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일 수요일
지난번 특급뉴스에 실린 나의 여행기이다.
전통을 존중하는 잘츠부르크 | ||||||||||||||||||||||||
임혁현 시민기자의 동유럽 여행기(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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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느낀 오랜 전통의 가치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는 비엔나로부터 300km쯤 떨어져 있다. 이곳은 경치가 아름다운 도시로 유명하다. 또 모차르트가 태어난 도시로서 매년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많은 음악가가 북적인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 촬영된 이후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의 도시가 됐다. 이곳을 여행하면서 모차르트의 음악에 푹 빠졌다. 그리고 오랜 전통을 지닌 다음 세 가지를 잊을 수가 없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 생가(Mozart Geburtshaus)를 방문했을 때 오스트리아의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생가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다는데 놀랐다. 모차르트 생가는 잘츠부르크의 게트라이데 거리에 있는 노란 건물이다. 이곳에 1,756년 1월 27일에 태어났다는 표시가 붙어있다. 내부는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있어 당시 모차르트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물론 그가 어린 시절 연주했던 악기들을 볼 수 있다. 생가가 이렇게 잘 관리되고 있는 것을 보고 유럽 사람들의 모차르트에 대한 대우와 오랜 전통의 존중심에 놀랐다. 이곳을 찾는 많은 인파 속에서 간신히 벽에 박힌 조형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617년의 역사를 지닌 호텔 잘츠부르크 여행 중 우리가 묵은 호텔(Gasthaus Zur Post)은 세워진 해가 1,395년이다. 올해로 꼭 617년이 됐다. 세워졌을 때도 지금 같은 호텔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대를 이어 운영되고 있으며, 1,809년에 나폴레옹이 묵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벽에 새겨 놓았다. 호텔치고는 구닥다리였지만, 대체로 청결했다. 전통을 이어받았는지 아침에 출발하는 우리 버스에 올라와 작별 인사를 하는 주인의 친절이 다른 곳과는 달랐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교의 포도를 많이 재배하는 마을 그리찡(Grinzing)은 호이리게로 유명하다. 이곳의 한 음식점(Bach Hengl)은 1,137년에 개업했다니 올해 꼭 875년이나 되는 셈이다. 인솔자의 안내로 찾아간 그 식당에서는 샐러드와 소시지, 찐 감자와 훈제 돼지고기 등과 포도주를 파는 집이었다. 이 식당은 역사가 오래됐고, 찾은 사람이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의 유명인사가 많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겨 사진을 걸어 놓고 있었다. 잘츠부르크의 오랜 전통의 모차르트 생가와 호텔 그리고 식당을 보면서 우리 지방 공주를 생각한다. 공주의 역사적으로 내세울 만한 인물, 공산성과 무령왕릉에 대한 정비와 편의시설의 확충, 공주를 대표할 음식과 전통을 잇는 식당의 확충과 선전, 공주의 한옥마을을 통한 공주 관광의 활성화 등이 공주사람이 풀어야 할 과제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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