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4일, 공주시 소학동에 있는 효자 향덕 공덕비를 가본 이야기다.

장*수 회장 차로 계룡면을 가던 중에 잠깐 들른 곳인데 거기에는 비각이 서 있고 주변에 '효자 향덕 행적비'와 '공주 소학리 효자 향덕비'가 있다.  비각 안에는 잘라져 나간 비석과 바로 옆에 온전한 비석이 서 있는데 잘린 비석의 끝에 '之閭'만 보이고 온전한 비에는 '효자향덕지려'라 적혀있다.

효자 향덕 행적비를 자세히 읽으니 띄어쓰기가 부정확하고 글씨가 작아서 일기가 쉽지 않았으나 애써 읽은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孝子 向德 行跡碑

향덕(向德)에 관하여 그 효행을 전하여 주는 문헌은 적지 않으나 대체로 보아 삼국사기(三國史記)가 근간이 되고 삼국유사(三國遺事)와 공주군지(公州郡誌) 등으로 많은 사람에게 알여지게 되었다. 효자 향덕은 신라 경덕왕(新羅景德王) 때 웅천주판적향(熊川州板積鄕)(公州郡 鷄龍面 巢鶴里)에서 태어났다 하며 아버지의 이름은 선()이고 자는 번길(藩吉)이라 전하고 있다. 향덕은 태어날 때부터 천성이 온순하고 훌륭한 부모 밑에서 교육을 받아 효도와 사람에게 공손함이 남달라 온 고을에서 그 행실을 추앙하게 되었고 칭송이 자자하였다, 경덕왕 14(755) 전국에 흉년이 들고 유행병 마저 번져 온 백성이 굶주림과 병마에 시달리게 되었다.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향덕의 집안은 기근과 병마에 시달려 죽음을 기다리게 되니 착하고 효성이 지극한 향덕은 밤낮으로 입은 옷을 벗지 않고 병들고 굶주린 부모를 봉양하는데 온 정성을 다 하였다. 어머니가 종기로 들어 눕자 입으로 종기를 빨아내고 영양이 실조 되자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아 봉양하다 급기야는 자기 허벅지 살을 베어 드리니 부모의 병도 차차 낫게 되었고 그의 정성은 모든 이로 하여금 눈물겹도록 지극하였다 한다. 전설에 의하면 향덕의 넓적다리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부모 봉양을 위해 이곳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다리 살이 베인 곳에서 피가 흘러내려가므로 혈흔천(血痕川)이라는 지명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자 향덕의 효행이 온 마을에 퍼져 마을에서 주로 주에서 왕께 보고되니 나라에서 벼 삼백 곡, 집 한 채 그리고 식구 수 대로 밭을 내려 향덕의 효행을 포상하고 관에서 사적을 기록한 비를 세웠다. 지금도 이곳에는 신라 경덕왕 때 건립한 구비와 조선시대 공주 관찰사가 세운 신비가 유존하고 있으며 지금도 이 마을을 효가리(孝家里)라 부른다. 비록 가난한 시골 사람이지만, 제 몸을 버려 어버이를 생각한다는 것은 진실한 효심에서 우러난 것이다. 덕의 숭고하고 진실한 효행은 후세 국민이 본받고 충효의 교육 도장으로 가꾸고자 하여 79~80에 지방비를 투입, 이곳을 정화하였다. 공주 군수가 세우고 석헌 임재우 씀

 

 

