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신성동에서

자료실/생활기록

by ih2oo 2008. 9. 7. 17:31

본문

2008년 9월 7일 일요일

 

신성동에서 가족 모임

 

엄니, 나를 낳아주신 우리 엄니, 고맙습니다.

정균이 내외. 집안 일 있을 때 마다 늘 신경쓰는 정균이와 연희. 고맙다.

은미. 가수원에서 나를 위해 민종이를 데리고 버스타고 택시타고 어려운 걸음걸이 한 네 행차 고맙다.

주혁이. 늘 엄니 가까이서 애쓰는 주혁이, 광호 아빠랑 같이 신경 써 주워 고맙다.

 

호균이와 은실. 아직은 여유가 없는 생활. 그러나 마음만은 부모곁에 항상 있겠지.

늘 걱정하는 아내. 아이들 걱정, 내 걱정, 엄니 걱정.

언제나 그 걱정이 해소 되고 편히 잠을 잤으면 좋겠다.

 

모두 현재가 좋은 것. 만족하고 살자.

 

현재에 만족하자. 불평을 말자. 언젠가 좀 나아지겠지.

아들 딸이있고, 며느리가 있고, 사위가 있고, 외손자 외손녀가 있고,

머지않아 친손자녀도 있겠지.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현재에 만족하자.

 

우리집

산이 가까워서 산에 갈 수 있고

양지 바른 높은 곳, 햇볕이 잘들어오고, 물 잘 빠지고

좁아서 청소하기 쉽고

울 안에 감나무 있어 감 물랭이 수시로 먹을 수 있고

가끔 난초 꽃이 요란하게 향울 피우니 좋고

여름내 고추와 일년감을 따먹을 수 있고

채송화와 봉숭아가 여름내 피는 화분이 있잖은가?

 

이 어찌 행복하지 않을까.

너무나 행복하다.

 

 

 (오늘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간신히 찾은 식당. 써빙하는 어줌마의 친절에 감사한다)

 

 (회정식과 전어구이, 민종이의 강냉이 두접시, 8 명이 맛있게 먹었다)

 

 (민종이의 용기가 발휘된 날. 먹고 싶는 걸 주문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할 말 하는 어린이로 크기를 바란다)

 

 (우리들만 보시면 만족해 하시는 우리 엄니. 민종이가 귀여우신 모양. 절 나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료실 > 생활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08.09.15
떠오르는 해 보기가 힘들다  (0) 2008.09.08
금초  (0) 2008.08.31
다숲  (0) 2008.08.26
하얀 구름  (0) 2008.08.24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