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1일

신원철 수필집 <익숙하고도 소소한 것들>의 33쪽에 실린 '고래'를 읽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몰랐던 '고래'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민물고기도 아니고 바닷고기라도 나 같은 공주 촌놈이 접할 수 있는 흔한 고등어 같은 게 아니라서

고래에 대한 시비함을 느끼면서 읽었다.

나에게 이것저것 몰랐던 사실을 일깨워 준 수필이라 고마운 생각이 든다.

 

1. 울산 반구대 암각화 안내판에서 볼 수 있는 것들

   거기에는 사람과 다른 동물도 있지만, 몸통 전체가 음각된 고래가 많다.

   무리 지어 유영하는 고래,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등에 태운 고래, 배 타고 고래 사냥하는 광경, 고래 고기 해체하는 광경

   암석 전면에 고루 채운 고래

   다양한 고래 종류: 범고래, 귀신고래, 흰긴수염고래, 향유고래

   향유고래~ 이마로부터 직선으로 내려와 나무토막 같은 앞면에 입은 아래 바닥에 붙어 있어 다른 고래와 확연히 구별된다

   몸집이 거대한 고래다.

    허먼 멜빌(Heman Melvile)의 소설 <백경>의 '모비딕'이 바로 향유고래이다.

 

KBS 방송 화면 사진

멜빌이 소설 <백경>에서 밝힌 향유고래는

    길이가 85피트에서 90 피트에 이르고

    무게가 90톤이나 된다.

소설  <백경>의 저자는 향유고래에 대한 엄청난 포경학적,  역사적, 문헌학적, 생물학적, 성서적, 법률적, 신화적 지식을 작품에 쏟아 넣었다고 하니 소설가로서 쓴 소설이지만, 또한 포경학으로 분류되었다는 에피소드

이 암각화로 미루어 볼 때

에이협 선장이 모비딕을 좇아 먼 대서양, 인도양을 거쳐 일본 근해까지 올라온 것으로 그렸는데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발견된 이 암각화로 미루어 모비딕의 먼 조상이 동해까지 출현했을 것이다.

암각화는 잘 그린 한 폭의 그림 같다.

고래와 물고기, 호랑이와 사슴, 늑대 등 바다와 육지를 한 캔버스에 담았다.

남성의 상징을 과장하게 표현한 것으로 보아 당시 남성의 역할이 컸을 것 같다.

암각화로 미루어 보아 포경의 역사는 문자 발명 이전부터 시작되었다.

 

국제포경위원회(IWC. International Whaling commition)에서 1972년 상업용 포경 금지 결정 의미는 너무나 많은 고래가 남획되어 멸종 위기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결론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본 글쓴이가 한 편의 수필을 통하여

독자로 하여금 고래에 대한 여러 가지를 알게 해 주는 역할을 했는 사실이다.

의문점은 공주 사는 분이 울산에 그것이 있는지 어떻게 알고 거기까지 갔었는지 궁금하고

향유고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학위 논문을 썼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백경> 소설 속의 모비딕이 향유고래라면서 거기에 집착하여 알아낸 성과가 우리에게까지 영향을 주었으니 파고드는 집념의 대단함을 알 수 있다.

 고래도 보호되어야 한다.

 

  

 

 

  

 

이승현 지음,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고될 것을 발견하고 느끼고 했다.

 

책의 내용대로 실천하고자 몇 가지 내용을 옮겨 적고 참고하기로 했다.

 

체력은 생명, 뇌력은 창조,

무조건 움직여라

 

노년에 많은 사람들이 관절이나 근육의 퇴행, 균형 감각의 저하로 고통을 겪는다.

이걸 호전시키려면 몸을 움직이고 운동을 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었어도 힘을 기르고 쓰다 보면 힘이 생기는 법이다.

'나이 들면 몸이 약해진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체력을 키우겠다는 희망과 자극을 스스로 주어야 한다.

나이가 몇이든 자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활력 있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스스로 자신의 체력을 키울 생각을 해야 한다.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내 몸은 약해", "나는 아파", 나에게는 장애가 있어"라며

자신을 계속 한정 짓지 말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자신의 몸을 움직이고 운동시키다 보면 결국 변화는 일어날 수밖에 없다.(147쪽)

 

자신에게 걸을 수 있는 두 발과 움직일 수 있는 몸이 있다는 것, 그 몸을 움직이는 의식과 의지가 있다는 것 그리고

생명 에너지가 아직 남아 있다는 것 그것 자체가 감사하다.

 

1분 운동, 장생보법, 배꼽 힐링

모두 몇 시간을 할애하여 작정하고 하는 운동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틈 날 때마다 하면 되는 운동이다.

 

1분 운동

-벽에 비스듬히 기대어하는 푸시업

-의자에 앉아서 주먹이나 손가락을 대고 몸을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기

-베어 워킹-발바닥과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엉덩이를 들어 올린 채 방안 돌기

-푸시업, 스쾃, 싯업, 플랭크, 베어 워킹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을 세 시간 미만으로 줄이면 기대 수명을 2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리모컨을 쥐고 소파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건강은 그만큼 나빠진다.

 

건강의 열쇠는 하루 종일 가능한 한 많이 활동하는 것이라고 한다.

계속 앉아있는 습관을 끊어주는 간헐적인 운동이야말로 생명의 질을 극대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제부터 내 건강은 내가 책임지겠다. 내 인생도 내가 만들고, 내가 창조하겠다는 의지와 자신감과 열정

 

열정은 곧 희망이다.

1분 운동으로 열정의 온도를 높여라

 

장생보법(長生步法)

두 발을 나란히 11자로 해서 '용천(溶泉)'을 꾹꾹 눌러 주면서 발가락 끝까지 힘을 주고 걷는 것이 포인트다.

발 앞쪽에 무게 중심을 싣고 힘차고 경쾌하게 걷다 보면 몸에 힘이 붙고 기분도 상쾌해진다.

걸을 일을 계속 만들면서 열심히 걷다 보니 걷는 것이 무척 재미있었다.

 

나는 걸으면서 운동을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걸음이 장생을 위한 건강 수단으로 

행복을 창조하는 기쁨의 수단으로 바뀌게 된다.

 

걸을수록 기운이 쌓이는 장생보법

1. 바르게 선 자세에서 몸의 중심을 발바닥 용천에 둔다.

2. 발을 내딛을 때 발가락까지 힘을 주고 발끝은 11자가 되도록 한다.

3. 몸의 중심이 발바닥(용천)-단전-가슴-뇌로 하나가 되게 연결한다.

4. 걸을 때 발바닥의 자극이 뇌에 전달된다는 기분으로 힘차게 걷는다.

 

장생보법이 일반 걸음과 다른 점은 발바닥에 힘을 줌으로써 뇌를 활성화시킨다는 데 있다.

 

발가락에 힘을 제대로 주기 위해서는 용천과 발가락을 함께 꽉꽉 눌러 줘야 한다.

용천은 한의학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경혈 중의 하나이다.

용천은 샘물이 땅속에서 분출하듯이 인체에 있는 생명의 기가 샘처럼 솟아오른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발바닥 용천을 꾹꾹 눌러주면서 걷다 보면 기운이 자연스럽게 발바닥으로 내려간다.

스트레스로 들뜬 화기가 발바닥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발바닥은 따뜻해지고 머리는 맑아진다.

한의학에서 무병장수의 비결은  머리는 시원하게 발은 따뜻하게 하라는 것이다.

 

양발이 11자가 되게 나란히 걸으면 다리와 아랫배 단전에 힘이 들어가고 등이 곧게 펴진다.

척추가 바르게 서면 인체의 기혈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뇌척수액의 흐름이 좋아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꼬리뼈가 있는 부분을 잎으로 약간만 당겨 주면 항문의 괄약근이 조여지면서 하단전에 에너지가 더 잘 모일 수 있게 된다.

단전에 기운이 모이면 아랫배가 따뜻해지고 꼬리뼈에서 척추로 기운이 잘 올라게 되어 온몸의 기혈순환이 원활해진다.

 

누우면 누을수록 몸은 약해진다.

 

걷기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600개 이상의 근육과 기와 함께 움직이는 200여 개의 뼈를 모두 동원하는 온몸 운동이다.

특히 발바닥을 통해 몸 전체에 수없이 뻗은 신경을 자극하고 다리의 혈액순환과 물질대사를 활발하게 일으켜

하체의 근육을 단련시켜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노화 예방을 돕는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사람들은 나이 탓을 할 게 아니라 지그부터라도 ㄷ리 힘을 길러주는 훈련을 매일매일 해야 한다.

