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7일 금요일
거리를 지나다 보면 많은 안내판을 보게 되는데 그 안내판들은 보는 이에게 도움을 주려고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서 세운 것이다. 한 번 세우면 그 내용이 변경되거나 훼손될 때까지는 제 역할을 해야 하므로 누가 만들어 세우든지 그 안내판은 내용이 정확해야 함이 그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주의 행선지 안내표지판의 영문 표기가 맞지 않게 되어 있어서 이를 바르게 고쳤으면 한다. 공주에 세워진 안내판 중에 강북 교차로에 있는 안내 표지판에 안내된 부여의 영문 표기가 중동 교차로에 쓰여있는 부여와 다르다. 강북교차로에는 부여를 ‘Byueo’로 적었고, 중동 사거리는 ‘Buyeo’로 적혀 있다.
또, 우리 고장 공산성의 영문 표기도 세워진 안내판마다 다름을 발견했다.
공산성 버스정류장과 전막교차로의 공산성의 영문표기가 다르게 되어 있고 교동초등학교 부근의 안내판과 공산성 주차장의 내용은 같게 되어 있다.
공산성 버스정류장은 ‘Gong-mountain fortress’
전막교차로에는 ‘Gongsanseong fortess’
교동초등학교 부근과 공산성 주차장에는 ‘Gongsanseong fortress’로 표기하는 등 같은 공산성을 이렇게 달리 표기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백제의 고도임을 자랑하기 위해서는 좀 더 외국인을 배려하는 정성이 필요한 것이다. 혼자 보는 문서도 아니고 여러 사람이 보는 공개된 사실 지명의 영문 표기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서도 얼른 바르게 고쳐서 세웠어야 한다.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다면 거기에 세울 필요가 없으므로 예산을 낭비한 것이 되고 영문 하나 틀렸다고 뭐가 대수냐는 생각이라면, 아예 영문 표기를 하지 말기를 권한다.
틀리게 쓰려면 안 쓰는 게 낫다. 잘 못써서 백제 고도의 위상을 떨어뜨릴 것 없을 것 같다.
1. 강북교차로
2. 중동사거리
3. 공산성 버스정류장
4. 전막교차로
5. 교동초등학교 부근
6. 공산성 주차장