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 1045

공주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2025년 5월 4일 일요일공주 시내 곳곳에 웬 사람과 차들이 많은지 대한민국 사람들 다 모인 듯하다.5월 3일 토요일부터 4일 일요일, 5일 어린이날, 6일 대체 공휴일까지 모두 4일간의 휴일이 이어지는 긴 연휴라서 인지 일요일인 오늘 5월 4일, 공주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많은 걸 느꼈다.부모님 산소 참배를 위해 서울의 장혁도 오고 대전의 정균이 세종의 호균이 모두 만나 성묘를 마치고 점심 먹으러 주봉 우렁쌈밥집에 가니 마당 주차장을 메운 차들이 주변 도로까지 꽉 찼다. 3, 40분은 기다려야 한다니 그럴 수 없어서 공주 시내 백미 고을 식당으로 가려하니 금성동 부근이 도로가 막힐 정도로 차들이 꽉 찬 상태다. 공산성 앞을 보니 유네스코 문화유산 공산성을 오르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고 주변까지 관광버스..

이팝나무꽃 필 때

2025년 5월 1일 목요일이팝나무 꽃이 필 때 장미꽃도 소나무 꽃도 핀다.오늘, 집 앞 환하게 핀 이팝나무꽃을 보면서 과연 이 꽃 이름이 이팝나무꽃임을 실감했다. 꽃이 하얀 쌀밥 모양이기 때문이다. 주변에 이 이팝나무가 꽃을 피워서 하얗다. 오늘이 5월 1일이다.아침에 론볼장 출근을 위해 버스정류장까지 걸으면서 보니 아파트 울타리에 빨간 장미가 피어나고 있다. 짙은 빨강빛 일색인 울타리를 보니 일찍 핀 꽃 주변에 지금 꽃봉오리가 한창 만들어지고 있다. 5월은 장미의 계절이라고 누군가 잘 말한 거 같다. 지금이 5월이다. 5월의 장미를 앞으로 한참을 볼 거 같다. 정원에는 소나무꽃이 피고 있다. 이팝나무나 장미처럼 호화롭지는 않은데 송홧가루가 날리는 특징은 사람들이 싫어한다. 오늘 비가 올 때 많이 떨어..

남을 위한 배려

2025년 4월 29일 화요일바쁜 일정을 보낸 하루였다. 오늘 느낀 점을 적는다.8시 30분에 주공 4단지를 출발하는 100번 버스로 산성동 시내버스 터미널까지 가서 9시 정각에 출발하여 충대 정문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반석역에서 내렸다. 충대 정문까지 가는 버스는 공주 터미널에서 대개 300번 버스가 매시 정각에 떠난다. 그러나 6시와 9시 정각에 떠나는 시내버스는 300번이 아니고 302번 임을 알아야 하고 이 302번 시내버스는 운행 노선이 300번과는 다름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9시 유성 가는 버스를 탄다고 갔더니 300번이 아니고 302번 버스가 9시 정각에 출발하는 것이다.공주와 유성을 오가는 300번 시내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으로 이 노선은 60분마다 배차시간이 되어서 탈 때마다 많은 ..

풍천 임씨 충간공파 30대, 31대 손

2025년 4월 13일 일요일매년 4월 둘째 일요일 11시, 친족계원 곗날이다. 오늘은 4월 13일 일요일, 회원 9명 전원이 참석하여 원만히 모임을 마쳤다.매년 모임 장소가 9명 회원의 순번 의하여 변경되는데 작년 재연 댁에 이어 오늘은 천안시 광덕면에서 있었는데 9명 회원 전원이 참석하여 모두 건강함을 보여줘서 고마웠다.아침부터 맑았다 흐렸다 바람이 불었다 그쳤다 비가 뿌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였지만, 11시 정한 시각에 맞춰 참석해 준 회원들이 고마웠다. 오늘은 철혁이 유사인데 무엇보다 요즈음 가정에서의 손님 접대가 어려운데 집에서 음식을 마련해 준 철혁의 성의에 더욱 감사했다. 돼지갈비찜으로 푸짐하게 차렸고 디저트로 수박과 커피는 모든 회원이 고마웠다. 내년 2026년은 4월 둘째 ..

봄 풀꽃

2025년 4월 3일 목요일봄기운이 돌면서 들판의 작은 풀들이 점차 푸른빛이 더해가는 오늘, 메타세쿼이아길과 청룡리 둑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발밑에 깔린 작은 풀들을 자세히 보았다.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을 생각하면서 이 작은 풀꽃들의 모습이 내 눈에 보였다. 이 작은 풀꽃은 잘 안 보이지만, 보이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대견한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봄 들판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서 작은 풀에서 그야말로 크지 않은 꽃을 피운 작은 풀들의 이름도 모른다. 이름은 몰라도 그 크기는 작아도, 허리를 굽혀 자세히 한참을 보면 볼수록 풀꽃은 예쁜 모습이다. 이 풀꽃들을 보면서 나태주 시인이 말하는 오래 보고 자세히 보려는 마음을 갖고 보고, 또 보고 하면서 오늘의 들판을 아주 천천히 걸었다.이 작은 풀들은 빠른 걸음..

