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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안천 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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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안천 산책길도 겨울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두꺼운 옷으로 무장하고 천천히 오늘도 걷습니다.

여전히 걷는 분을 오늘도 만납니다.

냇물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겨울철새들 수효를 서로 얘기합니다.

 

정안천 산책길의 겨울은 황막합니다.

그래도 걷습니다. 걷는 것만이 내 몸을 지키는 좋은 방도라 생각하니까

추위도 참아집니다.

열심히 걷습니다.

 

정안천 하얀 백로가 가까이 가는 우리를 알아차리고 날갯짓을 합니다.

냇물 위를 낮게 날아서 멀지 않은 아래쪽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오늘도 가마우지 여러 마리가 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안천 냇물은 철새의 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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