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비에 젖은 낙엽을 밟으며

본문

2022년 12월 3일

 

날이 흐리다.

굶이 많이 껴서 밝지 못한 날씨다.

메타세쿼이아 길로 들어서서 걷기 시작하니

작음 빗방울이 점퍼 거죽에 떨어진다.

 

우산도 없이 나왔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니 어쩔 수 없이 맞으며 걸었다.

엊저녁에도 비가 와서

길바닥이 젖었다.

메타세쿼이아 가는 잎이 떨어진 길바닥은 음습하다.

 

작은 솔잎 같은 가는 잎이 많이 떨어진 길을 그냥 걸었다.

 

걸으면서 연못 쪽을 내려다보니 걷는 사람 하나도 없다.

길바닥은 비에 젖어 환하게 반사되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길 끝나는 부분에서 걸어온 길을 다시 본다.

붉은 낙엽이 빗물에 젖어 바닥에 좍 깔린 모습이다.

▲공주시 의당면 메타세쿼이아 길

 

주차장 쪽에서 연못과 숲길을 바라보니 사람이 안 보인다.

빗속을 걷는 사람은 오직 나 하나뿐이다.

▲정안천 연못길

 

 

겨울 산책길은 삭막하다.

떨어진 나뭇잎 그리고 갈색의 연잎이 겨울임을 확인한다.

그러나 겨울인데도 싱싱한 건 이름 모를 잡초다.

겨울인데도 시들지 않고 녹색을 띠고 있다.

 

▲정안천 연못길가 아직도 푸른 풀

]

정안천 냇물에는 오늘도 많은 새가 움직이지 않고 서 있다.

오수를 즐기는 것인지 깊은 생각에 빠져들었는지 꼼짝도 않는 새들이다.

▲정안천 연못의 새들

 

냇물의 억새들이 아직도 바람에 날린다.

 

 

 

산책길에 걷는 사람이 안 보인다.

▲정안천 산책길에 걷는 사람이 안 보인다.

 

▲의당면 메타세쿼이아 길의 월동 준비

 

▲파크골프장 얖 정자

 

 

'공주의 공원(산책로) > 정안천생태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꽁꽁 언 정안천  (0) 2022.12.20
누구 발자국인가?  (0) 2022.12.16
춥긴 춥다. 그러니까  (0) 2022.12.14
금강 신관공원, 정안천 생태공원, 쌍신공원  (0) 2022.12.13
정안천 새들  (0) 2022.12.1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