 

배꼽 힐링

 

배꼽 힐링은 배꼽을 자극함으로써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는 자기 힐링법이다.

 

배꼽 힐링의 기본 동작은 손이나 기구를 이용하여 배꼽을 반복적으로 자극하는 것이다.

소하가 잘 되고 잠이 잘 오며 기분이 좋아지고 에너지가 증강되며 통증이 완화되는 것이다.

 

배꼽을 리듬감 있게 눌러주는 간단한 동작이 이렇게 다양한 효과를 갖는 이유는 

배꼽의 위치 때문이다.

배꼽 주변에는 소화, 순환, 호흡, 면역을 포함해서 생명을 유지하는 주요 기관들이 모두 모여 있다.

 

배꼽 힐링의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장 건강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장은 우리 몸에서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 배변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해독과 면역에도 깊숙이 관여한다.

 

배꼽 힐링을 통해 가장 직접적으로 자극이 되는 장기는 배꼽 바로 밑에 위치한 소장이다.

배꼽을 규칙적으로 리듬감 있게 눌러주는 물리적인 운동은 소장의 연동운동을 활성화하여

소화를 돕고 우리 몸에서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큰 림프절들이 배꼽을 에워싸듯이 복부에 많이 모여 있다.

배꼽 힐링은 이 림프절에 적절한 자극을 주어 림프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면역 반응과 노폐물 배출 작용을 돕는다.

 

배꼽 힐링은 기력이 약하고 호흡이 점점 짧아지는 노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간편한 건강법이다.

배꼽을 눌러주는 동작은 장 속에 고여 있는 혈액을 전신으로 순환시키는 효과가 있다.

 

기력이 없을 때, 피곤할 때 잠깐만이라도 배꼽을 누른 후 배꼽 호흡을 하면

금방 몸에 활력이 살아나고 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혼자서 하는 배꼽 힐링 

1. 바닥에 등을 대고 편안히 눕는다.

2. 몸에 힘을 빼고 아랫배에 집중해 1분간 호흡한다.

3. 양손 끝을 세워 배꼽에 대고 가볍게 반복적으로 눌러 준다.

   배꼽을 누를 때 숨을 내쉬면서 하면 더 빨리 이완이 된다.

4.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는 손끝이나 손바닥으로 지그시 누르면서 부드럽게 풀어준다.

5. 따뜻해진 배가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을 느끼며 편안하게 호흡한다.

 

배꼽 힐링의 핵심은 배꼽을 반복해서 누르고 난 후에 하는 배꼽 호흡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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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

 

요즘 내가 읽은 책 제목이다.

이승헌 지음, 한문화 펴냄, 390쪽, 큰 글씨 책이다.

 

책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과 더불어

내 생각을 곁들여서 모은 것은

그 내용을 되새기고 오래 기억되게 하고자 함이다.

 

당신은 이 책을 통해 크게 세 가지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머리말에 썼다.

 

첫째, 인생의 후반기는 결코 쇠퇴와 퇴보의 시기가 아니며

놀랍도록 희망차고 충만한 황금기가 될 수 있다.

그것은 노년의 삶에서 어떤 목표를 갖는가에 달려 있다.

노년의 의미를 알고, 삶을 어떤 방향으로 전환하느냐에 따라

위대하고 아름다운 여정이 될 수 있다.

 

둘째, 이 책을 통해 건강과 행복과 마음의 평화를 창조하며

자신의 노년기를 적극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원리와 방법들을 배우게 될 것이다.

또한, 장수에 대한 도움을 얻을 것이다.

 

셋째, 노년에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문화와 지혜를 탄생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120살 살기로 선택한 근본적 이유

 

첫째, 내 나이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120살까지 남은 40,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이런 생각은 내가 누구이고 내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더욱더 명확하게 해 주었다..

 

둘째, 내 몸과 마음을 더 적극적으로 관리하게 되었다.

내 의도대로 120살까지 살려면 건강은 기본이다.

그래서 더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틈이 날 때마다 운동을 한다.

 

셋째, 내 뇌가 자극을 받아서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다.

120세 인생을 제대로 살기 위해 그동안의 사고방식이나 습관 중에 바꾸어야 할 것이 없나 찾아서 교정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의 심신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술과 담배, 과로, 스트레스와 같은 건강에 해로운 생활방식을

선택한 사람은 그만큼 기대 수명이 줄어들 것이고

바람직한 식습관과 운동, 긍정적인 사고와 같은 건강에 이로운 습관을 선택한 사람은 그만큼 기대수명이 연장될 것이다.

장수를 결정하는 주요인 중에 건강한 식습관이 손꼽힌다.

소식, 오후나 저녁에 적은 양의 식사, 운동도 건강에 영향을 주며

수명 연장을 위해서는

마음가짐, 생활태도, 인간관계도 중요하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

첫째, 남의 평판에 신경 쓰며 산 것

둘째, 일만 하며 인생을 허비한 것

셋째,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감정을 억누른 것

넷째,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 것

다섯째, 행복을 위해 살아보지 못한 것

 

당신의 인생 전반기를 더 적극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스스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볼 것을 권한다.

-내 삶에서 그동안 이룬 것은 무엇인가?

-가장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는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던가?

-힘든 순간을 어떻게 극복했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

-내 인생에서 후회되는 순간들은 언제였는가?

-내가 한 일이 뿌듯하고 보람 있게 느꼈던 순간들은 언제였는가?

(너무 많아서 사진으로 찍었음)

 

병의 뿌리는 결국 하나다.   

어딘가 에너지 흐름이 막혀서 본래  생명체가 가진 자연치유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데 원인이 있다.

막힌 곳을 풀어주고 기혈 순환만 잘 되게 해 주면 웬만힌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

 

203쪽

장애는 극복하라고 있는 것이다.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 강하게 단련되고 성장한다.

장애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장애를 두꺼운 벽이라고 생각하면 뚫고 지나가기 어렵다.

뚫어보면 뚫린다.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삶, 이것을 홍익(弘益)이라고 한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으로 홍은 널리라는 뜻이고 익은 이로움을 주다는 뜻이다.

자기 자신 자기만족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두루 이롭게 하는 것을 말한다.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작은 사랑이라고 한다면 홍익은 큰 사랑이다.

 

216쪽

공자가 말했다.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뜻을 세웠으며

마흔 살에 미혹되지 않았고

쉰 살에 천명을 알았으며

예순 살에 귀가 순해져 누가 어떤 말을 해도 거스르지 않았으며

아흔 살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노년은 삼라만상의 이치를 볼 수 있게 되는 시간이다.

시간이 가져다주는 지혜라고 할까? 그것은 머리로 지식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연륜을 통해 저절로 아는 것이다.

그 눈을 뜬 사람이 깨달은 노인이다.

 

223쪽

노년에 마냥 넋 놓고 세월이 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두 팔을 걷어붙이고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구나. 나도 이 사회에 뭔가 기여할 수 있구나라는 뿌듯한 자긍심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70쪽

스스로에게 자신의 노년에 관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는 것이 뇌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뇌는 즐거울 때, 행복을 느낄 때, 스스로 고귀한 존재라고 생각할 때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304쪽

창조성은 없었던 무엇인가를 새롭게 만드는 능력일 뿐 아니라,

늘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그 일 속에 새로움을 불어넣는 능력이기도 하다.

창조력은 호기심과 탐구하는 자세, 질문하는 자세에서 나온다.

 

311쪽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삶을 사는 것도 여간해서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산다면 그야말로 최고로 바람직한 삶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이 바로 모두를 이롭 게하는 홍익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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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연 신부의 행복 강의

 

한 번뿐인 나의 인생, 맛있고 멋있게 살고 싶다.

바야흐로 평균 수명 100살을 바라보는 21세기에 들어선 나는 부모님과 배우자, 자녀와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할까?

 

웅진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2014814일 큰 활자로 발행된 책인데

펴낸 곳은 바오로딸 출판사다.

 

지은이 황창연 신부는 책머리에

이 책을 통해 부족하게나마 우리 생활 안에서 일어나는 사실을 통해 사랑, 기쁨, 행복을 느끼는 우리의 인생 여정을 살펴보고자 한다.”라고도 썼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었다.

