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 1080

오늘 본 것들

2026년 3월 19일 목요일공주 정안천 연못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어제 온 비로 물이 고인 게 아니고 상류에서 냇물을 품어 대기 시작한 것이다. 언덕을 올라서니 벌써 연못이 흥건하게 물이 찬 모습이다. 오늘 아침 햇살은 따뜻하지는 않지만, 포근한 느낌을 주는 봄 날씨다. 나는 천천히 걷는 걸음이 느리지만, 나를 지나서 달리는 사람이 나를 앞질러 나간다. 저렇게 달릴 수만 있다면 나도 좋으련만 걷는 속도도 느리고 가끔은 멈춰 서야 하는 나다. 그래도 날마다 걷는다. 이렇게 걷는 나는 행복하다. 정안천 냇물에 비친 모습이다. 차들이 많이 왕래하는 고속도로와 그 아래 아직 공사 중인 조그만 다리가 물에 비쳐 보인다. 오늘 3월 19일, 정안천 냇물에 보이는 물오리들이다. 물가에서 고개 푹 숙이고 미동도 ..

봄이 오는가?

1. 돌지 않는 물레방아멈춰 선 지 오래된 물레방아는 봄이 되면 돌아갈까? 2. 정안천 냇물 물오리 3. 정안천 냇물 잔영 4. 정안천 연못 잔영 5. 메타세쿼이아▲2026년 3월 11일 공주 메타세쿼이아길은 봄이 오고 있겠지. 6. 메타세쿼이아길 화장실 7. 론볼장▲2026년 3월 11일 공주 론볼체육관에서 게임을 즐기는 회원들 모습 8. 배꼽부엉이 식당▲2026년 3월 11일 신관동에 있는 식당 '배꼽부엉이' 내부 모습이다. 정감 어린 배 사장님의 정성이 느껴진다. 9. 새 봄 새 움

즐거운 론볼 게임

2026년 3월 7일 토요일공주시 론볼연합회 회원들은 일요일만 제외하고 거의 날마다 론볼장에 출근한다. 론볼 게임을 즐기는 회원은 젊은 나이의 고마나루 클럽 회원도 여럿 있지만, 거의 80대의 회원들로 노년의 어르신들이다.매일 9시 30분에 게임을 시작하여 11시경에 마치는 게임은 정해진 룰이 있다.어느 게임이나 정해진 룰이 있게 마련인데 론볼 게임도 아주 까다롭진 않지만, 지켜야 할 룰이 정해져 있어서 모두 그대로 지키려 노력한다.게임에서 지켜야 할 구체적인 룰은 서로 잘 지키어 게임에 무리 없고 분쟁 없이 잘 진행됨은 다행이다.여기서 좀 더 관심 두었으면 하는 몇 가지 사항을 말하고자 한다.첫째, 론볼 가방을 두는 위치를 지금보다 한 뼘 정도 뒤로 하자.론볼장의 맨 끝은 작은 홈이 패어 있는데 그 홈..

설 명절에

2026년 2월 17일 화요일병오년 새해 아침, 설 명절을 경건하고 정성 어린 마음으로 맞았다.올해는 좀 더 간소하게 지내려는 쪽으로 마음 두었다. 아내가 이제 80 넘어 몸이 따르지 않는 상황에서 두 며늘아이만 고생시킬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음식도 상차림도 노력을 덜 들이는 방향으로 신경 썼다.여러 보도 자료를 봐도 많이 간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것 같고 앞으로 어떻게 더 변화될지 두고 볼 일이지만, 나는 나 대로 나에 맞게 서서히 고쳐나갈 것이다.전에는 온 가족이 모여 설음식 마련하느라 온 집안이 요란스러웠다. 프라이팬이며 밥솥, 튀김용기, 신문지 그릇 여러 조리 기구 등 요란 법석이었는데 올해는 그런 요란을 안 떨었다. 과일은 선물용을 썼고 부침개 등 음식은 슈퍼에서 샀다. 술도 백화수복으로 ..

ㅡ윤민섭은 나에게

2026년 2월 8일 일요일나에게 매일 주고받는 카톡 친구가 여럿 있다.주로 가까이 사는 친구가 대부분이고 거의 자주 만나는 친구들이지만, 더러는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이런 친구도 있다. 카톡으로 주고받는 내용들 대부분 우리 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이고 서로의 안무를 전하거나 일상 업무의 효율화를 위한 것들이다.오늘도 여러 개 카톡을 받았는데 그동안 고생했던 몸이 좋아졌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나도 사실은 하루에도 많은 개수의 알약을 먹고 늘 어깨와 허리가 아파서 신경 쓰이고 다리 힘이 빠져서 걱정되는 사람이지만, 이 친구는 그동안 병마와 싸우느라 얼마나 고생하였을까 그는 드디어 이겨냈다는 소식이니 반가웠다.전립선 수술 후 재발-방사선 치료 매일 5주간, 그것 때문에 혈뇨 3년, 방사선에 의한 방광암 의심-..

