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 1079

집을 나가자

2026년 6월 2일 화요일가출하자는 게 아니고 늙어서 집안에 처박혀 있지 말고 아무 데나 바깥출입을 하자는 것이다. 요즈음 다른 매체에서 들어서하는 말이다. 그렇지 않아도 나는 아침만 먹으면 밖으로 나가는 습관이 붙은 사람이다. 43년간을 일정시간에 출퇴근하던 사람이 정년 하던 해 첫날 직장에 습관적으로 갈까 봐 가족 여행을 제주도로 잡아서 했듯이 규칙적인 외출을 지금도 하는 사람이다.아침 8시면 집을 나와 론볼장으로 출근하여 동호 회원들과 오전을 게임으로 즐기면 한 나절은 멋지게 때워진다. 오후는 자유로운 시간인데 사진을 정리하거나 블로그 글을 쓰거나 일상 업무를 찾아서 하는 게 일과다.여하튼 하루 종일 집안에서 빙글거리는 적은 거의 없다. 늘 먹으로 밖으로 나간다는 신념이다. 론볼 게임이 없는 날은..

오월 장미

2026년 5월 14일 목요일5월 중순입니다.장미가 한창입니다.내 가슴이 뜁니다. 아내와 함께 아침을 걸었습니다.나는 행복합니다 집에서 8시에 노 여사와 함께 집을 나와 걸었지요. 코아루 아파트 옆 울타리옆 인도를 걷다 보면 빨간 장미가 볼만합니다.한꺼번에 요란하게 피어오르려고 많은 꽃봉오리를 만들어 보였나 봅니다. 정말 볼만합니다.우리 둘이서 장미 구경하면서 걷는 모습을 지나는 버스나 승용차 안에서 보는 것 같습니다.장미꽃 우거진 신관동, 이 거리를 걸어요.

봄꽃은 언제나 봐 주기를 바란다

2026년 5월 12일 화요일봄이 완연하니 주변에 봄꽃들이 볼만하다. 너도나도 자기를 봐달라듯이 나름으로의 아름다움을 표출하는 것 같다.누가 전화를 하면 나의 전화받는 속도에 모두들 놀란다. 손에서 떠나지 않은 핸드폰은 언제 어디서나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다. 기다렸다는 듯이 전화를 받는다. 다만, 전화부에 등록된 전화에 한 한다. 모르는 전화는 "누구시죠?"로 응대한다.사방에 활짝 푄 봄꽃들의 모습을 수시로 담느라 내 손 안에는 핸드폰이 쥐어져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걸으면서 주변을 살피면서 내 눈에 들어오는 봄 경치를 담았다. 요즈음은 찔레꽃이 한창이다. 유행가 가사에 '찔레꽃 붉게 피는'으로 되어있지만, 분명히 찔레꽃은 하얗게 핀다. 꽃이 지면 파란 열매가 열리고 그것이 익으면 빨간 열매가 달..

게발선인장

2026년 5월 10일 일요일게발선인장, 그게 오로지 하나, 한 개의 꽃을 피웠다. 베란대에서 묵묵히 기다린 결관인가 보다.아내가 먼저 발견하고 나에게 알려줘서 그 사진을 찍었는데 참 신기했다. 이미 12월 말 경에 온통 빨갛게 화분 하나에 가득 꽃 피웠던 그 게발선인장이 이제 늦게 하나가 피었으니 놀랍다.선인장은 다육식물이라 물도 많이 주지 않고 다른 난 분과는 다르게 취급하며 기르는데 이렇게 느닷없이 꽃이 피었으니 대견스럽고 장하다.얼마나 오래 갈지는 두고 봐야지만, 오래 폈으면 한다. 또 다른 가지에서도 이어서 피기를 바라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이건 오늘 받은 아침상이다. 보기엔 허술해 보이지만, 아주 영양식이다. 각종 채소와 과일을 갈아 만든 음료 한 컵에 달걀부침과 두부 부침 그리고 창억떡집의..

터널을 나가서 환한 세상을

2026년 4월 30일 목요릴나는 긴 터널 속에 갇힌 것 같다.얼른 환한 바깥세상을 보고 싶은 심정이다. 공주터널이 옥룡동과 금학동에 걸쳐서 있다. 터널 속이 어둡지 않아 좋은 굴 속 환경이다. 다행이지만, 굴 속이라 언제나 답답한 건 어쩔 수 없다. 얼른 나가서 꽃잔디 환한 도로도 보고 환하게 꽃 핀 봄 풍경을 보고 싶은 심정이다.올 들어 충대병원 신경과 심장내과 진료와 시술을 받느라 암흑 속에서 3일을 보내기도 했다.오늘은 세종충남대병원에서 다시 채혈하는 등 나의 몸 관리를 위한 과정과 처방은 아직 안 끝났다.힘이 없고 체중이 줄고 피로감이 넘치는 요즈음의 이 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다. 윤진 엄마가 병원 왕복 운전 해 주었고 두 아들들이 모두 애써서 걱정하는 모습이 고맙다.5월 4일 월..

