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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공산성 주차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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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2일 토요일

 

비 오는 토요일, 산성동 정연채 내과의원에서 시작하여 공산성 주차장을 지나 금강교를 건너서 집까지 걸었다.

비가 오는 둥 마는 둥 우산 없어도 걸을만했다.

 

오면서 보니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행하는 곰두리 열차도 보이지 않고 공산성을 오르는 사람 하나도 안 보인다.

주차장 자리에 방문자 센터가 들어선 것 같은데 여기도 사람은 안 보인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날씨 또한 궂으니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

 

아내와 나는 일부러 마스크를 쓰고 시내서 집까지 걸은 것이다.

약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렇게라도 걸으니 시원하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걸어야 하는 요즈음 오늘은 정안천을 못 가서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오늘처럼 사람 없는 거리를 걷는 것도 의미가 있다.

금강교를 걸으면서 흘러가는 금강물을 쳐다보면서 이렇게 또 세월은 가는가 보다를 생각한다.

 

둔치를 우산 쓰고 걷는 사람이 서넛 보인다.

비가 와도 꼭 걸어야 하는 사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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