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금성동
공산성 밑이라 어른들께서
당시 셍밑이라고들 하셨다.
그 셍밑길은 아주 좁은 길이었고
길 옆에 가로수로서 벚나무가 심어져 있었다.
금강교서 부터 지금의 전자제품 대형 매장까지가
그 유명한 미나리꽝이었다.
지금은 다 메꾸어져서 건물들이 들어섰지만 옛날에는
형무소 죄수들이 미나리를 가꾸고 수확하고 했는데
그당시 간수라는 분들이 총을 메고 감시하던 기억이 난다.
공주의 미나리꽝, 하도 유명해서
지금도 공주미나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란다.
사진의 오른쪽 산 밑 끝에는 물감집이 있었고
근처에 지금은 토속음식점이 있던 근처에서 부채를 만들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사진은 언젠가 기억이 안 나지만, 제자들과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을 보고
지금은 그 곳이 어떻게 변했나 알고 싶어서
비슷한 장소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