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5일 토요일
첫 고구마 수확을 했다.
고구마 줄기가 아직은 무성한데 캘 때가 됐다고 아내의 성화로 수확에 들어갔다.
우선 낫으로 고구마 줄기를 잘라내는 일부터 했다.
이게 힘이 든다. 고구마가 매달린 부분은 바싹 자르지 말고 좀 여유 있게 순을 남기고
무성한 줄기를 낫으로 강동하게 잘라서 한옆에 치우는 일이 힘이 든다.
줄기를 치운 후에 아내가 호미로 살살 조심스레 캐낸다.
두 줄은 호박 고구마를 심고 한 줄은 밤 고구마를 심었는데, 표시를 안 해두어서 어디가 무슨 고구마인지를 도대체 모르겠다.
빨간색의 짙은 정도로 고별하려니 이것도 어렵고 모르겠다. 말랐을 때 쪄 먹어보고 구별해야 할까 보다.
그런데 엄청난 문제를 발견했다.
아주 크기가 큰 고구마를 캔 것이다.
보통 고구마보다 비교가 안 될 정도여서 집에 와서 저울에 달아 보았다.
아내는 1kg, 나는 2kg. 우리 둘이서 짐작한 무게인데 내가 아주 정확하게 맞췄다.
고구마 한 개 무게가 2kg이라니 나는 너무나 신기해서 방 한쪽에 잘 모셔놨다.
누가 오면 자랑하려고.
내가 캔 고구마 중에서 가장 큰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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