌나

2023년 7월 31일, 신관 119 안전센터 뒷길부터 금흥 1통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왕복했다. 긴 둑길은 바닥이 흙길이어서 여길 걷는 사람이 많다. 바닥이 흙길이면 시멘트나 다른 걸로 만들어진 길보다 걷는 촉감이나 기분이 훨씬 좋다. 이 흙길을 더러는 맨발로 걷는 사람도 있다. 끝에서 끝까지 뻔히 보이는 길이지만, 제법 길다고 느껴지는데 이 둑길 양쪽은 메타세쿼이아가 열심히 자라고 있다. 또, 보안등이나 가로등을 켤 수 있는 전신주가 서 있고 때로는 다른 구조물도 볼 수 있다. 오늘은 전에 못 보던 모습이 보였다. 누군가가 전신주로 기어오르는 칡넝쿨을 뜯어 놓은 것이다 넝쿨 식물은 그 기어오르는 세력이 아주 대단하다. 짚고, 감아 기어오르는 넝쿨식물의 위력은 볼수록 그 힘의 강함에 기가 찬다. 아예 ..

정안천 생태공원 연못 산책길에

2023년 6월 30일, 장마라지만, 오늘은 소강상태인 듯 걷는 데도 지장 없이 비는 안 와서 아침 숲 향기가 좋다. 커피 한 잔 하고 메타세쿼이아 길로 올라서니 그 길이 산뜻하다. 오늘 보니 메타세쿼이아 길 양쪽에 심긴 맥문동이 가지런하니 보기 좋다. 그동안에 심어만 놨지 잡초를 뽑아주지 않아서 볼품없는 맥문동이었는데 언제 풀밭을 맸는지 말끔하게 잡티를 제거한 얼굴 같이 깨끗하니 보기 좋다. 이렇게 수고한 사람들이 있어서 정안천 산책길은 말끔하다. 메타세쿼이아 길 부근의 잡초들도 말끔히 잘라서 요즈음 연못의 연꽃 구경 오는 사람들의 기분을 더 깨끗하게 해 줄 것 같다.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다. ▲말끔해진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길 정안천 생태공원은 언제나 사람들이 좋아하는데 요즈음 정안천 연못은 연꽃이 ..

쾌적한 버스정류장

2023년 5월 6일, 고쳤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쓴다. 매일 시내버스를 타는 사람으로 버스정류장을 이용하게 마련이다. 공주에도 수많은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앉을자리가 따스하게 난방까지 되는 버스정류장이 있고, 바람막이 시설도 많은 돈 들여서 해 놓은 곳도 있는데 아직도 버스 정보 안내판도 없는 곳이 있고 기다리느라 앉는 자리가 차가운 곳도 있다. 버스정류장의 냉난방 시설까지는 욕심인지 모르지만, 정류장에 버스정보시스템이 없는 곳도 많으며 정류장 표시가 바르지 않은 곳도 있다. 유진/코아루 아파트 정류장(의당 방면)은 있던 버스정보시스템도 없어졌고 전막사거리로 가지 않고 신관사거리로 가는데 전막사거리가 표시되었다. ▲유진/코아루아파트 시내버스정류장 또 하나는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옆 터미널 방향 버스..

더 좋게 고치는 성의

2022년 6월 4일 오늘도 정안천 생태공원길을 걸으면서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어서 마음 아프다. 늘 보면서 언젠가는 고쳐지겠지 하면서도 애초에 좀 신경을 썼더라면 좋았을 것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기다려보지만 안 고쳐진다. 정안천 생태공원은 메타세쿼이아와 연못 연꽃(아직은 안 폈지만)을 보러 많은 사람이 오고 걷기 코스가 변화를 주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산택길이다. 그런 좋은 곳에 갑자기 있던 미루나무가 베어지고 쉼터로 있던 정자가 뜯기고 꽃 잘 피던 능소화 꽃나무가 베어지는 등 잘 있던 시설물들이 없어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잡초만 나 있는 화분이 그대로 방치되고 연못길에 미관을 해치는 비닐 포대 등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많은 사람이 산책하는 길이 좀 더 미관을 살리는 좋은 길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우리 학교는 어떤가요?

