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5일 일요일
쑥
우성면 반촌리에서 쑥을 뜯다.
공주에서 08:00 목천행 시내버스 승차
반촌리에서 히치
목천을 거쳐서 반촌까지 가는 동안
기사님의 인상이 참으로 좋았다.
목천 뜰에서 농사짓는 어느 분이 내릴 때
“조심해서 건너세요.” 를 당부하였고
중간에서 타는 노인 어르신이
좌석에 앉을 때 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하는 운전 습관을 볼 때
이 시민교통 버스 운전기사님의 세심한 배려가 고맙다.
반촌천을 따라가면서 길가의 쑥을 뜯다.
이미 뜯은 흔적이 있는 것도 있고
진딧물이 잔뜩 낀 것도 있지만 이제 제법 자란 쑥 대공이 굵어서
금세 많이 뜯을 수 있었다.
뜯는 게 아니고 순을 잘랐다.
옆에서 가지치어 나오겠지.
오랜만에 느끼는 시골의 넉넉함과
정감을 맛 보았다.
(우리를 내려주고 가는 시골 시내버스. 운전기사님의 친절이 고맙더라)
(반촌리 입구에서 부터 길 가에 피어있는 이런 나팔꽃 같이 생긴 모양의 꽃이 피어 있었다)
(유채꽃 사이에서 쑥을 뜯었는데 벌써 두 자루?)
(길 가의 꽃들 속에서 쑥 뜯기 작업)
(처가의 사랑채 아궁이. 구접스럽게 뭘 찍느냐는 장모님 만류에도 그냥)
(무성한 머위)
(정성이 담긴 생활도구)
(오래된 생활가구)
(쑥 추리기)
(꽤 많은 쑥을 추려서 데쳐야 한다)
(쑥을 데치기 위해 불�기)
(물이 끓으면 넣을 쑥들)
(데쳐진 쑥들)
(꼭 짜서 비닐 봉지에 넣어서 운반)
(버섯 재배장)
(머위 밭)
(머위 잎자루)
(얼마나 많은 나날을 오르내린 이 길)
(삶은 쑥을 그늘에 말려야 한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