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5

작은 일 하나라도···

2024년 9월 7일 통요일절기로는 오늘이 백로(白露)인데 아직도 더위가 가시지 않은 기분이다. 전보다는 선선하지만, 론볼장에는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고 연신 부채질하는 회원들 모습이 눈에 띈다. 올여름은 기록적인 더위가 그치지 않고 오래간다. 그렇다고 괴로워할 필요 없다. 폭염도 참아왔으니 조금만 더 참자. 얼마 안 있어 추워 주겠다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추운 때를 생각하면 지금이 얼마나 좋은 때인가. 올해 더위는 앞으로 오는 그 어느 여름보다 가장 덥지 않은 여름이라고 한다는데 그게 맞는 말이거라 생각한다. 지구 온난화가 무섭다. 론볼장 펜스를 기어 오른 호박 넝쿨을 보면 늦더위에 열매 매단 호박꽃이 부쩍 많아졌다. 가을바람에 호박이 더 많이 달리는 가 보다. 오늘도 8시에 집을 나서서 9시 반에 론..

더우니까 여름이다

2024년 8월 5일 월요일무척 덥다. 요즈음 방 안 온도가 30도를 넘는다. 새벽이나 밤이나 상관없이 30도가 넘으니 그야말로 여름을 실감한다. 여름이니까 이렇지 하면서 나날을 지내지만, 너무 덥다. 우리 인간을 단련시킨다. 그래도 잘 버티자. 어떤 게 더위를 슬기롭게 이기는 방법을 나름으로 찾아야 할 것 같다. 물을  마시고, 물로 세수를 하고 느긋하게 마음을 먹고 견뎌 보자.▲7월 31일 18:22, 34도 ▲7월 31일 22:21, 34도 ▲8월 1일 05:44, 32도 ▲8월 3일 04:35, 32도 공주시론볼체육관은 여름을 모른다. 8, 90 어르신들이 연일 폭염이 계속되어도 큼직한 그늘 막 지붕밑에서 론볼 경기를 즐긴다. 8월도 방학 없이 땀 흘리면서 시합을 들긴다. 3개 링크 꽉 찬다. 멋..

창포, 찔레, 작약, 아카시아는 같이 핀다

2024년 5월 7일 화요일에 보니 그렇다. 아카시아 필 때 찔레도 피고 연못가 창포도 노랗게 핀다. 작약도 같은 시기에 얌전한 모습으로 피고 있는 모습이다.론볼장을 나와 케타세쿼이아 길을 걸으면서 내가 걷는 평소 평범하게 걷는 걸음걸이로 몇 발짝이나 되나 걸음 수를 세면서 걸었다. 주변 경치를 보는 척 마는 척 걸음 수 세는 데만 열중하면서 걸었다.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메타세쿼이아 길 따라 마지막 끝나는 지점까지 약 930보다.왕복 두 번을 센 것이니까 이것이 맞다고 앞으로 이렇게 기억할 것이다. 메타세쿼이아길의 총 걸음 수는 930보다. 자세히 구분하면 파크골프장에서 메타세쿼이아길로 오르는 지점으로 해서 주차장 쪽을 남, 고속도로 쪽을 북으로 구분하여 남쪽은 580보, 북쪽은 350보, 합치면 930..

오늘 본 것은?

2024년 5월 4일의당면 청룡리 연못가를 산책하면서 오늘은 무엇이 보이나 유심히 관찰한 내용이다.연못에 물이 제법 고이니까 담긴 물이 잔잔하면 주변 경치가 물에 비쳐 그 잔영이 보기 좋다. 의당면 의당길표지판과 그네가 보인다. 아직은 그네에 앉은 사람이 안 보인다. 오늘 처음으로 창포꽃이 보인다. 앞으로 더 많은 창포가 피어날 것이다. 연못에 연잎이 많이 떠올랐다. 잡초 속에서 점차 커질 연잎이다. 연못에서 먹이 사냥하는 백로 한 마리가 보인다. 메타세쿼이아길이 끝나는 주변의 새로운 화장실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제목이 메타세쿼이아길 화장실이다. 메타세쿼이아 언덕 복숭아나무를 잘 살피니 작은 열매가 매달렸다. 돌아오는 길에 본 흰뺨검둥오리다. 물속에 머 리를 처박고 뭔가 먹이를 찾는 모습이 분주하다..

파란 하늘 하얀 구름

2021년 7월 13일 화요일 정안천 생태공원 하늘이 상쾌하다. 연못 위 하늘이 파랗고 그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떠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여름 장마철 하늘이 이렇게 파랄 수가 있을까. 오늘의 하늘은 특이하다. 메타세쿼이아 언덕 위 흔들 그네에 앉아서 하늘의 뭉게 구름을 한참이나 쳐다보았다.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 모양이 천천히 변한다. 누가 그랬던가 하늘에 하늘에 구름이 구름이 그림을 그린다고. 하얀 뭉게구름이 하늘에 아름다운 알 수 없는 형상을 만드니까 그림을 기린다고 말한 것 같다. 아까 그림이 천천히 없어지니 그림을 지우는 것 같고 다시 다른 형상이 나타나니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 할 일 없이 파란 하늘의 흰 구름을 쳐다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다 해 보았다. 매일 오는 정안천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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