3월 18일, 눈이 내리는데

2025년 3월 18일 화요일, 3월도 중순이 깊은데 때아닌 눈이 제법 내린다. 기온은 영상이지만 그야말로 봄눈이 펄펄 날린다. 론볼을 하면서도 론볼장 높은 곳 공간으로 날려 들어오는 눈이 피부에 차게 느껴지는 날, 많은 눈이 걱정이 됐다. 마침 오늘 중학교 동창 모임을 잡아서 걱정이다. 12시 모임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김용* 님 차를 부탁하여 공주 시내로 가는 길이 온통 내리는 눈으로 시야가 흐리다. 공주사범병설중학교 제7회 졸업생 가운데 공주 시내 거주 4명이 가끔 만나는데 오늘은 반죽동 무궁화 회관이 모임 장소다. 지금은 없어진 공주사범학교, 그 학교 병설로 세웠던 중학교니까 공주사범병설중학교다. 4293년 졸업이니 1960년이다. 졸업한 지 올해로 만 65년 되었다. 처음 잡은 날이 사정상 다른..

바로 봄인가?

2025년 3월 10일 월요일입춘이 지난 지 오래고 우수, 경침도 지났으니 봄이려니 했는데 봄이 그냥 쉽게 올 줄 모른다. 3월 20일이 춘분이니 꼭 10일 남았다. 3월 10일인 오늘, 날이 많이 풀려 낮 기온이 15도를 넘을 거라는 예보대로 아침 공기가 완전한 봄은 아니지만, 훈훈한 기분이다. 그래도 마스크를 쓰고 정안천 연못가를 걸었다. 메타세쿼이아길이나 산책길을 걷는 사람들이 전보다 많이 늘었다.날이 차지 않아서인지 냇물 모래사장에  많이 몰려왔던 물새들이 한 마리도 안 보인다. 온화한 날씨 탓인가 모르겠다. 잔잔한 냇물에 비친 강가의 나무 잔영이 거울에 비친 듯 보인다.연못가 냇둑을 걷다가 자세히 보니 아주 작은 꽃이 보인다, 꽃이라고 보니 꽃이지 지나치면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형상이다. 자세..

1964년 3월 6일

2025년 3월 6일 (목요일)3월 6일, 이날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나에게는 매우 역사적인 날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만 61년 전인 1964년 오늘 3월 6일, 내가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날이기 때문에 잊히지 않는 날이다. 사범학교 졸업과 동시에 국민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획득하여 당시 청양의 한 국민학교 교사로 첫 발령을 받은 것이다. 교사로 첫 발을 디딘 이날을 시작으로 나의 교직생활은 긴 역사를 써서 지난 2007년 2월 말로 정년퇴직했으니 교직에서만 만 43년간 있었다. 정년퇴직 때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나로서는 영광이다.2007년 2월 말로 교직에서 정년 퇴직했으니 올해 2025년 2월 말로 벌써 18년이 되었다. 참 세월은 빨리도 지나간다.가끔 지난날들을 떠올리지만, 반성과 후회만 ..

기다리는 마음

2025년 2월 27일 목요일'기다리는 마음'이라는 장일남 작곡 가곡이 있다. 노랫말은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빨래소리 물레 소리에 눈물 흘렸네 봉덕사에 종 울리면 날 불러주오 저 바다에 바람 불면 날 불러 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님 오지 않고 파도 소리 물새 소리에 눈물 흘렸데' 그야말로 님을 기다리는 애절한 가사다. 기다림은 소원, 바람이니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리라. 사람은 원하는 바, 소원이 있으니 불자 입장으로 보면 서원(誓願) 일 것이다.나는 무엇을 기다리는가? 나름 기다리리는 바가 있다. 누구나 원하여 기다리는 것이 있을 것이다. 마음으로는 간절하지만, 밝히기 못할 ..

배려(配慮)

2025년 2월 10일 월요일배려(配慮)~'여러 가지로 마음을 써서 보살피고 도와줌,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거나 마음을 써서 보살펴 주다.' 국어사전에 이렇게 풀이했다. 配~짝, 아내, 짝지어 주다. 慮~생각하다.오늘 이 배려라는 낱말과 관련된 사례를 본다.1. 론볼 게임에서의 배려~매일 게임을 즐기는 론볼게임에서도 배려가 필요하다. 3명씩 한 팀이 되어 시합을 하는데 론볼 공 모으는 일은 모두 함께 모아야 좋다. 18개의 공을 모으는 일을 혼자나 둘이서 한다면 힘들다. 남이 하겠지 하고 한 사람이 거들떠보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더 애써야 한다. 추운 날 혼자만 난로를 쬐고 방관만 한다면 남을 배려하는 일이 아니다. 같이 노력하면 훨씬 쉽다.2. 한의원의 친절~자기 병원을 찾아온 환자는 우리 집 손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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