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11일 토요일
대전에서 오신 문 박사님이 무령왕릉을 보면서
나에게 두 가지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그 중 하나가 개로왕 이야기
백제시대 웅진으로 천도한 임금이 문주왕인데
문주왕의 아버지가 바로 개로왕이라나.
이 개로왕은 바득두기를 너무나 좋아했다나.
개로왕이 바둑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고구려의 장수왕이 첩자를 뽑아 백제로 보내는데
그 이름이 도림이라나.
도림은 승려로서 장수왕한테 자청하여 백제에 가기를 원하여
개로왕에게 다가가서는 매일 바둑을 두는데...
그 실력이 개로왕보다 뛰어났지만 늘 졌다 이겼다를 반복하여
개로왕으로 하여금 바둑에 대한 흥미를 돋우는 동시에
그의 신임을 얻어 흉허물 없는 사이를 구축해 나갔다나.
어험! 빨리 못 두고 뭘하시나요? 하기도 하고
아이고 고걸 몰랐네 하고 잘못을 인정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가까워진 사이로 세월이 흘러
고구려의 첩자 도림이 백제의 개로왕에게 이르기를
늘 상감님의 배려로 후한 대접을 받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는데 뭐 보답할 길이 없나 생각 중이었는데
상감마마님, 백제는 강가의 수로를 넓히고 농로를 확장하면 백성들이 화평하게 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개로왕에게 토목공사를 권유하여
모든 장수들과 군사들을 공사장에 투입하였고 공사하는 비용이 만만찮게 들게 하는 결과를 만들었다나.
그 틈을타서 도림은 고구려 장수왕에게 가서
백제는 지금 공사가 한창이므로 이 때가 침공하기 좋은 시기입니다.라고 아뢰어
장수왕이 백제를 쳐서 개로왕을 잡아 가두는 결과를 초래
죽기전에 개로왕은 그 아들 문주로 하여금
지금의 공주 땅 웅진으로 천도케 하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이로써 한강이남 위례성으로 부터 웅진으로 천도한 시기가 문주왕 원년(475년) 이다.
그가 해준 이야기를 더듬어 적었는데
어쨌던 개로왕은 바둑을 좋아했다.
나라가 망하디 전에 웅진으로 천도했다.
이것은 사실인 모양이니
무엇이든 한 가지에 열중하지만 다른 면도 하찮게 보지말고 잘 살펴야 한다는 교훈.
※위 내용은 정확한 근거가 없습니다. 수정을 요할 시는 댓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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