기대되는 장미꽃

2026년 4월 26일 일요일5월은 장미의 계절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동네에 장미 넝쿨이 꽃피울 준비로 야단 났다.중앙아시아 지방의 사원 지붕 같은 장미 꽃봉오리가 여기저기서 보인다. 길 가 울타리를 기어 올라가는 장미넝쿨에서 수없아 많은 꽃을 보게 될 것 같다.장미의 계절답게 온 동네를 빨갛게 물들일 계절의 장미, 그 꽃이 기대된다.4월 26일 오늘 벌써 장미꽃이 보인다.공주 신관동 코아루 아파트 정문의 장미 넝쿨여기 장미는 모두 빨간색 하나뿐이다. 노란 것도 보이고 다른 색 장미도 있었으면 더 좋을 텐데 오로지 빨간 장미 일색인 것이 좀 아쉽다.

나의 이런 생각

2026년 4월 11일 토요일1. 주차나는 아침 8시에 알람을 맞춰서 그 시간이면 집을 나선다. 차 타러 가는 길은 정해져 있다. 아파트 정문으로 나가는 길, 거기서 이런 차를 만난다. 주차 구역이 아닌 곳에 차를 대 놓은 이런 차를 만나면 기분이 안 좋다. 사람 통행을 하는 인도에 주차한 것이다. 인도일 뿐 아니라 차도로 다니는 다른 차량에게도 지장을 줄 염려가 있어서 주차 금지 구역 표지가 세워진 곳이다. 주차 공간이 아무리 없다 해도 여기다 주차한 것에 기분이 나쁘다. 내가 편하자고 남에게 해를 준 것 아니가. 2. 돈가스4월 11일 토요일, 점심시간에 돈가스를 먹은 이야기다. 전에도 이 식당 앞을 지나면서 식당 이름이 특이하고 값이 보통 이상이어서 한 번 와 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오늘 온 것이다..

요즈음 생각한 것들

2025년 3월 24일 화요일1. 거리 미관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공주시 신관동 신관교차로 부근 가로수 밑이 깔끔하다. 도로변에 심긴 가로수 밑에 깔판이 깔렸다. 나무 밑은 대개 담배꽁초나 쓰레기나 오물이 버려져서 지저분한데 이렇게 깔판을 깔아놓으니 잡초도 안 나고 보기에도 좋다. 다른 곳도 이렇게 바닥을 덮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인데 설치 비용이 문제일 것 같다. 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라 생각되었다. 깨끗한 공주 거리 행복한 시민. 22. 팥시루떡두툼한 두께의 쌀가루 위에 팥고물을 듬뿍 얹어 찐 팥시루떡이다. 올 겨울에 여러 번 아주 맛있게 먹은 떡이다. 공주 옥주떡방앗간에다 주문한 떡인데 찰떡 아니라도 쫀득거리 맛있게 먹은 떡이다. 접시에 담긴 것을 사진으로 담았다. 팥고물을 흘리지 않게 조심해서 ..

나태주 시인, 우연히 만나다

2026년 3월 23일 월요일오늘 우연히 나태주 시인을 만났다.공주 시내 한복판에서 자전거를 타려 하던 나 시인이 나를 먼저 알아보고 멈춰 서서 찻집 가서 커피 한 잔 하자고 권한다. 부근 치과를 다녀왔다면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 나를 꼭 붙잡는다.공주 시내에 카페가 숱한 걸로 아는데 근처에서 점심때 막상 들어가 담소할 만한 찻집을 찾기 힘들었다. 없는 게 아니라 우리가 쉽게 찾질 못한 건지도 모른다.중동교차로에서 만나 찻집 찾아 옛날 국민은행 앞을 거쳐 구 명구의원 부근을 돌아 공주극장 다리에서 제민천 따라 우회전하니 빵집이 나온다. 간판을 보니 '소로빵집', 차도 파는 넓은 공간의 카페로 보였다. 나 시인은 이미 이곳을 알고 나를 안내했는지도 모른다. 젊은 사장 내외를 만나 주고받는 대화가 부드러웠다..

오늘 본 것들

2026년 3월 19일 목요일공주 정안천 연못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어제 온 비로 물이 고인 게 아니고 상류에서 냇물을 품어 대기 시작한 것이다. 언덕을 올라서니 벌써 연못이 흥건하게 물이 찬 모습이다. 오늘 아침 햇살은 따뜻하지는 않지만, 포근한 느낌을 주는 봄 날씨다. 나는 천천히 걷는 걸음이 느리지만, 나를 지나서 달리는 사람이 나를 앞질러 나간다. 저렇게 달릴 수만 있다면 나도 좋으련만 걷는 속도도 느리고 가끔은 멈춰 서야 하는 나다. 그래도 날마다 걷는다. 이렇게 걷는 나는 행복하다. 정안천 냇물에 비친 모습이다. 차들이 많이 왕래하는 고속도로와 그 아래 아직 공사 중인 조그만 다리가 물에 비쳐 보인다. 오늘 3월 19일, 정안천 냇물에 보이는 물오리들이다. 물가에서 고개 푹 숙이고 미동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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