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개명사의 정원
석류의 화려함은 어디로 가고
낮은 곳에 위치하여 엎드려 있듯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누가 보든지 말든지
버티고 있는 그 모습
오늘은 나 한테 들켰다.
흔히 지나치는 길에
참으로 애처롭게
떨어져 나간지 오랜
감꼭지의 감은 어디로 갔는지
지금은 꼭지만 남아서
검고 썩은 퇴색된 모습을 하고 있구나.
우리의 어머니들을....
법당 바로 앞의 향나무
그 사이에 단풍나무가
색깔을 멋지게 뽐내고 있지만
알아주지 않아 서운한 듯
그 모습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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