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9일 목요일
공주 동학사 벚꽃 축제에서
한창인 벚꽃과
붐비는 자동차와
많은 사람을 보았다.
공주에서 유성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박정자 삼거리에서 내려서 걸었다.
동학사 주차장까지 가는 길가에 줄지어 서 있는 자동차와 아름답게 핀 벚꽃이 아름다운데,
오가는 사람과 자동차를 조심하느라 신경이 쓰였다.
동학사 매표소를 지나 동학사 못 미친 곳의 세진정 삼거리
거기서 남매탑까지 1.6㎞라는 이정표를 보고
과연 오를 수 있을까에 대해 걱정이 됐지만, 나의 근기를 믿고 시작했다.
더러 내려오는 사람이 보이지만,
그 시간에 나처럼 오르는 사람은 없었다.
힘들면 쉬고 다시 한 발짝씩 천천히 걸었다.
땀을 닦기 위해 모자 밑에 덮은 빨간 수건이 젖고,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오지만, 나의 의지를 믿고
남매탑까지 걸린 시간은 세진정에서 시작한 지 약 1사건 30분.
상원암 참배를 마치고 되짚어 하산
세진정에서 남매탑을 왕복하는 데 걸린 시간이 약 3시간가량이니 많이 걸렸지만, 나로서는 끈질긴 나 혼자만의 나와의 싸움이었다.
나의 근기를 믿었기 때문에 나는 해 낸 것이다.
산행 성공 뒤의 동창회 모임에서 한잔의 쌀 막걸리 맛은 너무나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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