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일, 공주 정안천 연못, 9월에 핀 연꽃을 본다. 지난 7월 15일 전후로 사정없이 내린 폭우로 이곳 정안천 연못이 황톳물 속에 묻혔었는데 그 여파로 당시 잘 크던 연잎이 더러운 황톳물 속에서 매우 곤욕을 치렀다가 요즈음 다시 연꽃이 피어난다. 그때 장마로 성장에 지장을 받아서 성하던 잎들이 다 시들었는데 이제는 간신히 깨송깨송 깨어나 새 잎이 새로 자라서 제법 연못 같은 모습이다. 잎들이 다시 파래졌고 그중에 예쁜 연꽃을 피운 것도 보인다. 연못가를 걷다가 요즈음 핀 꽃이 대견스러워서 가까이 가 보았다. 꽃 속에 벌도 보이고 자세히 보니 연꽃 속에 생긴 연밥 형체도 보이고 꽃술이 큼직하게 보인다. 가까이 확대해 본 연꽃 모습을 다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