자녀 교육

부부 사랑

행복한 노년 보내기

행복하게 사는 법

 

끝까지 의미 있는 내용을 잘 읽었다.

그중 메모할 필요성을 느낀 것만 간추려 적어본다.

 

27

공부 못하는 자녀를 행복하고 경쟁력 있게 키우고 싶다면 학원 보낼 돈으로 이곳저곳 많이 데리고 다녀라.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끊임없이 데리고 다니다 보면 성격 좋고 능력 있는 청년으로 성장할 것이다.

하다못해 학창 시절을 되돌아볼 때 1등 들러리 한 기억보다는 수많은 추억이라도 간직할 수 있다.

자녀를 행복하게 키우고 싶은가? 그렇다면 아이를 생긴 대로 키워라. “

 

말은 쉽지만, 어려울 것이다.

이 책대로 아이들이 학원 안 다니고 주말이나 방학만이라도 여행, 등산, 축제, 자원봉사, 음악회, 전시회, 박람회, 체험활동, 공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한 좋은 결과가 있는지 그 자료를 얻어서 일반화시킨다면 우리나라 교육은 대 변혁을 일으킬 듯하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실행에 옮기기는 어려운 듯하다.

 

31

1889년과 1890년 역사를 바꾸어 놓은 두 아이가 태어났다.

한 아이는 끝없는 응석을 받아준 엄마 밑에서 자라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을 학살한 히틀러이고

다른 아이는 신앙 깊은 집안에서 형제간에 우애 있게 자라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아이젠하원 장군이다.

어떤 부모 밑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아이 성격도 바뀌지만, 인류의 운명도 달라진다. “

 

32

때와 장소와 질서를 모르고 자라는 자녀를 둔 부모는 커서 자녀 뒤치다꺼리하기 바쁘다.

어쩌면 감옥 뒷바라지까지 해주는 일도 벌어질지 모른다.

어렸을 때는 해도 되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가르치기 쉽지만, 커버린 다음에는 올바른 길로 이끌기가 힘들다. “

 

38

공자의 제자 가운데 자공은

스스의 가르침을 이해하는 머리는 안연을 훨씬 앞질렀다.

하지만, 공자는

학문이 떨어져도 어진 성품을 지닌 안연을 수제자로 삼았다.

자공의 불평에 공자가 말하기를

너는 고기만 있으면 아버지만 해드리려고 남모르게 아버지에게 대접하지만,

안연은 고기가 있으면 아버지와 친한 친구들을 모셔다 함께 드시도록 배려한다.

너는 부모를 잘 모시는 양능(良能)은 잘하는지 모르지만,

부모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양지(良知)는 할 줄 모른다'라고 가르쳤다. “

 

여기서 나는 양능과 양지의 뚜렷한 구별을 알지 못하니 답답하다.

 

39쪽

 

39쪽

 

 

만물의 영장인 사람도 컴퓨터 앞에서 꼼짝 않고 게임만 하지 말고 지쳐 쓰러질 때까지 뛰어놀아야 한다.

놀이를 통해서 균형 감각, 주변 상황 파악 능력, 거리 측정 능력이 생기고, 건강하게 자라며, 친구들과 우정이 쌓인다.

학원 다니는 시간보다 친구들과 노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진 꼬마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사회와 직장생활에 더 잘 적응한다는 조사 결과가 영국에서 발표되었다. “

 

이 내용이 우리나라에서 실천되고 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까?

과거에는 우리만 해도 자치기 구슬 치기, 숨바꼭질, 진도리 등 야외 놀이만 하고 놀았는데도 지금 원 없이 산다.

 

46쪽

 

47쪽

 

63쪽

 

77쪽

 

166~167쪽

 

207쪽

 

238쪽

 

나는 이런다.

식사는 맛있게!

인생은 멋있게!

 

 잘 안 되지만, 그렇게 살고자 노력한다.

 

행복은 누가 주는 게 아니라 내가 느끼고, 내가 갖는 것이다.

오늘도 행복하다

 

내 주변에 이런 좋은 읽을거리가 있다는 것이.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공주 웅진도서관에서 빌린 책 제목이다.

 

지은이는 김혜남, 발행처는 웅진 싱크빅이며 큰 글씨 책으로 290쪽으로 제법 큰 책이다.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유쾌한 심리학자가 인생을 즐기는 법을 총 5 파트에 나누어 모두 42 꼭지를 상세히 적었다.

 

뒤표지에

하루하루 잘 버텨 내고 있지만,

가끔은 힘들고 외로운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지은이 김혜남이

15년째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다섯 권의 책을 출간했고, 진료를 하고, 강의를 나가고, 집안일을 하고, 시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었던 힘!

그 힘이 이 책에 담겨 있다.

 

63

버틴다는 것, 버텨낸다는 것은 무엇인가?

버틴다는 것은

내적으로 들끓어 오르는 분노나 모멸감, 부당함 등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고 외부에서 주어진 기대 행동에 나를 맞추면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하는 매우 역동적이면서도 힘든 과정이다. “

 

미래를 위해 현재를 참아내는 것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오늘 부단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사전에서 견디다

사람이나 생물이 일정한 기간 동안 어려운 환경에 굴복하거나 죽지 않고 계속해서 버티면서 살아나가는 상태가 되다’다

 

누구에게나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

그 어려움을 버텨서 이겨내지 못한 사람은 없다.

지금도 어렵게 살고 있을망정 살아있는 한 누구나 다.

나도 그렇다.

어려서 물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나를 옆에서 누구 하나 구해주려 하지 않았어도 꿋꿋하게 버텨내고 기진맥진 살아남은 나는 지금도 그때 상황을 또렷이 기억한다.

나는 버틸 수 있다, 나는 참을 수 있다. 이런 마음, 신념이 없었으면 지금의 나는 없다.

 

마라톤은 장거리 잘리기로 어려운 운동이다.

고등학교 때 체육대회 마지막 종목으로 이 마라톤을 하는데 거길 겁도 없이 덤벼들었다.

실감한 것은 한 번 달리기 시작한 이상 도중에 포기할 수 없다. 오기로 버텨서 끄트머리지만, 완주한 기억이 있다.

원거리 통학에서 쌓은 근력과 나의 굳은 의지로 그 어려운 난관을 버텨냈기 때문이다.

 

69

"초보 운전 딱지를 붙이면 사람들이 비켜 주기도 하고, 거리를 두는 등 초보 운전자를 배려해 준다.

회사 초보자도 마찬가지다. 잘 모르니까 가르쳐 달라면서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배우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경험상 바짝 긴장해서 열심히 배우려는 후배를 예뻐하지 않을 선배는 없다.

누구나 서툴고 힘든 초보 시절을 겪어 냈기 때문이다."

 

조금 아는 것을 많이 아는 것처럼 나서지 말고 모르면 모른다고 가르쳐 달라는 겸손한 태도를 지녀야 한다.

모르면 모르는 것을 알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배우고 싶은 마음을 간절하게 원해야 그나마 배울 수 있다.

인생살이는 저 하기 나름이다.

 

79쪽을 자세히 읽었다.

더 이상 아는 척 끙끙대지 말고 초보 때는 초보 티를 내자.

실수하나 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딱 한 마디만 하라."

"모릅니다. 가르쳐 주세요,“

 

92

"남편이 지독한 워커홀릭으로 성공을 위해 가족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워커홀릭(workaholic)

가정이나 다른 것보다 일이 우선이어서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여 사는 사람을 지칭

 

말 그대로 일 중독자나 업무 중독자들을 일컫는다.

미국의 경제학자 W. 오츠는 그의 저서 <워커홀릭>에서

현대 산업사회에서 자신의 모든 가치 기준을 일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경종을 울리면서

이러한 업무 제일주의는 단순히 성격적인 상황이 아니라 일종의 병이라고 걱정하였다.

 

내 젊었을 때 나도 그랬던 거 같다.

점수 따서 승진해야지, 인과 관계를 잘 맺어야지, 이것저것 하느라 집안 살림 나 몰라라 했던 과거,

아내는 혼자 애들 데리고 살림하느라 얼마나 속이 탔을까 지금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다.

앞으로라도 잘해야지 하면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가정 화목에 충실하려 노력한다.

오늘도 아내 마음 건드리지 않고 편안했으며 한다.

 

189

과거에 어떤 상처를 입었던지 자기 인생은 자기 책임이라고 인정하고 더 이상 과거에 휘둘리지 않기로 결심하는 일이다.

