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그린스타트

아내 솜씨가 보고 싶다.

ih2oo 2012. 3. 19. 21:57

2012년 3월 19일 월요일

재봉틀을 고쳤다.

 

고장이 난 지 참으로 오래돼서 처박아놓았던 것을 고쳤다.

아내가 시집올 때 가지고 와서 한때 방을 차지하고 있다가 작은 상자에 맞게 짜 뒀던 것

지난 토요일, 이걸 고치기로 맘먹고 일금 3만 원에 말끔히 고쳤다.

재봉틀 영업을 40여 년간 했다는 부산 양반, 전화로 예약하고 고친 것

예전엔 시집갈 때 꼭 재봉틀을 가져갔는데, 요즘은?

재봉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그러나 요즘도 가끔 나가고 있으니까 재봉틀 장사를 하는 게 아니냐고.

 

오늘 고친 이걸로 해진 이불을 꿰매는 아내를 보니 여간 미더운지.

고치길 잘했다 싶다.

아내는 좀 성가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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