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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을 혼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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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5일

 

안개 자욱한 날 정안천 연못 가 산책길을 걸었다.

 

안갯속을 적막 속에

간간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와

간간이 들리는 냇물의 오리들 괙괙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산책길은 혼자서 사색하기에 좋은 시간이 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나처럼 상념에 젖었는지 아무 말 없이 스쳐 지나갈 뿐

선책 길은 그야말로 혼자만의 시간이다.

 

안갯속에 보이는 사물들이 다른 때와 달리 동양화 그림의 한 장면 같아 보인다.

나무들도 주변의 지저분한 모습이 보이지 않아 여백의 미를 느끼기 좋은 장면이 연출되어 좋다.

 

안갯속으로의 산책은 

나 혼자만의 고독을 씹으며

나만의 생각을 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공주 정안천 연못 주변 산책길은 혼자 즐기기에 좋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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