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공주사범병설중학교 제7회 졸업

공주사범학교 제10회 졸업

 

두 학교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학교다.

(학적부 관리는 공주교대에서 하는 것으로 안다)

 

그렇지만 그 학교를 다니던 때 우리들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살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공주사범학교 제10회 김경환 담임 선생님과 찍은 졸업사진. 50명 다 있는지 모르겠다.

뒤에서 둘째 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학생을 유심히 보면 큰 키도 아니면서 어째 뒤에 섰나. 나도 모르겠다.

 

 

 

사범학교 2학년 때, 사진 뒤로 보이는 것이 닭장. 노작교육과 현장 실습교육을 강조하신 당시 손재수 선생님의 교수법이 남다르셨다.

당시 나는 집이 공주라 방학 내내 닭모이 주는 당번을 마다하지 않고 했던 기억과 함께 닭똥 냄새는 지금도 안 좋다.

 

 

시가행진도 거뜬히 할 정도의 우리 실력이었다. 여기도 앞에서 둘째 줄 왼쪽부터 다섯 번째가 난데

여름만 되면 그 당시 합숙 때 먹던 감잣국에 열무김치 고추장에 비벼 먹는 습관이 영 사라지지 않는다.  여전히 맛있다.

 

 

내가 당시 불던 악기, 혼 그때는 이렇게 잡고 불었다. 

 

 

어떻게 저기를 내려갔나?  겁도 없던 그 시절이었나 보다. 

 

 

 

 

공주사범병설중학교 제7회 졸업생. 이충구 선생님께서 담임을 하셨다.

맨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욕심이 많았나, 시건방졌나. 나도 모르겠다. 어쨌든 입은 꽉 다물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