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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채소가 예쁘게 크고 있다

자료실/농사

by ih2oo 2023. 9. 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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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3일 수요일

장군면 밭에 김장채소가 잘 크고 있다.

깻잎 딸 때가 됐는지 연락이 와서 가 본 밭이다. 동생들이 짓고 있는 밭이 제법 알차게 가꾸어져 있다. 더위가 심해서 한 번 못 오고 오랜만에 와 보니 크고 있는 작물들이 몰라보게 성숙해 있었다.

여주도 주렁주렁 매달렸고 수세미도 수확했으며 토란, 울금, 마, 들깨 등 엄청 많이 자란 모습이;다. 김장 채소도 제법 잘 자란 모습이어서 그동안 동생들이 많이 애썼구나를 알았다. 

나는 마 밭과 울금 밭가운데 잡초가 난 곳을 선호미로 긁어서 깨끗하게 만드는 작업을 했다. 약속은 자주 와서 선호미질을 한다고 했지만, 그게 맘대로 안 되어서 헛 약속이 되어버렸다. 오늘 오랜만에 선호미질을 해보니 그냥 할만하다. 비는 간간이 내리지만, 우의를 입고 선호미로 살살 바닥을 긁어 잡초 뿌리를 끊어 버리는 작업이 재미있기도 하고 땀도 나기도 한다.

농사는 풀과의 싸움이라는 말이 맞다. 시도 때도 없이 싹이 트고, 그것이 자라는 속도도 여간 빠른 게 아니다. 어렸을 때 근절시켜야 하는 개 잡초다. 오늘 내가 한 작업이 농사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늘 애쓰는 동생들 덕분에 오늘도 한 보따리 깻잎은 물론이고 예쁜 호박과 가지 등 많은 걸 줘서 가져왔는데 망내 여동생이 집까지 데려다줘서 더욱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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