2022녀 5월 2일 엊그제 어떤 학교에서 본 것입니다. 교육계에서 일하던 사람이라 지금도 각급 학교에 관심을 두고 봅니다. 가까운 학교 정원을 둘러보고 잘 가꾸어진 꽃과 나무를 감상하러 가기도 합니다. 어느 학교나 정원이 깨끗하고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주변 일반 시민들에게 모범을 보여 줍니다. 현직에 있을 때를 생각하면 그 학교의 진입로가 길었는데 거기에 심은 무궁화 가꾸기가 매우 힘들었던 기억입니다. 병충해도 있고 전지 시기를 놓치면 참으로 보기 흉하더군요. 무궁화는 좋은 꽃인데 진딧물이 많고 가꾸기가 어려운 꽃이란 걸 그때 알았습니다. 학교 정원수로 심어진 소나무나 향나무는 어떤가요? 그도 물론 다듬고 가꾸기 어렵지요. 그냥 멋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압니다. 학교나 기관의 나무나 꽃은 그냥 둬도 좋..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의 메타세쿼이아 길에 보기 흉한 방지 줄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메타세쿼이아가 좋아서 겨울에도 사람들이 늘 찾아오는데 보기 흉하게 띄어 놓은 줄이 미관상 안 좋은 느낌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500m쯤 되는 걸을 만한 길이다. 양쪽에 약 5m마다 한 그루씩 심어진 나무들이 제법 커서 보기 좋은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그런 길 중간중간에 지저분한 줄이 매여져 있다. 산책로에서 벗어나서 밑으로 내려가거나 위로 걸어 오르다가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그걸 막기 위한 금줄이다. 매어진 줄이 팽팽하지도 않고 늘어져서 펄럭거리고 보기 흉하다. 사람들은 메타세쿼이아 사진 찍으려면 이곳을 빼놓으려고 신경 써야 하고.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 사람의 안전을 위하여 매어 놓은 지금의 줄 대신 다른 방법은 ..

야, 밝은 세상이다

2022년 1월 10일 월요일 오늘 주방이 환해졌고 현관이 밝아졌다. 집안이 환해서 참 좋다. 밝은 세상이다. 주방의 등을 교체했다. 먼저 달았던 등이 깜박거리고 하나는 아주 나갔는데 이번에 새로 갈아 달았다. 천장에 달린 등 두 개를 떼어내고 새 것으로 달은 것이다. 또 현관의 센서등을 갈았다. 전에는 불이 들어와도 그리 밝지 않았는데 아주 새 것으로 바꿔 달아서 환해졌다. LED 등이 전력 소비가 적고 수명도 오래간다고 하더니 고장 나서 다시 간 것이다. 밝기는 밝은 데, 반영구적이라는 말은 다 맞는 게 아닌 것 같다. 어쨌든 이번에 시완이 아비가 새로 달아 줘서 고맙다. 이제 밝은 세상이 됐다. 만든 이도 설치해 준 이도 고맙다.

녹슨 가로등

2021년 12월 25일 메타세쿼이아 길에 세워진 가로등 기둥이 심하게 녹슬고 있다. 쇠기둥이 오래되어 비바람에 산화되면 녹슬기 마련이다. 정안천 메타세쿼이아 길 조명등 기둥이 녹슨 모습이다. 더 녹슬기 전에 산화방지를 위하여 기름을 바르던지 조치를 해야 할 것 같다. 500여 미터 되는 메타세쿼이아 길에 모두 12개 정도의 가로등이 서 있는데 아직 멀쩡한 것도 잊지만, 대부분 녹이 슬고 있다. 외지서도 많이 찾는 우리 공주의 메타세쿼이아 길에 세워진 가로등 기둥이 녹스는 것이 안타깝다. 아름다운 공주 정안천 메타세쿼이 길이다.

위험한 곳

2021년 12월 24일 위험한 곳 표시를 보고 느낀 점 정안천 생태공원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봄부터 여름, 가을을 지나 잎이 떨어진 겨울인 요즈음도 사람들이 잘 찾는 아름다운 길이다. 나는 이 메타세쿼이아 길 옆에서 날마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이곳을 날마다 걷는 나는 늘 못마땅 해 하는 것이 있는데 오늘도 역시 그렇다. 아름다운 길 옆 나무에 비닐 끈으로 맨 모습이 눈에 거스른다. 유심히 살펴보곤 하는데 볼 때마다 그냥 넘겼다. 사람들이 위험한 언덕길을 다니다가 넘어져서 다치면 안 되니까 위험한 길이니 이곳을 다니지 말라는 의미로 줄을 띄운 것이라 보고 참 잘했다는 생각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곳을 날마다 자주 오다 보니까 생각이 달라졌다. 위험함 곳은 들어가지 마라는 표시가 없으면 누구 안심하고 ..

미관을 해치는 줄

2021년 10월 8일 금요일 공주에 메타세쿼이아 길이 유명한 곳이 있다. 의당면 청룡리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부근에 500m 정도 길이의 이 숲길은 입소문을 타고 요즈음은 사람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됐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나무 가지가 아직은 파랗고 길 양쪽에 서있는 굵은 나무들이 아주 보기 좋다. 언덕의 이 숲길에서 발아래로 보이는 연못을 바라보면서 걷는 발길이 상쾌하다. 이 아름다운 길의 미관을 해치는 지저분한 광경이 눈에 띈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줄을 맨 모습이다. 언덕길이 위험하므로 아무나 내려가지 않도록 줄을 띄웠는데 그 모습이 볼썽사납다. 네댓 군데 줄이 매 졌는데 미관을 해치는 이 줄이 꼭 필요한지 모르겠다. 정말로 위험하다면 미적으로 더 좋은 방도를 생각하는 게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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