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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자료실/신문잡지

by ih2oo 2022. 8. 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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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공주 웅진도서관에서 빌린 책 제목이다.

 

지은이는 김혜남, 발행처는 웅진 싱크빅이며 큰 글씨 책으로 290쪽으로 제법 큰 책이다.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유쾌한 심리학자가 인생을 즐기는 법을 총 5 파트에 나누어 모두 42 꼭지를 상세히 적었다.

 

뒤표지에

하루하루 잘 버텨 내고 있지만,

가끔은 힘들고 외로운 당신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지은이 김혜남이

15년째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다섯 권의 책을 출간했고, 진료를 하고, 강의를 나가고, 집안일을 하고, 시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었던 힘!

그 힘이 이 책에 담겨 있다.

 

63

버틴다는 것, 버텨낸다는 것은 무엇인가?

버틴다는 것은

내적으로 들끓어 오르는 분노나 모멸감, 부당함 등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고 외부에서 주어진 기대 행동에 나를 맞추면서도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하는 매우 역동적이면서도 힘든 과정이다. “

 

미래를 위해 현재를 참아내는 것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오늘 부단한 노력을 하는 것이다.”

 

사전에서 견디다

사람이나 생물이 일정한 기간 동안 어려운 환경에 굴복하거나 죽지 않고 계속해서 버티면서 살아나가는 상태가 되다’다

 

누구에게나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

그 어려움을 버텨서 이겨내지 못한 사람은 없다.

지금도 어렵게 살고 있을망정 살아있는 한 누구나 다.

나도 그렇다.

어려서 물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나를 옆에서 누구 하나 구해주려 하지 않았어도 꿋꿋하게 버텨내고 기진맥진 살아남은 나는 지금도 그때 상황을 또렷이 기억한다.

나는 버틸 수 있다, 나는 참을 수 있다. 이런 마음, 신념이 없었으면 지금의 나는 없다.

 

마라톤은 장거리 잘리기로 어려운 운동이다.

고등학교 때 체육대회 마지막 종목으로 이 마라톤을 하는데 거길 겁도 없이 덤벼들었다.

실감한 것은 한 번 달리기 시작한 이상 도중에 포기할 수 없다. 오기로 버텨서 끄트머리지만, 완주한 기억이 있다.

원거리 통학에서 쌓은 근력과 나의 굳은 의지로 그 어려운 난관을 버텨냈기 때문이다.

 

69

"초보 운전 딱지를 붙이면 사람들이 비켜 주기도 하고, 거리를 두는 등 초보 운전자를 배려해 준다.

회사 초보자도 마찬가지다. 잘 모르니까 가르쳐 달라면서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배우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경험상 바짝 긴장해서 열심히 배우려는 후배를 예뻐하지 않을 선배는 없다.

누구나 서툴고 힘든 초보 시절을 겪어 냈기 때문이다."

 

조금 아는 것을 많이 아는 것처럼 나서지 말고 모르면 모른다고 가르쳐 달라는 겸손한 태도를 지녀야 한다.

모르면 모르는 것을 알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배우고 싶은 마음을 간절하게 원해야 그나마 배울 수 있다.

인생살이는 저 하기 나름이다.

 

79쪽을 자세히 읽었다.

더 이상 아는 척 끙끙대지 말고 초보 때는 초보 티를 내자.

실수하나 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딱 한 마디만 하라."

"모릅니다. 가르쳐 주세요,“

 

92

"남편이 지독한 워커홀릭으로 성공을 위해 가족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워커홀릭(workaholic)

가정이나 다른 것보다 일이 우선이어서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여 사는 사람을 지칭

 

말 그대로 일 중독자나 업무 중독자들을 일컫는다.

미국의 경제학자 W. 오츠는 그의 저서 <워커홀릭>에서

현대 산업사회에서 자신의 모든 가치 기준을 일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경종을 울리면서

이러한 업무 제일주의는 단순히 성격적인 상황이 아니라 일종의 병이라고 걱정하였다.

 

내 젊었을 때 나도 그랬던 거 같다.

점수 따서 승진해야지, 인과 관계를 잘 맺어야지, 이것저것 하느라 집안 살림 나 몰라라 했던 과거,

아내는 혼자 애들 데리고 살림하느라 얼마나 속이 탔을까 지금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다.

앞으로라도 잘해야지 하면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가정 화목에 충실하려 노력한다.

오늘도 아내 마음 건드리지 않고 편안했으며 한다.

 

189

과거에 어떤 상처를 입었던지 자기 인생은 자기 책임이라고 인정하고 더 이상 과거에 휘둘리지 않기로 결심하는 일이다.

자식들이 자라서 행복하게 사는 것, 이것이야말로 모든 부모의 목적이자 행복이다.

자식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묵묵히 걸어가면 그뿐이다.

부모는 부모의 인생을 살아갈 테니 너희는 너희의 삶을 살아가라. “

 

부모는 장성하여 따로 살림을 차린 뒤에도 늘 걱정이다.

자식은 자식대로 부모가 걱정이다.

그러나 따로따로 생활이 다르다.

걱정할 것 없다.

스스로 자립하는 것이다.

 

266쪽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로마의 정치가 카토는 80세의 나이로 그리스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스의 역사가 플루타르코스는 역시 80세에 라틴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60을 넘긴 나이에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90세의 나이로 생을 마친 미켈란젤로의 좌우명은 나는 아직도 공부한다였다고 한다.

죽을 때까지 알고 싶고, 성장하고 싶은 게 인간이다.

, 즐기려고만 한다면 공부야말로 기력이 달리고 활동 반경이 좁아지는 노년에도

인생을 재미있고 보람차게 살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이다. “

 

배우려고 노인대학에 나가거나, 복지관 과정을 배우려 오는 노인들을 보면 그 얼굴이 환하다.

배우려 하고 그 결과가 좋으면 어르신의 얼굴이 청소년처럼 해맑다.

나는 되나 안 되나 쓰려고 한다.

글 쓰기를 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초등학생 정도나 되려나 어휘나 문장이나 유치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재미있다.

이 글을 쓰면서도 그런대로 술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는 데에 희열을 느낀다.

엄청 잘 써서 남한테 보여주거나 발표하려는 게 아니니 부담 없이 쓸 수 있어서 좋다.

아무거나 눈에 들어오는 주변 경관을 사진으로 담아 정리하고

그 상황을 기록하는 나의 블로그는 나의 공부방이요 놀이방이다.

즐거운 오늘도 그렇다.

 

273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빨리 가려면 직선으로 가라

깊이 가려면 굽이돌아 가라

외나무가 되려거든 혼자서라

푸른 숲이 되려거든 함께 서라 “

 

아프리카에서 전해 내려오는 격언이란다.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환상을 갖기 쉽다.

돈만 있으면 웬만한 일은 해결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머나먼 인생길에서 마지막에 웃는 사람은 다른 이들과 함께할 줄 아는 사람이다. “

 

284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들에 관한 것이며

22%는 아주 사소한 걱정들이고

4%는 우리가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일들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

나머지 4%만이 우리가 정말로 걱정해야 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쓸데없는 96%의 걱정과 불평불만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느라 정작 오늘을 즐겁게 보내지 못하고 만다. “

누구 말인지 그럴듯하다.

 

걱정을 사서 할 필요 없다.

부닥뜨려가며 살자.

 

환자면서 어려움을 이기며 사는 저자의 굳은 의지를 본받게 하는 책이다.

우리 애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어려움이 다쳐도 굳건하게 살아가라는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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