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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수도 웅진, 공주의 곰 상(像)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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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6(화) 14:24:47 | 잔잔한 미소 ih2oo@hanmail.net

 
공주는 곰나루의 전설과 함께 "웅진"이라는 지명을 갖게 되었으며 지금도 그 곰나루 터가 있으며 곰나루 솔밭에서 바라보이는 연미산에는 곰이 살았을 것으로 보이는 곰 굴도 있다.
 
곰은 우직하고 순박함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공주에는 곰나루 전설 속에 나타나는 곰 상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중 공주 시내 몇 곳의 곰 상을 만나 보기로 하자.
 
공주대학교의 곰 상
공주대학교에는 두 개의 곰 상이 있다.
그 하나는 농협은행이 있는 후문 쪽에 있고 또 하나는 대학 본부 앞 정원에 있다.공주대학교 후문의 곰 상, 大雄

▲ 공주대학교 후문의 곰 상, 大雄


 
전에는 정문이었던 이 후문을 들어서면 언덕 위에 대웅(大雄) 상이 보인다.
대웅 상에는 ‘남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좌절하지 않으며 넘치는 힘으로 꾸준히 앞으로만 달려가는 우리네 곰을 돌로 세운다.

이 배움터를 거쳐나간 육천 동문의 숨결과 바람이 여기 배어있고 저 산맥을 응시하는 빛나는 눈빛 속에는 강물처럼 이어갈 수천, 수만의 영롱한 꿈이 어려 있다.’고 한 비문을 보더라도 이 곰 상이 의미하는 바가 크지 않을 수 없다.공주대학교 본부 앞 정원의 곰 상

▲ 공주대학교 본부 앞 정원의 곰 상



또 하나는 대학의 본부 앞에 있는데 이 곰은 커다란 지구본을 안고 있는 것으로 봐서 커다란 포부를 세계로 펼치라는 뜻 같다.
 
2. 공주대교(公州大橋) 다리의 곰 삼
공주대교에 양쪽 끝에 곰 상이 세워져서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을 맞이한다.
다리의 왼쪽에 새끼 곰 두 마리가 건너편의 어미 곰을 쳐다보고, 오른쪽은 어미 곰이 건너편의 새끼 곰을 바라보는 모습이다.公州大橋의 곰 상

公州大橋의 곰 상

▲ 公州大橋의 곰 상

 



어미 곰과 두 마리의 새끼 곰, 이들의 모습은 다리가 시작되는 초입에서 만나는 정다운 모습이다. 공주대교의 곰을 바라보면서 애틋한 모자(母子)의 정을 생각하게 한다.
공주대교에는 모두 여섯 마리의 곰을 볼 수 있다.
 
3. 공주교육대학교의 곰 상
공주교육대학교 민주광장 정원 안에 있는 ‘아일락’이라는 하얀 정자 옆에 있는 이 곰 상은 그리 크지 않아서 좀 더 가까이 가 보니 지구본을 안고서 바로 앞의 도서관과 커다란 은행나무 그리고 사제동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세계를 품는 원대한 포부를 상징하는 것 같았다.공주교육대학교의 곰 상

▲ 공주교육대학교의 곰 상


 

공주교대 정문 앞 다리의 곰 상

▲ 공주교대 정문 앞 다리의 곰 상



공주교육대학교 정문 앞에 놓인 작은 다리를 건너려면 누구나 보게 되는 작은 곰 상을 보게 되는데 이 곰 상은 공주교대를 드나드는 사람을 보는 듯 교대 정문을 향하고 서 있다.
 
4. NH농협은행 공주시지부의 곰 상
농협은행에 들르는 사람에게 느긋함과 듬직함을 선사하듯 세 마리의 곰이 있다.농협은행 앞의 곰 상

▲ 농협은행 앞의 곰 상
어미 곰과 새끼 곰이 입구 오른쪽에, 아빠 곰 한 마리가 왼쪽에서 마주 보고 있다.
 
5. 웅진탑(熊津塔)의 곰
웅진탑은 공주의 관문인 금강교를 건너서 바로 만나는 공산성의 성곽 밑에 있다.
이 웅진탑의 곰 상을 자세히 보면 우람한 기상으로 곰나루와 연미산 쪽을 바라보고 있다.

웅진탑(熊津塔)의 곰 상

▲ 웅진탑(熊津塔)의 곰 상


이 곰 상을 세운 공주 라이온스클럽에서는
‘이제 鄕土文化의 얼을 되찾고 내 고장을 새롭게 가꾸려 하며 곰을 公州의 象徵으로 받들어서 여기에 熊津塔을 세우니 이 땅에 다시 燦爛한 鄕土文化의 꽃이 길이 피기를 念願한다.’고
웅진탑을 세운 내력을 적고 있다.
 
6. 공주시민헌장의 곰 상
공주 전막 교차로 부근에 공주시민헌장비가 세워져 있다.
이 비문 위에는 세 마리의 곰이 큰 공 모양을 들고 서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그 자리에서 벌 받듯이 서 있는 모습이 재미있지만, 안쓰럽기도 하다.

공주시민헌장의 곰 상

▲ 공주시민헌장의 곰 상


곰의 우직하고 듬직한 성품을 생각하면서 공주 시민으로의 긍지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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