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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긴 춥다.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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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4일

 

론볼장 온도가 영하 8도다.

요 근래 기온이 가장 낮은 날이다.

어제부터 오늘 날씨가 매우 춥고 눈이 내리는 빙판길이 예상된다고 예보가 있어서

집에서 나올 때 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섰는데

그래도 과연 춥기는 추운 날이다.

 

어제는 아침 기온이 영상 2도였으니 어제보다 10도나 낮고 

밤사이 눈이 내려서 길이 얼었다.

조심스레 걸었다.

 

론볼장 주변 길을 수경 님이 애써서 쓴 보람이 있어 론볼장에 오는 사람들이 걷기 편할 것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에 들어서니 길바닥이 하얗다.

언제 걸었는지 길바닥 눈 위에 여러 개의 발자국이 나 있다.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눈 오거나 말거나 나처럼 걷는 사람이 있다.

뽀드득 밟히는 발자국 소리 들으면서 주차장까지 가서 뒤 돌아보니 사람은 없다.

 

냇물 쪽으로 건너가도 한 사람 눈에 띄지 않는다.

춥고 눈길이고 하니 오늘은 모두 쉬는 모양이다.

 

 

냇물을 봤는데

추워서인지 새들이 한 마리도 안 보인다.

오리도 백로도 가마우지도 왜가리도

매일 오던 그 새들이 하나도 안 보이니 좀 서운하다.

 

 

 

한참을 걸어서 연못 끝부분에 오니 걷는 사람이 보인다.

눈 온 날 아침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 걸으며 본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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