2023년 5월 25일, 복지관 옆으로 난 둑길을 걸어서 의당면사무소까지 걸어보았다.. 더운 날 11시부터 여길 걸은 건 산책 위해 걸은 것인데 12시에 공주삼계탕 집에서의 모임이 한 시간이나 남은 여유 때문이었다. 복지관 옆 파크골프장 잔디 위에서는 몇 분이 운동을 즐기고 있었고 메타세쿼이아가 끝나는 길에는 빨간 장미가 만들어 준 지지대를 기대고 피고 있었다. 메타세쿼이아가 끝나는 길은 둑길이고 걸으면서 주변의 논밭 경치를 살필 수 있는 언덕길이라 걸을만한 길이다. 그래서인지 의당면 꽃길이라는 그 길인데 오늘 보니 금계국이 피고 있었다. 금계국이 핀 길을 걸으면서 느낀 것은 여기도 사람 손길이 안 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정안천 생태공원의 언덕에 그 숱한 꽃잔디와 튤립 등 환하던 그것들이 없어진 것처럼 여기 의당면 꽃길도 처음 만들고 심을 때의 의욕이 지금은 시든 것 같은 느낌이다. 군데군데 잡초가 왕성하고 그들 잡초에 친 금계국 모습이 별로인 것을 보니 그렇다. 정안천 생태공원 언덕의 꽃잔디와 튤립의 호화로움이 조금씩 사라졌듯이 여기도 관심이 적으니 꽃길이 이런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시 생각만 바꾸면 더 좋아지게 되는 일이다.

 

언덕길 아래 밭이 반듯하게 멀칭 되어 뭔가 심어지길 기다리는 것 같고 멀리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가 보이는 풍경이다. 이곳에서 많은 농작물이 수확되기를 기대한다.

의당 파출소 부근 냇물에서 한 마리의 왜가리가 보인다. 뭔가 먹이 사냥 온 것 같은데 내가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는 것을 금세 눈치채더니 금방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다. 사람 기척에 민감한 새다. 공연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길가에 세워진 의당면 도로명주소 안내판이다.

 

 

농협을 지나 면사무소로 가는 길에서 도랑 건너 보이는 카페인데 엄청 큰 집이다. 옛날의 곡물 보관 창고 같은 느낌이다. 가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의당면 행정복지센터를 정면에서 본모습이다. 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이 보인다.

 

 

마당 한옆에 서있는 국가유공자 현창비다.

그 내용을 자세히 읽었다.

우리가 오늘날 이 땅 위에 자유와 평화를 구가하며 남부럽지 않게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게 된 것은, 국난을 당할 때마다 신명을 바쳐 조국을 지켜온 국가유공자들의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충정에서 이룩된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우리 고장 출신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현창하고 영원한 불멸의 심령으로 승화시켜 자손만대의 귀감으로 삼고자 여기에 이 비를 세웁니다. 서기 1994년 9월 13일

국가유공자는 우대되어야 한다.

 

 

'살맛 나고 행복이 넘치는 의당면을 만들겠습니다'

의당면 행정복지센터 20여 명의 직원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드디어 나의 목적지 공주삼계탕집에 도착했다. 녹두삼계탕을 먹으러 온 손님이 식당 안 여러 테이블에 있었다. 모두 힘내어 건강하게 사는 사회를 만드는 식당이 되었으면 한다.

2023년 5월 21일, 공주 신관동 32번 국도변 가로공원의 모습입니다. 태극기가 펄럭이고, 금계국이 한창 피어나는 국도변입니다. 신관육교에 조수미 공연을 안내하는 대형 안내판이 눈을 끕니다. 강북교차로의 고마곰과 공주가 오가는 사람을 환영하며 부근의 공주대학교 화백숲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공주시 신관동 가로 공원은 언제라도 걷기 좋은 곳입니다.

 

2023년 5월 17일, 공주 구도심 거리를 걸었습니다. 공주 제민천 옆길 따라 걷으면서 보면 색다른 풍광을 만날 수 있고 예사로 지나쳤던 모습도 새롭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공주 산성시장에는 문화공원이 있는데 인절미 메치기, 소녀상, 방송국 그리고 밤마실 억을 거리를 파는 수많은 판매대, 분수도 있지만, 화장실, 흡연실, 놀이터, 전망대와 공연 무대도 있고 시민의 휴식과 편의를 위한 시설이 많습니다. 오늘 본 문화공원 모습입니다.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밤마실 야시장이 열립니다. 9월 23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먹거리 판매 다채로운 이색문화 공연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모처럼 시장에 가 보면' 나태주 시인의 시도 만납니다.

