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안개 낀 날, 거기에는

본문

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8시 10분에 집을 나섰다.

산성동 터미널에서 8시 10분에 출발하는 600번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서다.

유진·코아루 아파트 정류장에서

박(ㅅㅎ) 님 차로 론볼장 도착.

날씨도 춥고 안개도 자욱해서인지 김(ㅅㄱ), 신(ㅇㅅ), 강(ㄱㅇ) 등 몇 분만 보인다.

 

커피 한잔에 몸을 녹이고

메타세쿼이아 길로 나섰다.

안개 자욱한 산책로에는 사람이 안 보인다.

거의 끝날 곳에서 자전거 타는 사람 하나를 만났다.

안개 낀 날이어서 그런지 걷는 사람이 없다.

주변 사물도 안개 때문에 어렴풋이 보인다.

정자, 그네, 나무뿌리, 나무 둥치, 화장실과 메타세쿼이아

그리고 산책길의 나무들과 억새 등

안개 낀 날 정안천 산책길 모습이 여늬 때와는 색다르다.

연못에 그 많던 오리와 가마우지는 늘 놀던 곳에는 안 보이고

좀 올라간 곳에 백로 한 마리와 오리들을 볼 수 있었다.

새들도 안개를 싫어하는 모양이다.

안개 낀 날, 대충만 보이는 사물이 더 함축성 있고 지저분한 것 안 보여서 좋다.

이런 날 경치가 더 좋아 보인다.

 

 

 

'공주의 공원(산책로) > 정안천생태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강 신관공원, 정안천 생태공원, 쌍신공원  (0) 2022.12.13
정안천 새들  (0) 2022.12.12
가마우지가 오늘은  (0) 2022.12.09
정안천 가마우지  (0) 2022.12.06
얼었네 연못이  (2) 2022.12.05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