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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만 결혼, 주례사

잔잔한미소/사람들

by ih2oo 2013. 6. 3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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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례 사

 

2013.06.30(일) 13시 30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2층 로즈 홀

 

 

2013년 6월 30일, 1년 중에서 이제 막 반년이 지나가는 오늘입니다.

음력으로는 오월 스무이틀인 오늘,

여러분이 지켜보시는 가운데 (만경) 노씨 집안과 (평택) 임씨 집안이 천생연분의 인연으로 만나 새로운 한 쌍의 부부가 탄생했습니다.

 

먼저 오늘의 주인공인

신랑 노 종만 군과 신부 임 승경 양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원근을 불구하고 오늘의 혼사를 축하하고자 이처럼 많이 참석해 주신 하객 여러분께 양가를 대신하여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신랑 노 종만 군의 외삼촌이지만, 오늘은 주례의 입장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부분의 주례는

‘신랑과 신부는 부모님을 잘 공경하시오.’

‘형제간에 우애 있으시오.’ 또 ‘서로 사랑하시오.’

‘건강하시오.’라고들 말합니다.

참으로 중요하고, 또한 당연히 지켜야 할 것이므로 더 언급을 피하고, 이 자리에서는

다른 말로 세 가지만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신랑 신부는,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자기가 맡은 일을 충실히 하고,

늘 부지런한 알찬 경제생활로써 모든 것이 풍부하고, 부유한 가정을 이루기 바랍니다.

그러려면 이웃들로부터

‘저 신혼부부는 지독하다.’라는 소리를 들으십시오.

무엇이든지 있을 때 펑펑 써 버려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에 돈은 물론이고, 건강도 아끼고, 젊음도 아껴서

여유 있는 미래를 설계하기 바랍니다.

 

둘째, 신랑 신부는, 많이 베풀며 사십시오.

지독하게 살라니까 나만 알고, 남이야 어찌 되든 모른척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님과 동기간은 물론

이웃의 어려운 사정을 보살피고 도와야 합니다.

물질적 도움은 물론이고, 심적으로도 어려운 처지를 생각해 주는 사려 깊은 부부가 되기 바랍니다.

서로 베풀며 살아가는 것이 곧, 가족 간의 화목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신랑 신부는, 남에게 대접받기 전에

내가 먼저, 남을 대접하는 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아내 처지에서

남편이, 친정식구에게 잘 해주기를 바란다면 내가 먼저 시댁에 잘해야 하며, 남편 역시

아내가 자기 본가에 잘하게 하려면, 자기 자신이 먼저 처가 식구에게 잘해야 합니다.

 

즉, 내가 대접받으려면, 먼저 대접하라는 말입니다.

나만을 생각하지 말고, 상대방 처지를 생각하는 배려로 인생을 산다면, 그것이 곧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아껴서 여유를 갖고, 가족과 이웃에게 많이 베풀고,

남을 배려하는 생활을 하라는 당부를 하였습니다.

 

하객 여러분께서도 이 두 사람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잘 지켜보시리라 믿으며, 여기 모이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이것으로 주례사를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 6. 30

 

주례 임 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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