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나는 어떤 화분이나 다 좋은데

ih2oo 2012. 10. 23. 14:31

2012년 10월 23일 화요일

나는 화분의 식물을 좋아한다.

화분에 심어진 살아있는 식물은 다 좋다.

물론 그 모양새가 예쁘게 다듬어진 것이 더 좋지만, 솜씨가 없거나 게을러서 잘 다듬지 않았어도 죽이지 않고 살려서 키운 화분은 좋다.

 

나는 가끔 화분의 꽃이나 풀 같은 식물과 대화를 한다.

`이제 너 물 먹을 시간이다.'

`이제 너 자리 바꿀 시간이다.' 이렇게 눈높이에 두고 말하면 좋아하는 것 같다.

 

난 분은 10일마다 물을 주다가 작년부터는 15일에 한 번씩 물을 흠뻑 준다. 그래도 죽지 않고 잘 산다. 올해는 두 번이나 난 꽃을 피웠다.

게발선인장과 산세비에리아는 한 달에 한 번쯤 물을 준다. 그래도 잘 산다.

물을 너무 자주 줘도 안 좋고 너무 안 줘도 죽는 경우가 있는데 화분을 자주 쳐다보고 마음을 주면 쉽게 죽지 않는다.

 

우리 집 방 안에 몇 개 안 되는 화분이 있지만, 모두 구접스럽다고 아내는 버리란다. 그래도 나는 이사 올 때도 안 버리고 데려와서 잘 키우고 있다.

산 생물은 관심이 중요하다.

사람의 눈높이에서 대화하고 마음을 주면 개나 고양이처럼 화분의 식물도 좋아하는 것 같다.

`철골 소심' 난초야! 그렇지?

 

 

 작년에는 두 송이 피었었는데 올해는 좀 많이 피려나. 잘 커 주는 게발선인장

 

 

올봄에 사다 심은 산세비에리아

 

 

난 화분과 이름도 모르는 화분

 

 

무슨? 

 

 

가랑코에라고 친구가 이름을 알려준 화분인데 10일이나 15일 간격으로 불을 주래서 지키고 있다. 9월 13일 꽃집에서 사다 심었음

인터넷에서 알아보니 가랑코에가 아니고 칼란코에(kalanchoe)네.

 

 

칼란코에와 알로에

 

 

 

 

철골소심

 

 

 

 

초석장. 치매 예방에 좋은 약이 된다고 지난 4월 3일에 친구네서 얻어다 심었는데 키다리다. 

 

 

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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