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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이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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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9일

 

가을이 간다, 겨울이 온다.

아쉽다 이 정경이.

 

너무 서운해 말자.

우리에겐 내일이 있으니까.

 

2022년 11월도 다 가는데

어젯밤 비가 내린 오늘 아침 산천은 촉촉이 젖었는데

늘 걷던 산책길도 젖어서

나뭇잎이 젖어서 오래된 운동화 속 양말도 젖는다.

 

복지관 부근의 메타세쿼이아 길 모습이 이맘때 아니면 보기 힘든 정경이다.

정안천 냇물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오리와 가마우지 그리고 왜가리가 

한데 어우러져서 사이좋게 잘들 놀고 있다.

 

"나랑 놀아줘"라며 가마우지와 대화하는 왜가리 같다.

 

언제나처럼 보이는 모습이

여기는 평화의 낙원이다.

 

 

 

 

 

집에 오는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

주변에서 보이는 단풍나무가 아직은 빨갛다.

떨어진 낙엽으로 온통 붉은 세상이다.

 

아쉽다 이 정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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