 

▲공주의 마음을 담은 친환경 야시장, 산성시장 문화공원

 

▲일회용품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불편한 야시장, 밤마실 야시장이 열리는 산성시장 문화공원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 게이트

 

▲공주 명승길 안내도

 

▲공주우체국과 성결교회

 

▲공주 중동 골목

 

▲공주 중동, 루치아의 뜰 골목

 

▲공주 중동, 고가네 칼국수

 

▲공주 중동, 눈썹달

 

▲제민천 대통교

 

▲45년 전통 진흥각

 

▲남녀 학생들 모습을 담은 벽화

 

▲제민천 옆 벽에 붙은 옛 모습 사진

 

▲나태주 시, '마음의 땅'

 

▲중동교 위의 태공

 

 

▲공주 제민천 중동교 부근의 풍광

 

▲공주 하숙마을

 

▲대통사지 오층탑

 

▲반죽동 당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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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1일 공주시 신관동 전막교차로부터 강북교차로까지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공주 신관동 32번 국도변 대형 태극기

▲공주 신관동 32번 국도변 가로 공원

 

▲공주 신관동 32번 국도변에 붙은 부처님 오신 날 연등

 

▲공주 신관동 32번 국도변 강북교차로의 고마곰과 공주

 

▲공주 신관동 32번 국도중앙분리대 태극기

 

▲공주 신관동 32번 국도 중앙분리대 태극기

 

▲공주 신관동 32번 국도 중앙분리대 태극기

 

▲공주 신관동 32번 국도변 가로공원

 

▲공주 신관동 32번 국도변에서 보이는 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

 

▲공주 신관동 32번 국도 중앙분리대 태극기

 

▲공주 신관동 32번 국도 중앙분리대 태극기

 

2023년 4월 30일, 우성면 내산리 갔던 이야기를 이제야 올린다. 아침 9시 20분 시내버스를 타고 갔다 11시 25분 시내버스로 나왔는데, 어딜 가던지 버스 시간표를 꼭 유념해야 하는 게 나의 습관이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무엇보다 최신의 버스 운행 시간표를 알아둬야 한다. 

▲760번 시내버스 운행시간표

 

선거관리위원회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본 신관공원의 태극기다. 금강신관공원에는 이런 대형 태극기가 항상 나부낀다. 전막 교차로 부근 도로 중앙분리대에도 대형 태극기가 항상 게양되어 있다.

금강 둔치의 시관공원 것이 더 가깝다.

우리 공주시민은 나라사랑 정신이 유난히 더하여 태극기를 늘 생각하는 애국시민임을 부각하는듯하다.

▲선거관리위원회 버스정류장에서 보이는 신관공원의 태극기

 

산성동에서 9시 20분에 출발한 버스가 30분경에 선거관리위원회 정류장에 도착하여 타고서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전망을 본 것이다. 전막교차로 부근에서 보이는 이정표다.

▲전막교차로

좀 더 달리니 우측으로 공주시 쌍신동 동네가 산밑으로 정다워 보인다.

▲공주시 쌍신동 마을 풍경

 

드디어 내산 1리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리니 마을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보인다. 정사골길과 동성리길.

 

도로 밑으로 냇물이 흐른다. 한천 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물길이다.

 

들판을 보니 논에 사료작물이 파랗게 크고 있다. 좀 더 자라면 수확하여 짐승의 사료로 쓰고 그 자리에 모를 심을 예정이란다.

