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1일 수요일
동산이 아닌 나지막한 옆 산
언덕 위에 올라 고향 쌍신동을 바라보면서
솔 가루 쌓인 길바닥에 돋아나는 냉이와 쑥을 뜯게 된 오늘.
드디어 봄을 삼킨다.
사실 어린 싹을 뜯어 먹는 잔인함이 보이지만, 지천으로 깔린 잡초라 생각하면 별것도 아니고.
옆 산에 간 목적은 나물 뜯으러 간 것은 아닌데……,
메고 간 배낭에는 상추씨 뿌릴 화분 흙을 무겁게 담아지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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