자식들이 자라서 행복하게 사는 것, 이것이야말로 모든 부모의 목적이자 행복이다.

자식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묵묵히 걸어가면 그뿐이다.

부모는 부모의 인생을 살아갈 테니 너희는 너희의 삶을 살아가라. “

 

부모는 장성하여 따로 살림을 차린 뒤에도 늘 걱정이다.

자식은 자식대로 부모가 걱정이다.

그러나 따로따로 생활이 다르다.

걱정할 것 없다.

스스로 자립하는 것이다.

 

266쪽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로마의 정치가 카토는 80세의 나이로 그리스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스의 역사가 플루타르코스는 역시 80세에 라틴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60을 넘긴 나이에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90세의 나이로 생을 마친 미켈란젤로의 좌우명은 나는 아직도 공부한다였다고 한다.

죽을 때까지 알고 싶고, 성장하고 싶은 게 인간이다.

, 즐기려고만 한다면 공부야말로 기력이 달리고 활동 반경이 좁아지는 노년에도

인생을 재미있고 보람차게 살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이다. “

 

배우려고 노인대학에 나가거나, 복지관 과정을 배우려 오는 노인들을 보면 그 얼굴이 환하다.

배우려 하고 그 결과가 좋으면 어르신의 얼굴이 청소년처럼 해맑다.

나는 되나 안 되나 쓰려고 한다.

글 쓰기를 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초등학생 정도나 되려나 어휘나 문장이나 유치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재미있다.

이 글을 쓰면서도 그런대로 술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는 데에 희열을 느낀다.

엄청 잘 써서 남한테 보여주거나 발표하려는 게 아니니 부담 없이 쓸 수 있어서 좋다.

아무거나 눈에 들어오는 주변 경관을 사진으로 담아 정리하고

그 상황을 기록하는 나의 블로그는 나의 공부방이요 놀이방이다.

즐거운 오늘도 그렇다.

 

273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빨리 가려면 직선으로 가라

깊이 가려면 굽이돌아 가라

외나무가 되려거든 혼자서라

푸른 숲이 되려거든 함께 서라 “

 

아프리카에서 전해 내려오는 격언이란다.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환상을 갖기 쉽다.

돈만 있으면 웬만한 일은 해결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머나먼 인생길에서 마지막에 웃는 사람은 다른 이들과 함께할 줄 아는 사람이다. “

 

284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들에 관한 것이며

22%는 아주 사소한 걱정들이고

4%는 우리가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일들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

나머지 4%만이 우리가 정말로 걱정해야 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쓸데없는 96%의 걱정과 불평불만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느라 정작 오늘을 즐겁게 보내지 못하고 만다. “

누구 말인지 그럴듯하다.

 

걱정을 사서 할 필요 없다.

부닥뜨려가며 살자.

 

환자면서 어려움을 이기며 사는 저자의 굳은 의지를 본받게 하는 책이다.

우리 애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어려움이 다쳐도 굳건하게 살아가라는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공주 웅진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 이름입니다.

책 제목이 좀 깁니다.

 

김창옥 지음, 수오서재에서 발행했지요.

큰 글씨 책이고 지은이의 강연 영상도 본 적 있어서

(낯익은 사람의 글이라) 고른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프롤로그 끄트머리에 이렇게 썼습니다.

삶에서 시도해봐야 할 몇 가지 실험과 도전, 생각의 전환을 권하고 있습니다. 거창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거창한 변화는 가짜일지 모릅니다.

요요현상 없이 시나브로 변화하는 자신을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

 

조금씩 생활의 변화를 꾀하라는 말 같습니다.

 

40

세상에 ‘새것’은 없어요.

하지만, ‘새로워지는 것은 있습니다.

자신의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실험할 때 내 인생의 다른 이야기가 펼쳐질 것입니다. “

 

내 나이가 늦었다고 할 것이 아니라 새로움을 시도해 본 것입니다.

한 번에 4권씩 도서관 책을 빌려다 읽기 시작한 것이 벌써 6개월이 넘었네요.

이렇게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것도 나에게는 새로운 시도일 겁니다.

 

67

어려서 잘 먹은 사람이 건강합니다.

철학, 예술 등의 지식과 학문도 언제 잘 받는 줄 아세요?

사람 마음이 어릴 때입니다. “

어릴 때 잘 먹어야 잘 흡수되듯이 사람이 부드러운 어릴 때

무엇이든 잘 흡수한다고요.

좋은 음식을 먹어야 몸에 영야분이 되는 것처럼 좋은 이야기를 듣든 것이 우리 마음에 영양분이 됩니다.”

 

79

감정이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리 재밌는 이야기를 해도 웃지 않고 히려 어색하고 이상한 분위기가 됩니다. 유머는 사람이 넉넉하고 건강하지 않으면 나오기 어렵습니다. “

 

126

사람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만나 내일의 내가 됩니다.

여기서 만난다는 것은 사람을 만나는 것일 수도, 책이나 영화를 마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남이 있다는 것은 헤어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155

“‘진리는 다수결이 아니다. 어울려 다닌다고 부러워하지 말고, 혼자라고 외로워하지 말자.

진흙에 물들여지지 않은 연꽃처럼, 그물에 잡히지 않는 바람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지은이의 결의에 찬 마음을 적은 듯합니다.

자신만의 주관을 가져야 합니다.

옳지 않은 다수에 휩쓸릴 필요가 없습니다.

 

161

삶은 오늘도 우리에게 선물을 줍니다.

돌을 금이 되게 하는 것이 연금술이지만,

최고의 연금술은 이미 우리의 삶이 상당히 좋은 금이라는 걸 깨닫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가 기적 같은 삶을 선물로 받고 누리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인간 최고의 연금술입니다. “

 

오늘이라는 선물, 내가 가진 귀중한 보물, 그것을 널리 알리도록 현재를 헛되이 보내지 않아야 합니다.

 

164

반려동물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 감정의 센서가 예민합니다. 주인이 자신을 사랑해주는지 아닌지 다 압니다.

이 집의 대장이 누군지도 다 알고요. 반려동물이 감정적 지지자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자기를 돌봐주지 않으면 해코지도 합니다.”

 

반려견에 대한 지은이의 생각을 읽을 수 있습니다.

나는 반려견도 애완견도 없지만,물도 감정이 있고 고양이나 개나 참 영리한 동물입니다.

미워하는 걸 대번 압니다.

정안천 산책길에서 가끔 만나는 어느 누구의 반려견은 내가 손 흔들고 인사하면 좋아서 펄쩍펄쩍 뜁니다.

어떤 날은 골난 것처럼 쳐다보도 않고 그냥 지나갑니다.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187

"마트에 가서 치즈, , 스파게티 등을 잔뜩 사서 토가 나올 때까지 먹었다. “

 

토하다는 동사이고, ‘토하다의 어근입니다. 동사 토하다토할 것 같다와 같이는 쓰이지만, 어근 가 홀로 쓰인 토 나오다와 같은 용례는 사전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토 나오다’라는 한 단어도 없습니다. ‘토하다, 구토가 나다, 구역질이 나다와 같은 표현은 쓸 수 있습니다.

 

토하다~먹은 것을 삭이지 못하고 도로  밖으로 내어놓다.

젖을 토하다.

밖으로 내뿜다.

 공장의 굴뚝은 검은 연기를 토하고 있었다.

 

토가 나오다는 말은 생소하여 사전을 찾아보니 위와 같습니다.

 

282

혹시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잘 삐치나요?

그건 힘들고 슬프고 외롭다는 표현입니다.

지금 뭔가 화가 나고 억울한가요?

그건 당신도

힘들고 외롭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

 

288

우리 마음에도 공간이 있고,

편하게 쉴 만한 의자 한두 개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당에는 툇마루를 놓아두고요. “

 

툇마루를 더 조사하여 알아봐야겠습니다.

 

335

사람 사는 게 참 비슷합니다.

그런데도 진실하게 꺼내놓기가 너무 힘들어요.

살다 보면 장마도 찾아오고 곰팡이도 피어날 것입니다.

가끔씩 나를 햇볕에 말리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럽게 생기는 삶의 곰팡이를 꺼내

햇볕에 쪼이고 바람도 통하게 해 주십시오.

책을 덮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자연을 찾으십시오.

마음을 산책시키십시오. “

 

자연스러운 서술이 꾸밈없는 말투 같은 좋은 글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진솔한 삶을 사는 부니 많다는 걸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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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5일

 

고광애 지음 <나이 드는 데도 예의가 필요하다>

큰 글씨 책, 2016년 바다출판사에서 펴냈다.