▲우성면 내산 1리 마을의 일부

 

▲침의 허임(許任)의 침구경험방집필지 표지석

 

▲2023년 5월 13일 행사 안내 펼침막

 

▲웰리스 마을(내산 1리) 표지판

▲한방 웰리스센터 안내판

 

 

운동장 한가운데 묵묵히 서 있는 한 그루의 노거수 느티나무를 보면서 2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온갖 풍상을 겪으면서 이곳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소상히 알고 있을 듬직함에 숙연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내산 1리 수령 220년의 보호수 

이하 자세한 내용은 충남도민리포터 기사로 올렸으니 다음 주소를 클릭하여 보시기 바란다.

http://www.chungnam.go.kr/media/mediaMain.do?article_no=MD0001950169&med_action=view&mnu_cd=CNNMENU00013 

 

공주 우성면 내산1리 사람들

공주 우성면 내산1리 사람들 건강한 마음과 몸을 생각하는 마을

www.chungnam.go.kr

 

국립공주박물관과 국립공주박물관회에서 마련한 '인문학으로 보는 세계유산' 인문학 강좌 첫 강의를 들으러 국립공주박물관에 갔다. 이번 강좌는 오늘부터 격주로 7월까지 7회 과정인데 하루 2시간씩 강의가 진행되며 5월 31일은 현장 답사가 있다.

오늘은 첫날로 '세계유산, 인류의 보편적 가치의 보존'이라는 주제로 고려대학교 신상철 교수의 강의를 들었다.

1시 30분부터 등록시간이어사 50분 정도 일찍 도착하여 박물관 견학을 했다. 웅진 백제 시기의 25대 무령왕에 대한 기록과 유물 등을 살피면서 다시 한번 무령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공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그리고 마곡사가 있는데 유네스코에서 지정된 세계유산으로 그 지정 배경과 세계유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었다.

2023년 4 월 19일 공주시 웅진동 문예회관부터 걸어서 금강온천까지 가는 도로변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다. 영산홍이 환한 왕릉길은 주변의 문예회관과 웅진도서관 그리고 시민운동장을 거쳐서 금강온천까지 가는 길가를 환하게 만들었다. 요즈음 이 길 걷기가 정말로 좋은 계절이다.

무령왕릉 주차장과 공주시 관광안내소도 보이고 숭덕전 홍살문과 백제오감체험관 그리고 공주 한옥마을로 이어지는 길은 아름다운 봄길이었다. 공주 웅진동 꽃길은 아무나 걸을 수 있다. 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이다.

2023년 4월 19일, 공주시 웅진동에 있는 금강온천이다. 오늘도 갔는데 여기서 가끔 온몸의 피로를 푼다. 우리 충남에 유명한 온천이 여기저기 있는 걸 아는데 가까이 우리 공주에 이런 온천이 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하여 좋다. 공주 금강온천 부근에는 한옥마을이 있고 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과 왕릉원 등 볼거리가 있고 백제체육관과 시민운동장도 곁에 있어서 사람들이 자주 왕래하는 곳이다.

온천 탕이 넓고, 샤워장도 많고, 수면할 수 있는 장소와 사우나도 히노끼 사우나와 천연 옥사우나가 있어서 땀 내기 좋다. 입욕하는데 주의할 사항을 일부러 읽어봤고, 미끄러짐을 주의하여 안전하게 행복한 온천을 즐겼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하여 호출 택시 전화번호와 시내버스 시간표도 붙어 있다.

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이다.

2023년 4월 20일, 내가 날마다 걷는 산책길이 날마다 푸른빛이 짙어간다.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을 지나 메타세쿼이아길, 그리고 파크골프장, 그 옆 산책길에서 보이는 산천 초목이 보기 좋은 계절이다. 이런 길이 내 주변에 있기에 좋고, 걸을 수 있는 (아직은 건강한) 양다리가 있음에 감사하며 걷는다. 들판 가운데 냇물 따라 둑길에서 너른 들판을 보며 걸을 수 있는 이곳이기에 날마다 걸으면서 혼자의 생각에 잠길 수도 있고 만나는 동료와 만남의 인사나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에 더욱 좋은 길이다.

길가의 금계국이 자라면 언젠가 노라 꽃을 피우겠다는 생각으로 희망에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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