벽에 걸린 훈장증

벽에 걸린 훈장증에 적힌 내용이다.받은 사람의 소속과 직위 그리고 이름을 적었고 다음에 이런 내용이 적혔다.'귀하는 평생을 2세 교육에 헌신 봉사 함으로써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바 크므로 대한민국 헌법의 규정에 의하여 다음 훈장을 수여함 황조근정훈장 2007년 2월 23일 대통령 노무현'그 아래에 국무총리 한명숙 이 증을 근정훈장부에 기입함 행정자치부장관 박명재라고 적었다.훈장을 준 당시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이다. 훈장은 아무나 받을 수 없다. 또 훈장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나는 1964년 3월 6일 자로 국민학교 2급 정교사로 청양국민학교에 발령받아 2007년 2월 28일 자로 논산여자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했다. 통산 43년을 교육공무원으로 근무한 사람이다.초등학교 교사, 중학교 교사, 중학교 교..

이 사진 저 사진

2025년 12월 28일 일요일올해 을사년도 4일이면 다 간다. 아쉽다. 내년 2026년은 '병오년' 말의 해다. 목요일이 새해 1일인데 노다지 부자 님 생신이다. 애들도 오고 같이 미역국도, 고기도 먹을 계획이다. 그전에 흰떡도 빼고 기름도 짜고 넣을 병도 마련하고 며칠 동안 바쁠 것 같다. 우리 노다지 부자 님의 애들 위한 마음은 언제나 똑같다.해가 저무는 오늘 사진 몇 장을 뒤적이다가 다시 기억하고자 여기에 올린다.지난 11월 초 영제 스님이 개명사에 오셨을 때 몇몇 보살 님들이 스님과 같이 포즈를 취했다. 멋진 분들이다. 충청남도 공주시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흥미진진 공주'다. '세계문화유산도시 공주'다.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에 이런 조형물이 있다. '인생은 여행이다' 의당면 의당길 아침마..

다 때가 있다

2025년 12월 18일 목요일정안천 둑길에 활짝 폈던 코스모스가 그립다.한겨울에 코스모스를 생각하는 나는 철도 모르는 사람이다. 아니다. 가을 둑길에 코스모스가 그렇게도 울긋불긋 멋지게도 폈었는데 지금은 삭막한 둑길이니 그게 보고 싶어 지는 거다.왜 그런 생각이 났나 엊그제 생각한 건데 여기저기 폈던 가을꽃 코스모스가 시들고 그 자리에 씨가 맺힌 건 본 후로 꽃이 졌나 보다 하고 무심하게 지금까지 지났다가 갑자기 그 코스모스를 론볼장 가까이서 보려고 코스모스 씨 받을 생각이 울컷 난 것이다.론볼장에 있는 바가지를 들고 연못가 산책길로 나섰다. 연못이 끝나는 부근에도 코스모스가 심겼던 기억을 더듬어 그곳에서 씨 받을 심산이었다. 그러나 곳곳 하게 서 있는 코스모스 대는 멀쩡한데 씨는 다 떨어지고 없다. ..

서울대생의 글쓰기 선생님

2025년 11월 19일 공삼회(공주교육삼락회 노인자원봉사단, 단장 최창석)에서 올해 마지막 봉사활동을 하던 날, 공주 자원봉사회관 2층에서 봉사단원이 모인 자리에서 이주덕 회원이 나에게 건넨 신문, 조선일보 2025년 9월 6일 토요일 자 신문이다.한참이나 지난 오늘까지 조선일보 지면을 간직하고 있다가 나에게 전해 준 이 조선일보 지면에는 나민애 교수 기사가 실려 있다. 평소 나태주 시인이 공주사범학교 10회 출신이고 그 동기 중에 아무개도 있다는 걸 알는 이주덕 교장은 관심 두어 나에게 신문을 모여준 것이다. 지역을 사랑하고 인물을 기억하는 특별한 재주를 가진 분이라 평소 존경한다.주선일보 주말섹션 B1과 B2, 두 면에 실린 기사를 자세히 읽었다.B1 한 면 거의 다, B2 반 정도가 나민애 교수 ..

바꿔 생각하면

2025년 12월 3일 수요일요즈음 메타세쿼이아 잎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길이 지저분니 그걸 밟으면 신에 들러붙어 옮겨지기도 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떨어진 이파리들을 쓸어 내는 일이다. 길바닥이 지저분한 요즈음이다.그러나 길이 지저분한 반면에 메타세쿼이아 밑에서 겨울을 이겨내는 맥문동에게는 겨울의 추위를 막아주는 이불 같은 존재다.메타세쿼이아길을 걸으면 길에 깔린 잎들을 밟게 되는데 길바닥이 부드럽다. 양탄자 위를 걷는 기분이다.주변을 어지럽히는 이파리가 누구에게는 이불이 되고 누구에게는 양탄자가 되기도 한다. 메타세쿼이아 잎이 떨어지니 하늘이 바로 보인다. 엉성한 나무 가지가 설렁해 보인다. 잎이 떨어진 사이로 주변이 잘 보인다. 멀리 공주 시내의 망월산 두리봉이 환히 보인다. 집 앞 나뭇잎이 떨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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