273쪽의 제법 큰 책이다.

 

지은이 고광애를 이렇게 소개했다.

50세에 노년 공부를 시작한 후 써 온 글을 영화감독인 둘째 아들 임상수가 주선해서 책을 냈다고,

2000년 <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

<실버들을 위한 유쾌한 수다>

<마흔과 일흔이 함께 쓰는 노트>

<아름다운 나의 죽음을 위하여>를 냈다.

웰 다잉에도 관심이 많다

 

 

47쪽

"내 선배 한 분은 병원에 갈 때마다 말없이 종이 한 장을 의사에게 내민단다.

'언제 무슨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 혈압, 혈당, 혈액 검사 결과, CT촬영 결과

언제 무슨 병 수술, 무슨 약 장기 복용, 오늘은 이런 증상으로 내원' 식으로 

 

다 읽은 의사는 무겁게 입을 연단다.

"말씀을 못하시는군요, "

"아뇨, 말은 청산유수 올시다."라고 대답한단다.

그러면

그날은 엄살이나 떠는 수다쟁이 노인으로 낙인찍히지 않을 뿐 아니라

정중하게 대우와 치료를 받고 온다고 했다."

그럴듯한 이야기다.

의사에게 자기의 병력을 알려주고 왜 왔는지 밝히면 진료에 많은  참고가 될 것이기에  좋은 발상이라 생각된다.

 

49쪽

"우리 노인에게만 세상 변화를 못 따라간다고 지청구를 해대는 젊은이들을 보면, 나는 저들이 오히려 딱하다.

저들이야말로 세상 변화의 한쪽에 대고는 청맹과니가 되어 있다. 그리고 젊은 저들은

자기들이 어느 한 면의 변화에 청맹과니가 되어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진짜배기 청맹과니들이다."

 

여기서 청맹과니는 무엇인가?

청맹(靑盲)과니~겉으로 보기에는 눈이 멀쩡하나 앞을 보지 못하는 . 또는 그런 사람.

한참 만에야 분한 마음이 북받쳐 올라  녀석이 다리가 붙은 대신 눈깔이 멀어 청맹과니가 됐음이 분명하렸다 싶었지만 확인해  길은 없었다. 출 <<박완서, 미망>>

사리에 밝지 못하여 눈을 뜨고도 사물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59

"내 주위에 어쩌다 결혼을 안 하고 사는 그야말로 올드 올드 할머니가 있다.

이분은 가리늦게 나라 도움으로 톡톡히 편하디 편하게 산다."

 

가리늦다~‘뒤늦다’의 방언

 

61

어쩌다 젊은이 자리에 내가 앉고 앞에 젊은이가 서 있으면, 나는 불안하다. 저들은 분명히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아니, 차량 양 끝에 당신네 노인들을 위해 12자리 해 줬는데, 왜 우리 젊은이 자리에 앉아 있어요?”

지하철 칸마다 양쪽 끝 6자리씩 그야말로 12자리는 노약자 석이다.

이 노약자석도 만원일 때가 있다.

열차 출입구에 서있다 자리 나면 타야지 일반석 옆에가 기웃거리거나 일반석에 앉으면 이렇게 불안하다.

 

요즘 노인을 위하여 지하철역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노인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러나 건너편에는 없다.

엘리베이터 없는 곳엔 에스컬레이터를 놔야지 긴 계단을 오르내리기는 힘이 든다.

앞으로 점점 좋아지겠지. 막연한 기대에 산다.

 

71

“내 6촌 동생은 이러구러 어머니를 돌보다가 어언 60을 바라보는 노처녀가 되었다

 

이러구러~이럭저럭 일이 진행되는 모양

(예문: 이러구러 휴가도 다 지나가고 내일 부대로 복귀해야 한다

 

72

“어찌할 거나! 내남직없이 늙어서는 효심의 총량이 고갈됐을 자식에게 거는 기대를 깨끗이 접어놓고 살 궁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으니.”

 

내남직없이~나와 다른 사람이나 모두 마찬가지로. 내남없이 너나없이

 

74

친구는 어디로 갔는지.... 집안에만 있다 보니, 옴니옴나 집안일 모두를 알고 싶어 했다.

 

옴니옴니~자질구레한 일에 대하여까지 좀스럽게 셈하거나 따지는 모양

 

86

부모 봉죽 들어줄 아들 며느리는 없다.”

 

봉죽~ 일을 꾸려 나가는 사람을 곁에서 거들어 도와줌.

 

“그럼 늙어서는 누구랑 살까? 그래서 ‘홀로서기’가 진정으로 필요한 시기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노년기다.

 

131쪽

2011년 스티브 잡스가 56살의 한창나이  때 세상을 떠나자 세상이 떠들썩했다.

스티브 잡스가 누구인가. 그 유명한 애플사의 CEO였다.

이 사람이 있었기에 오늘날 아이패드며 스마트폰 같은 첨단 정보통신기기들을 쓸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삼성, 엘지도 애플사가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는 회사다. “

 

2006년에는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 어간에 이 사람은 세월을 허청 잡아먹은 게 아니었다. 세계 누구보다 큰일을 해냈다.

 

허청대다~확실한 계획이 없이 마구

 

133쪽

‘장수가 재앙’이 아니라 ‘장수는 축복’이란 말이 나오도록

첫째, 건강하게 살자

둘째, 내 앞가림만은 하면서 살자.

“그래서 ‘노년의 건강’, ‘마음가짐 혹은 해복’ 그리고 경제문제는 물론 ‘품위 있는 노년기’를 만들기 위해 우리 스스로 배우고 힘쓸 일이 태산 같다.”

 

137쪽

“만날 때마다 내가 살코기 쪽으로 조금씩이나마 먹어야 한다고 해도 그는 오불관언이다.”

 

오불관언(吾不關焉)~나는 그 일에 상관하지 아니함

 

149

우리나라는 이미 체감상으로는 고령사회(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가 넘는 사회)가 됐다.

 

고령사회

전체 인구에서 고령인구(만 65세 이상)의 비율이 14%를 넘긴 사회.
유엔은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한국은 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지 17년 만인 2017년에 고령사회로 들어섰다.
2017년 한국의 고령인구는 711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했다. 전년(13.6%) 대비 0.6%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전체 인구가 5127만 명에서 5142만 명으로 0.3% 증가하는 사이 고령인구는 678만 명에서 712만 명으로 5.0% 증가했다.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진 일본도 1970년 고령화 사회에서 1994년 고령사회로 들어서는데 24년이 걸렸다. 한국의 고령사회 진입 속도는 프랑스(115년) 미국(73년) 독일(40년) 등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더욱 확연히 앞선다.

통계청은 2019년 장래인구추계에서 2025년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 지식백과고령사회 (한경 경제용어사전)

 

179

“어수간한 이야기

어수간하다는 사전에서 찾을 수 없었다.

 

184

지금도 젊은 날과는 또 다르게 앙앙불락하고 살고 있는 노인들이 있긴 하다. “

 

앙앙불락(怏怏不樂)하다~매우 마음에 차지 아니하거나 야속하게 여겨 즐거워하지 아니하다.

 

185쪽

세상을 떠난 경영학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도 자신이 행복했던 시기가 66세에서 86세였다고 고백했단다.“

 

피터 드러커

1909.11.19.~2005.11.11.

국적 미국

활동분야 경영학

출생 오스트리아

 

257쪽

대체로 마초 근성에 찌든 남성들 밑에서 인고의 세월을 살아낸 여성들이 자식들 매개로 겨우 가정을 지탱해 왔다고 할 수 있다.

 

마초~다듬어지지 않은 야성미 넘치는 남자다움을 뜻하기도 하고 남자의 거칠고 힘만 앞세우며 덤비는 단순 무식한 성격을 뜻하기도 한다.

 

258

늙어 힘 빠진 마초들에게 꼼짝없이 당하고만 살아왔던 노년 여성들의 차가운 대응이 바로 마지못해 소 닭 보듯 덤덤히 사는 노부부들이다.

요즘 말로는 이런 부부를 일컬어 ‘쇼윈도 부부’라던가? “

 

쇼윈도 부부~실제로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 못하지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여 마치 잉꼬부부인 것처럼 행동하는 부부를 뜻하는 말이다.

