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2

작은 일 하나라도···

2024년 9월 7일 통요일절기로는 오늘이 백로(白露)인데 아직도 더위가 가시지 않은 기분이다. 전보다는 선선하지만, 론볼장에는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고 연신 부채질하는 회원들 모습이 눈에 띈다. 올여름은 기록적인 더위가 그치지 않고 오래간다. 그렇다고 괴로워할 필요 없다. 폭염도 참아왔으니 조금만 더 참자. 얼마 안 있어 추워 주겠다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추운 때를 생각하면 지금이 얼마나 좋은 때인가. 올해 더위는 앞으로 오는 그 어느 여름보다 가장 덥지 않은 여름이라고 한다는데 그게 맞는 말이거라 생각한다. 지구 온난화가 무섭다. 론볼장 펜스를 기어 오른 호박 넝쿨을 보면 늦더위에 열매 매단 호박꽃이 부쩍 많아졌다. 가을바람에 호박이 더 많이 달리는 가 보다. 오늘도 8시에 집을 나서서 9시 반에 론..

날마다 좋은 날

2024년 8월 30일 금요일오늘도 좋은 날인가? 그렇다.우리 집 주변에 나무가 커서 창만 열면 푸른빛 나무가 보이니 얼마나 좋은가? 오늘도 여섯 군데 창문을 여니 느티나무, 이팝나무, 대추나무, 산수유, 전나무 등 푸른빛이 방 안으로 들어온다. 피톤치드가 쏟아져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더욱 멋있는 우리 집이다. 요즈음 입맛 쓰다고 푸념하는 나를 위해 정성으로 우유에 골고루 넣어 갈아 만든 영양식 음료와 고구마, 두부, 치즈 얹은 달걀 등 먹을거리 아침을 마련하는 아내가 고맙다. 한 번도 귀찮다 짜증 안 내니 그렇다. 오늘은 고마나루클럽 론볼회원들이 금산 도민체전 전지훈련에 다 참석하여 론볼장 문을 따고 장비를 준비하고, 론볼 게임 후  나중 문단속까지 나의 기쁨으로 봉사했다. 일찍 올 수 있었던 것은 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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