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성에서의 옛날 사진

2011년 6월 12일 일요일

묵은 사진을 정리하다 나타난 공산성의 쌍수정에서의 사진과 쌍수교 옆의 안내판 사진을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1981년 5월 4일 공주사대부중 3학년 2반 학생이 담임교사와 같이 찍은 공산성 쌍수정.

지금부터 30년 전, 그때 우리 반 학생이 모두 70명이었다. 지금 시골 중학교 전교생이 이보다 적은 학교가 많단다.

한 반 모두가 합창대회도 나가고 했던 이들이 지금은 어엿한 중년의 아주머니들, 아마 마흔 대 여섯쯤 됐을 텐데, 어디들 살고 있을까?

 

 

 

정다워 보이는데 나는 왜 이 사진을 보면 서글플까?

사교성도 많아서 친구들과 잘 어울려 다니던 은실이. 이날은 아빠도 동행하여 쌍수정을 올랐는데, 바로 밑의 남동생 정균이와 여동생 은미까지 데리고 친구들과 어울렸다.

오른쪽 세 명의 애들, 은미와 정균이 그리고 은실이. 쳐다볼수록 왠지 눈물이 난다.

다 잘 살아야 하는데.

 

 

공산성 쌍수교에서 은실과 정균이. 아빠와 같이 찍었는데, 누가 찍어줬는지 기억이 안 난다.

이놈들을 더 잘 가르쳤어야 하는데, 앞으로는 더 잘 되겠지. 용기를 내자. 얘들아!

 

그때 공산성의 관광안내도가 이랬었나를 증명하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