 
나이 먹기도 쉽진 않지만, 세월이 그렇게 흘렀다.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수빠지는 일이 없어야한다.
 
노인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주는 좋은 책이다.
 

 

 

2022년 8월 15일     

 

큰 글씨 책으로 노인들 보기 좋도록 마든 책인데

지은이는 박완서다.

책 뒤쪽에 소개한 지은이 박완서를 간추려 본다.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1970년 <여성동아>에 장편소설 「나목(裸木)」으로 등단하였고 

작품으로는

장편

그 남자네 집, 친절한 복희씨, 휘청거리는 오후, 도시의 흉년, 오만과 몽상,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미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아주 오래된 농담

 

창작집

엄마의 말뚝, 꽃을 찾아서, 저문 날의 삽화, 한 말씀만 하소서, 너무도 쓸쓸한 당신

 

산문집

한 길 사람 속, 보시니 참 좋았다,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살아 있는 날의 소망,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등이 있다.

한 마디로 많은 작품들을 쓴 분이다.

 

여러 차례 상도 받은 분이다.

 

차례를 보니 모두 3편으로 각각 11 꼭지씩 실려 있다.

그 큰 내용은

 

그들은 어디에

내가 꿈꾸는 죽음

어린것의 손을 잡고 이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공감하는 것이 많았고

생각이 좀 다른 것도 있고 용어의 뜻을 잘 모르는 것도 있었다.

 

또 나의 생각과 경험도 말하고 싶어서 적기는 적었는데 올지 내 생각만이다.

국어사전을 옆에 놓고 읽었다.

 

9쪽

전쟁의 공포와 궁핍이 우리 세대만의 불공평한 불운을 이야기하면서

"여름엔 쉰밥을 씻어 먹고, 겨울이면 구들장 밑에 살인 가스를 깔고 자도 윗목에서는 걸레가 어는 추위.."라 했다.

나도 공감한다.

살인 가스라 함은 19 공 탄(연탄) 예긴데 당시 난방용으로는 이만큼 좋은 것은 없었다.

그러나 가스가 새어 나오는 경우엔 그야말로 살인 가스다.

가스를 마시면 응급으로 김칫국물을 마시게 하는 등 민간요법도 있었지.

 

여름엔 쉰밥을 씻어 먹었다는 건 나한테는 실감이 안 난다.

밥이 쉬려면 오래 안 먹어서 쉬는 법, 그러나 배고팠던 당시 먹다 남길 밥이 어딨나. 배부른 소리다.

우리는 남길 밥이 없었고 그어니 쉴 밥도 없었다.

 

28쪽

"개인이거나 한 나라이거나 부패로 멸망하면 했지, 가난으로 멸망하지는 않는다.

굶어 죽을 정도의 가난만 아니라면 말이다."

가난 속에서 키운 자녀 이야기에 웃을 수 있는 것은 어려움을 참고 키운 아이들이 잘 잘 됐기 때문 아니겠는가?

 

29쪽

"늙음조차도 어떻게 늙느냐에 따라 뒤에 오는 사람에게 그렇게 되고 싶다는 꿈과 희망을 준다.

어느 바닥에나 귀감이 있다는 건 축복이다."

김구 선생의 말이 떠오른다.

아무도 안 간 눈길을 똑바로 걸어라. 뒤 따르는 사람이 있다.

 

31쪽

"새마을 노래가 터무니없이 큰 소리로 온 동네를 압도했다.

새벽에 그 소리에 잠이 깨면 태양이 아무리  높게 떠도, 햇살이 아무리 눈부시게 쏟아져도

암담한, 살맛이 싹 가실 정도로 암담한 느낌에 사로잡히곤 했다.

잘살아 보자는데 왜 그렇게 듣기가 싫었을까.

너무 고압적이고, 일방적이고, 반복적이고, 천박스러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너희들이나 실컷 잘살아라.

이런 부아가 저절로 치밀었다."

 

나는 여태까지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로 시작하는 새마을 노래를 불평으로 받아들인 글은 처음이다.

고압적, 일방적, 반복적이라 말이 맞을지 모른다. 그러나 당시 이렇게 않고서는 새마을 운동은 어려웠을 것이다.

잘 살아보자는 생각의 전환이 뭐가 나쁜가?

새마을 운동은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배우러 오는 나라도 있다고 들었다. 새마을 노래가 천박스러웠나?.

당시 얼마나 호강하고 살았는지는 몰라도 너희들이나 잘살아라고까지 부아가 나게 한 건 너무했나?

이런 정치색 깊은 글 말고 다른 이야기를 읽고 싶다.

 

71쪽

"예전에도 윤달에 아기를 낳으면 생일을 제날 못 찾아 먹겠군, 하는 정도로 섭섭해했지.

아기에게 해로울지도 모른다는 식의 사위스러운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

여기서 '사위스럽다'는 무슨 뜻인가?

처음 듣는 말이다.  

사위스럽다 [사위스럽따] 듣기 
  • 형용사 마음에 불길한 느낌이 들고 꺼림칙하다.
유의어꺼림칙하다 꺼림하다 불길하다표준국어대사전

예문
그는 지난밤에 불길하게도 사위스러운 꿈을 꾸고는 곧장 어머님에게 편지를 띄웠다.  사위스럽다

 

73쪽

"내 수의라니, 섬뜩하고 생급스러웠다."

윤달에 이제 슬슬 우리 자신의 수의를 마련해 놔야지 않겠느냐는 의견에

친구들은 모두의 긍정적인 반응이라는 말 뒤에 지은이의 생각이다.

 

여기서 섬뜩하다는

갑자기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고 끔찍하다로 풀이하면서 예문으로

들골이 섬뜩하다를 썼다.

 

생급하다는 

형용사

1. 하는 일이나 행동 따위가 뜻밖이고 갑작스럽다.

불길한 예감에 가위눌리듯이 생급스러운 기성을 질렀다

2. 하는 말이 터무니없고 엉뚱하다.

그의 생급스러운 말이 사람들을 당황하게 한다.

3.  새삼스럽다.

윤달에 수의를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고 해서 몇 년 전에 우리 내외는 수의를 만들어 잘 보관해 놓았다.

자식들이 조급해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고

장례비를 터무니없이 지불하지 않게 할 의향으로.

 

79쪽

"치매는 늙은이들이 암보다 더 걸리길 두려워하는 병이 되었고,

중년의 연령층의 일상까지 깊이 간여하게 되었다.

치매를 예방한다는 음식과 약에 대한 관심이나 사소한 건망증에도 치매가 아닐까

전전긍긍하는 일이 노인보다 중년층이 더 심한 듯하다."

 

주변에서 치매 앓는 사람 가운데는 정말 걸리리 말아야 할 무서운 병임을 본다.

암보다 더 무섭다니 그럴 만도 하다.

무슨 병이고 안 걸리면 좋지만, 치매만은 더욱더 그렇다.

 

간여하다~어떤 일에 간섭하여 참여함

관여하다~어떤 일에 관계하여 참여하다.

‘관여’와 ‘간여’는 사용하는 경우가 다릅니다.
‘관여(關與)’는 “시민 단체들이 정부 정책에 관여할 일이 많아졌다”처럼 어떤 일에 관계하여 참여함을 뜻합니다.
이와 달리 ‘간여(干與)’는 “그 집안 혼사는 내가 간여할 바가 아니다.”처럼 어떤 일에 관계하여 참견함을 뜻합니다. ‘간여’에는 ‘관여’와 ‘참견’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34쪽

"며칠 전 밤새도록 내린 장대비가 잠시 너누룩해진 아침이었다."

너누룩하다~요란하고 사납던 날씨나 떠들썩하던 상황이  수그러져 잠잠하다.

 

149쪽

"가장 큰 불효는 내가 겪은 참척의 고통을 어머니가 보시도록 한 일"

참척(慘慽)~자손이 부모나 조부모보다 먼저 죽는 

 

195쪽

"평사리의 주거양식의 특징은 집집마다 공루라는 다락방을 두고 있다는 데 있다."

여기서 공루는 다음을 읽어서 알았다.

"물건을 수납하는 다락이나 벽장과는 달리 공루는 대개 바란채의 문간 옆 광이나

마루방의 천장을 이용해 바람이 잘 통하게 망루처럼 꾸며 놓았다.

공루는 누구 집 공루든지 앞 벌을 향해 탁 트여 있었다."

이렇게 설명했어도 나는 아직도 공루가 무엇인지 본적도 상상도 어렵다.

