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0일
장기 밭에서 땀 좀 흘렸다.
포근한 가을 날씨 덕분에 땀을 흐렸는데
삼질 하는 매제는 더 어려웠을 텐데 표도 안 낸다.
마 뿌리 캐는 작업을 좀 했다.
먼저 말뚝을 뽑고 넝쿨을 잘라 거두고 비닐을 걷는 작업은 매제가 다했고
나는 마 대공이 있던 자리를 표 나게 한 뒤
마 주변 흙을 긁어 내리는 일을 했다.
선 호미와 괭이, 삽 등을 썼는데 선호미질이 가장 좋은 것 같았다.
마 주변 흙을 긁어 내려서 마 포기 주변이 드러나면
그 마 줄기 주변을 삽으로 파서 마 뿌리를 뽑아 올리는 일이다.
삽질하는 매제도 힘든지 나중에는 매제도 땀을 흘린다.
이런 작업 과정으로 마를 캐다가 할 수 없이
나머지 일을 다음으로 미루고 일을 끝마쳤다.
큰 배제는 캐 논 울금을 고르고 다듬는 일을 했다.
마 다듬기가 손이 많이 가고 손질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일이다,
마도 캐고 울금도 캤는데 마는 캐기가 힘들어 나머지는 다음으로 미뤘다.
수원 동생은 감국 차 만들기 위한 꽃을 땄고
수원 매제는 나무 심을 곳에 퇴비를 운반해 넣는 작업을 했다.
모두 힘든 일이다.
늘 수고하는 동생들은 얼마다 힘들까.
그러나
포근한 날씨가 한 덕 했다.
오늘은 잠이 잘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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