사실 지금 알아 무엇하랴. 대갓집 위세를.

우리는 초가삼간에서 살았다.

 

200쪽

"그가 얼마나 신산스럽고 굴욕적인 환경에서 싸구려 그림으로 생계를 유지했나를 보아왔고..."

신산(酸) 스럽다~보기에 사는 것이 힘들고 고생스러운 데가 있다.

 

202쪽

"우리 사회의 급변에 따르는 온갖 잡스러움과 부박과 가짜만 지금보다 덜했더라도"

부박하다~천박하고 경솔하다.

 

모두 읽었다.

모두 280쪽의 책을 읽는 동안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특히 소설가의 글이라서인지

가끔 나오는 생경스러운 말들이 나와서 그냥 넘어가기가 어려웠다,

 

나이들어 가면서 사람 노릇하기, 어른 노릇하기 쉽지 않음을 알게 하는 공감가는 내용이라 
편히 읽었다.
 
앞으로의 노인생활을 어떨게 잘 할까?
그리 걱정할 필요는없다.
 
 
 

2022년 8월 9일

 

공주 웅진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큰 글씨 책입니다.

책 표지에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

<어르신을 위한 평생 감사>로 적혔습니다.

 

2012년 생명의 말씀사에서 펴냈으며

지은이는 전광입니다.

▲전광 지음 <평생 감사> 표지

 

나는 요즈음 들어 감사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내 주변의 모든 일이  감사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평범한 일이라도 고맙게 생각하면 그렇지요.

 

마침 감사에 대한 책을 발견하여 며칠을 읽었습니다.

틈 나는 대로 읽으면서 맘에 와닿는 대목을 따로 표하여 적었고

책 내용 중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조사하여 보았습니다.

 

내용은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내용인데

책 표지에 왜 '어르신을 위한'이라고 한정했나 모르겠습니다.

어린이나 젊은이나 나 같은 사람 모두 한테 필요한 책인데 말입니다.

 

읽는 중에 하느님 이야기, 성경 구절이 많이 나옵니다. 아니 목사님 이야기입니다.

타 종교를 믿는 사람도 읽어도 기분 상할 내용이 아니므로 

감사한 생활을 하는 데는 종교를 초월하여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도록 일깨우는 책입니다.

 

12쪽

행복해지려면 감사에 눈을 떠야 한다.

많이 가졌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는 사람만이 행복할 수 있다.

행복은 소유의 크기가 아니라 감사의 크기에 비례한다.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감사가 바로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29쪽

일상의 평범함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 가슴 깊이 깨달았다.

눈 뜨고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아무 일 없이 지내는 매일을 고맙게 생각하자는 말이다.

아주 평범한 나날을 감사하게 살자는데 이 말이 나는 가슴에 와닿는다.

무슨 일, 그 무슨 나쁜 일이 안 일어나면 감사한 일이다.

 

눈 뜨고 일어난 일 자체도 감사하고

거울 앞에서 쳐다보는 내 얼굴이 요만하면 감사한 일 아닌가.

누워서 하는 손발을 움직이는 여러 종류의 체조 또한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멀쩡한 신체가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일찍 아침에 일어나서도 느끼는 감사가 한둘이 아닌데

온종일 일어나는 평범한 일 모두가 감사한 일인데 이루 다 적을 수 없습니다.

 

36쪽

토크쇼 여왕, 전 세계 132개국 1억 4천만 시청자를 웃고 울리는 오프라 윈트리 쇼.

성공을 이룬 스타로 모든 사람의 부러움을 사는 사람이다.

현재 오프라는 세계에서 바쁜 사람 중 한 사람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하루도 빼먹지 않는 일이 있다.

그것은 날마다 '감사 일기'를 적는 습관이다.

하룻 동안 일어났던 일 가운데 다섯 가지 감사 목록을 찾아 기록하는 것인데

감사의 내용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아주 작은 일상의 것들이었다.

 

나는 오늘 무엇을 감사해야 하나?

1.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소금물 양치할 수 있는 조건과 시간과 이빨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2. 나보다 먼저 일어나 주방에서 뚝딱거리며 맛있는 아침 먹을거리를 매일 같이 장만하는 아내가 있어 감사합니다.

3. 날이 좋으나 나쁘나 운전할 차 없어도 시간 맞춰 타고 갈 시내버스가 제시간에 와 주고

타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니 고맙습니다.

4. 론볼 체육관에서 반갑게 맞아 주는 동료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운동할 장소와 시간이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5. 연못에서 피어나는 연꽃들 모습을 날마다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5가지를 썼는데 한도 끝도 없는 감사한 일이 내 주변에서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든 게 감사합니다.

 

40쪽

삶의 활력소이자 힘의 원천인 감사의 습관이 그녀를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 것이다.

이처럼 사소한 일상의 것을 감사하며 감격하는 사람만이 삶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41쪽

감사에 눈뜨면

감사의 조건은 그리 먼 데 있지 않고, 아주 가까이에 있다.

 

43쪽

나무는 가뭄에 뿌리가 깊어지고

겨울의 찬 바람에 단단해지며

여름 폭풍우와 불볕더위를 견뎌야만 잘 익은 탐스러운 열매를 맺게 된다.

 

48쪽

감사를 방해하는 적

1. 우리가 감사 생활을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욕심 때문이다.

2. 비교 의식 역시 감사를 방해하는 큰 적이다.

3. 감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염려 때문이다.

 

54쪽

인생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가난에서 오는 슬픔도 아니고,

실패에서 오는 고통도 아니다.

재능이 모자라서 내뱉는 탄식도 아니다.

가장 큰 비참은 '비교'로부터 온다.

 

못 생겼고, 뚱뚱하고, 키가 작고, 머리가 나쁘고, 좋은 대학 못 다녔고, 배경이 안 좋고, 가진 돈이 없고 등

모두 남과 비교해서 인생을 바라본 것들이다.

 

60쪽

성인이 되면 평균 2만 6천 개의 단어를 알게 된다고 하는데

그 가운데 다른 사람을 가장 기쁘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말은 

"감사합니다"이다.

 

오늘도 시내버스를 타면서 '고맙습니다"

내리면서 "감사합니다"

날마다 버스 기사님에게 익숙하게 하는 인사가 몸에 뱄다.

나는 자연스럽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퍽 쑥스러웠는데 지금은 하나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63쪽

말은 씨가 되고, 인격이 되며, 그 사람의 삶이 된다.

말대로 되는 것이 인생이다.

한 마디의 말이 삶에 희망을 주고 인생의 목적을 변화시키기도 하며

때로는 절망케 하고, 인생을 포기하게도 만드는 것이다.

말의 힘은 정말 놀랍다.

 

64쪽

"감사합니다"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닫힌 마음을 열어주고,

메마른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감사합니다"하는 사람의 마음은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며,

여유로운 삶으로 더욱 감사하는 인생을 실게 된다.

 

90쪽

살아 있다는 것보다 더 큰 감사가 있을까?

우리가 매일 아침 습관처럼 눈을 뜨는 것이 당연한 일처럼 생각하지만,

오늘 아침만 해도 다시 눈을 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내가 숨 쉬고, 걷고, 잘리고, 말할 수 있음에 감사해 본 적이 있는가?

오늘 살아 있음을 감사해 보았는가?

살아 있음은 기적이다.

그리고 기적은 감사의 충분조건이다.

 

95쪽

어떤 이는 장미를 보고 왜 가시가 있느냐고 불평하지만,

어떤 이는 가시 중에도 장미가 피는 것을 감사한다.

 

112쪽

감사는 절망을 밀어내고 희망을 끌어오는 기적의 힘을 가지고 있다.

감사는 산수의 덧셈이나 곱셈과 같아서 감사할수록 크고 작은 기적이 나타난다.

그러나

감사가 없는 삶은 뺄셈이나 나눗셈과 같아서 받은 축복까지도 잃어버린다.

 

115쪽

빌 게이츠, 워렌 버핏, 카네기, 록펠러, 존 워너메이커, 헨리 포드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돈만 많이 번 부자들이 아니라

나누는 일에도 부자였다.

자신들에게 재물을 얻게 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지역의 복지시설인 도서관, 학교, 교회, 고아원, 양로원, 병원 등을 지어 보답하였다.

 

117쪽

문득 나는 진정 감사해야 할 분들에게 감사하고 있는지?

내가 감사해야 할 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지금의 내가 있게 한 많은 분들의 수고와 희생과 가르침 덕분인데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함을 늘 잊지 않아야 한다.

 

부모님, 선생님, 친구, 동료 등 간단하게 쓰면 이렇지만, 세세한 내용을 좁은 지면에 다 쓰기 어렵습니다.

 

높은 담 위에서 굴러 떨어진 나를 등에 업고 읍내 도립병원과 회생 병원을 다니며 낫게 해 주신 어머니

사범학교 합격에 취하여 밤샌 아들 걱정으로 금강교까지 오가시며 애 태우시던 아버지

참외 농사, 떡 장사, 갖은 고생으로 학비 대어 가르쳐 주신 부모님

 

가난한 농촌 아이들에게 장발장 소설, 에브라함 링컨 전기 등 책을 읽어주신 6학년 때 이달하 선생님

붓글씨 가르쳐 주시고, 한문 공부시켜 주시고, 왕촌 말 바위에서 우리 반 전부 같이 사진 찍게 하신 5학년 때 신현택 선생님

자전거 실물 실습 교육, 영어 녹음 듣기 학습, 토끼 사육장 운영으로 노작 실습 교육하신 사범학교 손재수 물리 선생님

생활 주변에서의 예화를 알기 쉽게 이야기해주신 사범학교 윤야중 국어 선생님

 

국민학교 때 방학 때마다 내가 사는 시골 할아버지 댁에 와서 책, 라디오, 슬라이드, 연극  등 나를 깨우쳐준 대전의 이헌주 친구

통학길에 만나면 늘 자전거 앞에다 태워준 사범학교 때 정태재 친구

같은 동네에서 어릴 때부터 뛰어놀던 흉허물 없는 건서, 만길, 기욱, 승겸, 선수, 수일, 환경, 장운 등 동네 부랄 친구들

 

청양국민학교 교사 때 같이 하숙하면서 나의 진로를 깨닫게 여러 자극을 주신 황수연 선생님

화성중 교감 시절 출근길 매일 동승해 준 임길조 청라 교감 선생님

화성중학교 교감 시절 같이 출퇴근했던 김호중 선생님

충무교육원 장학사 시절 8009호 같이 태워 준 장기상 연구사님, 2074호 김순구 연구사님

청양교육청 같이 다니던 임천수 선생님

논산여중 같이 다니던 김복수 선생님

여러분 신세를 많이 졌지만, 다 적을 수 없어서 유감입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153쪽

우리는 종종 학벌이 떨어져서, 외모가 별로여서, 든든한 백이 없어서, 혹은 집안 배경이 안 좋아서 등의 이유를 들어

스스로의 능력을 제한한다.

그러나 이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약점이 더 큰 강점으로 활용된 경우를 우리는 위인들의 생애에서 수없이 보게 된다.

감사의 안경을 끼고 바라보면 신체적인 연약함도 얼마든지 감사의 조건으로 바뀔 수 있다

 

평생 감사,

아주 평범한 하루가 모두 감사할 것들로 보게 하는 책입니다.

아주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게 되었음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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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더숲'에서 펴낸 류시화 시인의 책을 공주 웅진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이 책은

<좋은지 나쁜지 ㅜ가 아는가>로

인생에서 다 나쁜 것은 없다는 작가의 경험과 깨달음을 담고 있다.

 

▲류시화 지음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큰 글씨 책이라서 작은 글씨 책 보다 읽기 편했다.

 

이 책을 읽어 가면서 책의 내용 그대로를, 또는 내 생각을 덧붙여서 

이 책을 읽은 흔적을 남긴다.

 

17쪽 이야기다.

"빗소리를 들으며 촛불 아래 글을 쓰는 것은 시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일이었다.

깊은 밤 홀로 강의 섬뜩한 물빛과 마주하는 것도, 폐렴을 개의치 않고 비를 맞는 것도 시인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작가는 비를 맞는 바보'라고 나탈리 골드버그는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에서 말했다."

 

내가 아는 나태주 시인은 학창 시절에 비 오는 날 금강 가를 홀로 잘 걸었다.

그는 아무도 없는 큰 운동장을 혼자서 묵묵히 걷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혼자서 모든 상황에서 시상을 떠 울렸나 보다.

혼자서 비를 맞는 시인은 시인을 바보로 만드는 게 아니다.

나에게 닥치는 모든 상황은 그것을 이용하여

삶의 목표를 다시 정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암시를 이글에서 읽을 수 있었다.

 

25쪽에서 얻은 교훈

높은 산을 오르는데 처음인 사람에게 필요한 장비를 알려주지 않음을

직접 경험해서 터득하라는 것이었다.

삶은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다.

경험은 우리 안의 불순물을 태워버린다.

경험자들의 조언에 매달려 살아가려는 나를 직접 불확실성과 껴안게 하려고

미지의 영역에 들어설 때 안내자가 아니라 눈앞의 실체와 만나게 하려고

결국 삶은 답을 알려줄 것이므로.

"새는 어디로 가게 될지 몰라도 나는 법을 배운다"

 

31쪽 내용이다

"그것은 그렇게 큰일로 만들지 말아요."

암에 걸린 것은 불행한 사건이지만, 그것을 스스로 더 확대시켜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는 것.

그 조언의 의미에 따라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암은 자신의 일부일 뿐 전부가 아님을 알아 과거보다 더 활동적인 삶을 살아간다

이것은 암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자 두려움과 싸우던 에너지가 생명력으로 바뀌어

스스로를 치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문제와 화해하고 받아들일 때 그 문제는 작아지고 우리는 커진다.

 

37쪽 이야기

현자가 환자의 병을 낫게 하려고 이마에 손을 얹고 기도를 올리니

옆에서 한 사람이

병원 약도 안 듣는데 당신의 기도가 효과가 있겠는가? 하니

현자가 남자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넌 기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잖아! 바보 같은 놈!

그 말에 분개한 남자는 얼굴이 붉게 변했다.

욕설을 퍼부으려는 남자에게 현자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내 말 한마디가 그대를 그토록 흥분시킨다면 내가 하는 기도도 치료의 힘을 갖고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해서 현자는 그날 두 사람을 치유로 인도했다.

 

우리는 믿음이 있다.

믿는 대로 된다.

무조건 부정적인 생각하는 짓을 그만 두자.

 

72쪽이다.

"마라톤 선수가 달리기가 쉬워서 달리는 게 아니듯 글쓰기가 쉽다면 나는 글을 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인생의 모순이다.

글쓰기가 너무 어려워서 계속 쓰고 있는 것이다.

그만두면 되지않느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글을 쓰지 않으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상상력이 완전히 고갈되지 않는 한 내가 무턱대고 할 수 있는 일이 글 쓰는 일인데."

글 쓰는 일이 쉽지 않다. 그러나 글을 쓰지 않으며 안 되는 처리라면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누구나 작기가 하는 일이 언제나 좋을 수는 없다.

 

192쪽 

"모든 일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일어나며,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도 이유가 있어서 만난다고 나는 믿는다.

우리가 알든 모르든 모든 만남에는 의미가 있으며, 누구도 우리의 삶에 우연히 나타나지 않는다.

누군가는

내 삶에 왔다가 금방 떠나고 누군가는 오래 곁에 머물지만,

그들 모두 내 가슴에 크고 작은 자국을 남겨 나는 어느덧 다른 사람이 되어 간다."

 

즉 나라는 인간은 우연이든 필연이든 만나는 사람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

 

205쪽

"인내는 단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인내는

앞을 내다볼 줄 알고 살아가는 일이다..

가시를 보고 피어날 장미를 아는 것이고, 어둠을 보고 떠오르는 보름달을 아는 것이다."

 

참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는 의미를 일이야 한다.

느긋하게 견디면서 후에 이뤄질 것들을 꿈꾸는 미래에 살 필요가 있다.

 

226쪽

"구덩이에 빠졌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구덩이를 더 파는 것이 아니라

구덩이에서 빠져나오는 일이다.

그것이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일이다.

티메트 속담은 말한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걱정은 걱정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뜻

 

227쪽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을 잘 모른다는 것과 동의어일 때가 많다.

누군가을 안다고 믿지만, 그 사람에 대한 나의 생각과 감정을 믿는 것이다.

또한

누군가를 좋아하고  싫어하지만, 사실은 나의 판단과 편견을 신뢰하는 것이다."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과 싫어한다는 것은 오로지 나 개인의 편견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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